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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대한민국
두발로 시작한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백두대간과 정맥길 그리고
그곳으로부터 흘러 내려온 심장의 뜨거운 피같은 5대강과 국토의 집 울타리 라고 할 수 있는 해안길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땅끝에서 경기도 수도 서울까지 1천리(400km)며
다시 서울에서 함경북도 온성까지 2천리(800km)에 이르기에 땅끝에서 3천리 금수강산이라 하였다.
삼국시대부터 분단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는 조선 후기 일제 식민지 지배 36년간(1910년-1945년)을 겪었으나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함으로써 일제의 식민지에서 자유로운 해방이 된다.
하지만, 미,소 양국은 38도선을 경계로 ,남쪽 지역은 미국, 북쪽 지역은 소련이 맡게됨으로 국토는 분단되며
1950년 6월,25일 시작된 한국전쟁은 1953년 7월27일(37개월간 전쟁) 정전(휴전)협정이 체결된후 지금까지 전쟁이 끝난
상태가 아니 휴전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분단된 남,북 휴전선( DeMilitaiZed zone)155마일(249KM) 6,25전쟁 휴전협정 이후 남북간의 서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중지대를 만들어 서로간의 충돌은 없지만 그로인해 수많은 이산가족과 실향민이 발생하였다
휴전선 155마일은 무장한 군인들이 밤,낮으로 지키기에 갈 수 없고 그 인근으로는 민간인 통제구간(민통선)이다.
국토종주
한국의 山,河,海
지난해 9월에 시작한 우리나라 해안길( 동해안 760km 남해안 1,200km 서해안 1400km)
동,남,서해안길 총거리 3,360km와 이번에 걷게될 DMZ 둘레길(남한 육지부분 김포에서 고성 통일전망대) 400km을 합하면
남한 둘레길은 3천 700km에 이른다.
국내 최장의 둘레길을 걸으며 배운것도 많고 느낀것도 많고 이제 그 마지막 길인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는 가는길 멀지만 어찌보면 가깝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큰섬인 강화도가 보이는 김포시 월곷면 한남정맥이 끝나는 보구곶리에서 다시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로 가는 서-동 횡단길에 DMZ을 인근에 두고 걷는 약 400KM의(2구간) 길을 호국보훈의 달에 맞춰 여름 뙤약볕
과 함께 시작하게 된다.
*1866년 병인양요의 격전지였던 문수산성 남문에서 인증담고
노성임 대장님.저.클럽의 가장 원로이신 노송 할배님
차량지원 해주시는 알프스 운영자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날짜:2018년 6월2일-4일
코스:김포 보구곶리-파주-문산-연천군-철원군까지 182km
지나온 발걸음
김포시 한남정맥 끝부분 보구곶리 마을을 보며
바람도 없고 몇발짝 움직이지 않아 땀이 흐른다.
문수산성 서문에서
바람이 불지 않으니 깃대마져 무거운듯 축 늘어져 있고
김포에서 강화도로 건너는 강화대교와 강화도 인근 바다 물때시간 오전 8시넘어 물이 빠지는 모습
흙탕물이 마치 여름 장마철의 5대강처럼 흐르는 모습이다.
사진으로 봤을때는 강이라고 해도 될것같은 모습
좌측으로 강화도
우측으로 북한의 개풍군이다.
서해안을 마치고 한달만에 다시 만나는 노송 할배님
그리고 이번구간 함께 걸어 주시는 노송임 대장님
모처럼 만난 할배는 아침부터 저한테 갈굼 당합니다.
마음씨 곱고 이쁜 노대장님은 갈굼 대상에서 제외
산행시작 30분정도 걸어 문수산 정상에 오르게 되며
바람이 없어 조금 더울뿐 조망은 좋은곳이다.
이곳 문수산은 한강 남쪽정맥 (한남) 마지막 봉이며 이곳에서 한강을 지나고 한강지류인 임진강을 지나 발걸음은 강원도
김화에서 한북정맥을 넘어 고성으로 가야한다.
바다건너 강화도의 크고 작은 산들이 기다리나
오래전에 모두 다녀온곳이기에 첫사랑 연인처럼 애뜻한 눈길만 한번주고 다음 갈길을 보게된다.
이번 발걸음은 민통선(민간인 통제구역)이 곳곳에 자리하기에 자료 찾기가 힘들어
발걸음 걸으며 임기응변 식으로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e산경표의 이산님께 연락해서
경기도에서 만들었다는 평화누리길 191km를 올려 달라고해서 저장해서 오니 그나마 마음이 편하고 여유로워진다.
문수산 정상의 누각에서
이곳에서 잠시 쉬고 한남정맥길로 발길을 이어간다.
