ㅡ새로운 신학을 위하여(2)
(과정신학에 대해)
과정신학은 과정철학자인 화이트헤드와 그의 제자인 존 캅,하트숀 및그리핀 등이 모인 시카고학파가 과정철학에 기초하여 새롭게 정립한 현대신학으로 그들의 신론 은 과거 전통신학의 초월적인 유일신이나 내재적인 범신론을 거부하고 초윌적이면서도 내재적인 범재신론
panantheism을 새로운 신론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화이트헤드의 괴정철학의 신학적 버전이라할 것이기에
먼저 화이트헤드의 과정철학부터 알아보고자
합니다!
화이트헤드는 그동안 서구를 지배해온 실체론에 따르면 우주는 각각의 사물이 자기완결적 구조를 가진 실체로substance 이루어져있으며 그중 최고의 실체는 신이기에 세계는 신과 그의 지배를 받는 피조물간의 계서적 지배와 도구적 관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아가 피조물을 도구로 간주하는 논리를 인간과 자연의 관계 또는 인간과 인간 관계에도 적용하다보니 제국주의,인종주의,인본주의,남성우월주의 이론으로
까지 악용되어 왔다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우주의 실상은 세계의 기본 구성단위인 현실적 실재actual entity는 그 구성요소들의 합생concrescence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세계는 구성요소들의 내재적 관계로 이루어진
현실적 실재인 사건ocasion들의 유기적 결합,즉 생성의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한편 사건은 첫째, 사건이 과거에 스스로 실현한 자료들로서의 현실적 실재들data
둘째,미래의 세계속에서 실현되기를 기다리는 가능태로서의 영원한 객체eternal object
셋째,자료와 가능태를 창조적으로 결합시킬 주체적 지향subjective aim을 영속적으로 구현하는 합생의 과정으로
따라서 현실적 실재는 합생사건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바로 과정철학의 정수라할 것입니다!
여기서 신God도 현실적 실재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으며 다만 신은 내재적으로는 가능태인 영원한 객체를 수혈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는 동시에 초월적으로는 최초의 주체적 지향을 제공하고 있으며 나아가 합생이 끝난 '사건',즉 현실적 실재들을 신의 지향과 부합되도록 다시 보듬으며 설득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창조적 생성을 영속적으로주도하고있기에 과정신학의 신관을 달리 표현하여 '범재신론'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기존 초자연적 유신론의 '초월'과 범신론의 ' 내재'를 '사건'속에서 동시에 발현하고 있기에 '사건론' 에 부합하는 신관이라고도 할 것입니다!
따라서 신은 합생이라는 영속적 '사건'에 참여하는 또다른 현실적 실재이기에
신은 사건을 통해서 자신의 현존을 드러내며
그 현존은 사건속에 작용인eficient cause(영원한 객체)과 목적인final cause
(최초의 주체적지향)으로 화육되어 나타나기에 기독교의 성육신사상을
정합적으로 잘 설명할 수있게 됩니다!
따라서 사건의 신학의 중심사상인 예수사건과 민중사건의 결합도 과정신학에서는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논리적 귀결이라할 것입니다.(나아가 삼위일체와 죽음,윤회,천국 및 부활에 대해서도 전통적 유신론과는 전혀 다른 정합적인 해석이 나오게 됩니다!)
다시말해,현실적 실재,즉 사건이란 신을 포함한 다수의 구성요소들의 합생에의해 계속 창조적으로 생성되어가기때문에
모든 사건마다 신은 사건속에서 영속적으로 현존하면서 자신의 작용인과 목적인을 화육시키기 때문에 예수사건과 민중사건은 비록 시공간의 거리는 있지만 성육신의 또다른 역사적 발현사태이기에 시공간을 넘어 서로 내재적으로 결합되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초월적인 존재로서 무한한 힘을 가진 신에게 자기보존을 위하여 오로지 신의 힘만을 갈구하거나 그 힘의 현세적 표상으로 성공과 번영 및 강함을 찬양하는 제국주의적 사고와 사건현장에서 복음을 확인하는 대신에 말씀의 복음만 요구하는 값싼 신앙과 그로인해 복음마저 화폐적 상품으로 소비해버리는 천민자본주의를 닮은 교회적 행태들로인해 신의 참 뜻을 저버린 소돔성의 세상이 재현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신은 역시적 사건속에
영원히 현존하고 있다라는 과정신학과 사건의신학의 새로운 화육론은 분명 인간의 새로운 문명관의 이정표가 아니라할 수없다할 것입니다!
한편 신은 영속적everlasting으로 현존한다라는 주장은 신과 함께 생성을 도모하는 우주도 시작과 끝이 없다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 이는 우주는 처음과 중간 그리고 종말이 있다고 주장하는 전통적 유신론과는 정면으로 대립하게됩니다!
따라서 처음과 종말이 없는 과정신학을 일관하게되면 창조론과 종말론은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결국 신은 자신도 창조와 종말이 없는 오로지 영속적인everlasting 존재이기에 자신조차도 결론을 알 수없는 개방적인 존재로서 생성에 참여하게되니 이에 인간도 결정론에 얽매이지 않고 주체적으로 개방적으로 창조적으로 생성사건에 참여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신의 목적 또한 기존 유신론의 신관과 차이를 보이는데 전통적인 초자연적 유신론은 진리와 윤리를 신의 최고의 목적으로 설정하나 과정신학은 사건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고 현실태인 수많은 현실적 실재와 가능태인 영원한 객체 나아가 신의 주체적 지향의 합생과정으로 이루어지기때문에
이러한 사건과정에서는 구성요소들의 조화와 균형이 가장 중요하다할 것이므로 신의 최고의 목적ㅈ으로 조화로운
평화로서의 아름다움,즉 미beauty를 제시할 수밖에 없다할 것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유신론이 강조한 절대적인 진리에대한 무조건적인 복종이 가져온 절대주의,계서주의,독단주의,개인주의적 세계관과도 결별을 하여야할 것이며
윤리적결벽주의,순결주의,
형식주의로부터도 속히 탈피함과 동시에 우주의 진리는 모든 구성원들의 존엄과 가치를 인정하고 동등하게 사건의 과정에 참여하며 관계적 생성을 평화롭게 이루고 있다라는 범재신론의 조화로운 직조의 미학을 21세기의 가치로 선언해야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과정신학과 사건의신학을 더욱 계승,발전시켜야할 것입니다!
ㅡ해체와 재구성으로!
ㅡ기존의 유신론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적인 세계관,즉 그는 존재를 점(실체:개체적 인격)으로 보는 관점에서 출발하였기에 변화가 있을 수없는 점을
실체로 볼 수밖에 없어 실체론으로 귀결되었으며
과정 신학과 사건의 신학은 지속적인 생성의 세계관,즉 그는 존재를 선(사건들)으로 보는 관점에서 출발하는데 선은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며 사건 또한 다수의 합생으로 이루어지므로 관계성,운동성,연속성,역동성,통일성을 지니고 있기에 관계적 생성론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어
사건을 이루는 구성요소들의 합생 또는 사건들의 내재적 관계가 갖는 위와같은 생성의 관계성,창조성,역동성,공능적 주체성을 신학의 원리로 삼지 않을 수없기에 과거의 유신론과는 전혀 다른 신학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니 이런 관점은 현대의 과학적 세계관에 부합하므로 반드시 귀담아 듣고 과감하게 수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