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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椿 - 小林幸子
후쿠오카(Fukuoka)/太宰府天滿宮(다자이후 텐만구)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滿宮)는 유명했던 시인이자 학자이며, 철학자였던 菅原道眞(스가와라노 미치자네, 845~903)를 학문의 신을 모시는 곳으로, 다자이후에 905년에 건립되었다. 현재의 본전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滿宮)로 들어가는 길가의 전통가옥 스가와라노미치자네는 왕의 친애를 받아 일찍 높은 지위에 올라 많은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를 사서 규슈의 다자이후에 귀양을 오게 된다. 그가 죽는 날 매화가지가 교토에서 규슈로 날아와 하루밤새에 6천그루나 꽃을 피웠다는 전설이 있다. 바로 본전 앞에 있는 매화(도비우메,飛梅)라고 불리우는 꽃나무가 바로 이 전설을 가진 나무이다. ▲ 약 700년전에 건립된 큐슈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안녕을 비는 도리이(鳥居) 다자이후로 들어서는 길에 '우메가에 모치'라고 하는 떡이 유명한데, 이떡을 먹으면 병마를 물리치고, 정신도 맑아지며, 시험에 딱 하고 붙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다자이후 역에서 긴 선물 가게과 잡화점이 늘어선 길을 지나면 큰 도리이(鳥居)를 만나게 되고, 그 앞에 소가 앉아있는 동상을 만나게 된다.
▲ 연수왕원 앞에 1985년에 만든 청동 황소(御神牛)상 이곳의 매화는 해마다 다른 지역의 꽃보다 먼저 봉오리를 터뜨리는 것이 유명하다. 그래서 이곳 신사에 웬 소 동상인가 싶기는 한데, 이 소가 끄는 마차에 스가하라노미치자네의 유체가 실려 나가는데, 이 우마차가 갑자기 멈춰서 꼼짝달싹 안해서, 그를 이곳에 묻었다고 한다. 그가 죽고 그를 이곳으로 좌천시키는데 가담한 인물들이 모두 이유모를 사건과 병으로 죽게 된 후, 그를 모시는 텐만궁을 이곳에 짓게 된다.
▲ 필총(筆塚)이라는 붓의 무덤 이 외에 스가와라노미치자네의 이야기는 많은 소설과 드라마, 영화의 소재거리로 등장한다. 소 동상을 지나면, 붉은색으로 아치형으로 만들어진 다리가 나오는데, '다이코바시'라고 불리운다. 이 다리를 지나면, 현세와 내세를 연결한다고 해서,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이곳 연못에는 거대한 거북이와 자라가 살고 있고, 큰 잉어들이 유유히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다자이후텐만궁은 학생들의 수학여행코스로 역사를 직접 배우고 체험하는 학습장으로, 수험생 학생들의 입시철 합격을 기원하는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로 유명한 곳이다.
▲ 신사 혼덴(本殿)본전
▲ 황소를 보고 연못 위로 나 있는 다리를 건너는데 세개의 다리는 각각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한다고 한다. 과거의 다리에서는 뒤돌아보지 말고 후회 없이, 현재의 다리에서는 당당하게, 미래의 다리에서는 행여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건너라고 한다. 불교 사상이 담겨있는 이 다리를 건너면서 속세의 죄를 씻고 심신을 맑게 하라는 의미이다.
▲ 텐만구 집례요원 ▲ 혼덴(本殿)앞에서 소원을 비는 일본인 ▲ 학문의 신(新) 스가와라 미치자네(菅原道眞)를 태우고 여기서 딱 멈췄다는 소의 상
▲ 본전 앞 마당에 텐만구의 상징인 매화나무가 크게 두 종류 있는데 하나가 홍매화고 다른 하나는 백매화이다. 홍매화는 화려해서 좋고 백매화는 순수해서 좋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본전 좌우에 있는 홍매화와 백매화이다. 본전 오른쪽에 피어 있는 백매화가 바로 그 유명한 토비우메(飛梅)이다. 개화 시기가 안되어 꽃은 못보고 매화나무에 기생하는 콩자개 란(蘭)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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