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쉬는 날이지만 우리 지역 어린이들이 방문한다고 하여 특별히 문을 열었습니다.
괴산국공립어린이집 7세반 어린이 10명이 책방을 찾아주었어요.
책방에 들어서자마자 아픈 고양이를 만난 아이들.....(지금 책방 고양이 나비가 심한 부상을 입어 시뻘겋게 맨살이 다 드러나있거든요)...함께 놀 수 없어서 속상하지만, 고양이가 얼마나 아플까, 불쌍하다며 어린이들이 마음 아파해주었어요.
질서도 잘 지키고, 책도 잘 찾아읽는 어린이들....
우리 그림책 한 권과, 팝업북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를 읽으며 숲과 자연,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이어서 문패 만들기....역시 어린 친구들은 뭘 그릴까 깊은 고민 없이 색연필을 들고 쓱싹쓱싹 마음 가는대로 편하게 작품을 만들어 갑니다.
짧은 시간이 아쉬웠지만 스스로 고른 책 한 권 손에 들고, 문패까지 챙겨서 어린이들은 책방 문을 나섭니다.
토요일에 엄마 아빠와 다시 오겠다며 아쉬움을 달래는 아이들....
나들이하기 딱 좋은 가을날.....어린이들과 안녕하고, 책방 문을 닫은 뒤 저도 다시 휴식 모드.....
아이들 밝은 미소 따라 저도 길을 떠나고 싶어지는 가을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