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4(금)
드디어 지하에 짐을 넣을 수 있게 되었다.
어제 하자 보수까지 끝났다. 아침에 보니 한 쪽에 그래도 물기가 약간은 있지만 짐을 넣기로 했다.
마당에 짐이 쌓여 있으니 마음이 더 어수선하고 무겁다.
출근하면서 브로크인가 뭔가 파는 집에 가서 가격을 알아보고 왔다. 수정씨가 차를 갖고 오면서 빨간 벽돌과 함께 구입했다.
점심을 먹고 짐을 넣기 시작했다.
그동안 지하=습기 충분히 느낀 날들이었기 때문에 습기를 방지할 방법을 생각한 것이 벽돌과 판때기였다.
벽돌 놓고 판때기 놓고 공간박스 놓고 그 속에 물건들을 하나씩 채워갔다.
지킴이인 박지선씨, 회의에 왔던 이경선씨, 집에 가야한다던 선옥언니, 휴가가야 하는데 잠시 미루고 온 관장, ~~
구슬 땀을 흘리면서 닦고, 버리고, 묶고, 정리하고~~~
그러다가 나름대로의 마무리가 되었다. 마당에는 아직도 버릴것과 그래도 정리가 덜 된 몇개가 남아있다.
정리가 끝나갈 무렵 1층 창가 옆에 다육이들을 놓을 판때기를 하나 놓고 몇개의 다육이들을 올려놓았다. 좀더 다듬고 이쁘게 꾸며야 하지만 오늘로서는 최고아. 이쁘다.
일을 마무리 지을무렵 선영씨가 나왔다. 2층에 있다보니 눈치없이 있었다며 미안해 하며 나온다. 그래서 마무리 몇가지 함께 했다.
그러고 나니 인물들이 하나도 없다. 사진 찍을 생각을 못하고 일만 했다는~~
수정씨는 씨앗방을 끼리끼리 정리 해주어 걸어갈 수 있는 길을 마련되었다.
정리의 달인 수정^^
2층에는 표지가 보이게 전시를 하려고 책꽂이를 만들어 놨는데 아직 어떤 책을 어찌 전시해야 하는지 정하지 못해싿.
그래서 옛이야기 책 중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올려놓았다.
그 후에 오늘은 휴지심 인형을 올려놓았다.
전에 김지현씨가 만들었다고 갖고 왔던 인형들이다. 이것을 그냥 올려 놓았다.
아마 보는 이들은 저 책과 저 인형과 무슨 연관이 있을까 생각해 보겠지~~
어서 요기에 멋지게 꾸밀 책과 전시품들이 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