조강1리 마을초입에서
시원한 나무 그늘아래 평상에 자리잡고 쉬고 있으니 알프스님께서 먹을것 가지고 지원 오시고
한낮의 여류로운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한강을 건너는 어느 다리위에서 일몰을 봐야하기에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시맨트길로 움직인다.
조강1리 마을길
장미의 계절인가?
걸음하는 동안 피보다 더붉은 장미꽃이 우리일행을 반긴다.
꽃은 꺽지말고
꺽은 꽃은 버리지 말고
버린꽃은 밟아서는 안된다.
그저 이쁜게 한번보고 지나가야
조강1리 마을회관에서
조강 저수지 옆길로
그동안 강줄기와 해안길은 모두 카카오 다음 인공위성지도를 보며 찾아갔지만
이곳은 민통선이기에 인공위성 지도가 먹통이라 눈뜬장님 마냥 경기도에서 만든 평화 누리길로 진행하게 된다.
경기도에서 만든 평화 누리길은 전체 191km이며 이정표와 시그널 작업이 잘되어 길찾는데 불편함이 없다.
다만 어디가 어딘지 모르니 답답하기만 할뿐
평화 누리길 안내판은 대부분 이렇고 시그널 작업도 아주 잘되어 있다.
안내판 기준으로 왼쪽은 갈수 없고 오르쪽으로만 진행해야 한다.
지나온 문수산을 배경으로
할배께서 오시고
월남 참전용사이며 클럽내 최고 고령자 입니다.
저와 함께 걸으며 늘 괴롭힘 당하시는데 ...이번에도 괴롭힘과 갈굼으로
6월 땡볕에 걸음하니 앞서가는 DMZ 평화 누리길을 걸으시는 한분 계셔 인사하고 함께 걸어 갑니다.
평화 누리길 시그널
산에서 보던 수많은 시그널과 다른 모습이라 ...
평화 누리길 3구간인가
도장 찍는곳
평화 누리길 전체 12구간인가 봅니다.
한강을 건너 임진강 남쪽길을 걷게 되는군요
머리속에 임진강길을 기준으로 가야할길을 정리 해보게 된다.
우리 진행하는 방향을 훤히 아시니 곧바로 이곳으로 오시고
이곳에서 북한 개성군이 내려다 보이는 애기봉 전망대에 가려고 했지만 군부대에서 애기봉 전망대 공사중이라며
출입통제를 한다
다음에 가실분 참고 하시고 운이 좋으면 공사가 끝난뒤에 가게 되실지...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를 지나며 본 아름드리 큰 느티나무
깨우침을 주는 향나무 (500년)
조선 초 영의정을 지낸 박신이 마음을 수양하고자 심은 향나무
그늘없는 길따라
이 바람은 어디서 오는가 북녘에서 오는 바람이겠지
벼 심은 농로따라 가는길에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고마울뿐이나
아스길위로 올라오는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마근리 마을을 지나며
피부가 햐얀분은 누리길 걷는 분이며 오늘은 우리와 함께 걷게 됩니다.
오래전 대간과 정맥을 모두 마치고 지금은 둘레길을 찾아서 다니신다고 합니다.
화성면 어느 마을앞에서 덥다 더워
전국이 폭염 주의보라 배낭을 옆에 던져두고 잠시 쉬어 갑니다.
잠시 그늘이 있는 길따라
연화사
작은 절을 지나니 천수경을 흘러나오는 군요
마음이 극락세상에 있는듯 편안해 집니다.
후평마을 포도밭 단지를 지나고
전류리 포구방향으로
후촌동 인가? 어딘가?
인공위성 지도가 뜨질 않으니 도통 모르겠다.평화 누리길 한강 철책길 첫구간인듯
이곳에서 알프스님께서 라면 물에 빠진날이란 제목으로 점심을 준비해 주셨고
라면 먹으며 지난날 덕유 태극때 거창군 아랫 칡목재에서 맛있는것 하시다가 봉고차에 불이나 불태운 이야기로 웃어 보고
멀리 신한북정맥 끝머리인 오두산 전망대가 지척에 보이는군요
저곳은 임진강이 한강에 만나는곳
하지만 저곳까지는 한강을 건너는 일산대교를 돌아 가야하기에 저녁에 도착할것 같다
철책을 사이에 두고
노대장님은 우산하나 들고 진행 하시며 스스로 그늘을 만들어 가시고
가스통 할배께서는 긴옷으로 그늘을 만들고, 저는 벗어 검게 태우며 갑니다.
보기 좋죠
그늘도 없고 땡볕에 걸음하는 모습
평화누리길 안내판
누리길 좌측으로는 가시면 안되고 우측으로만 가야한다.
좌측길은 무장한 군인들이 밤,낮으로 지키며 야간에 돌아다니다가 총 맞으면 대일밴드로 붙여도 소용 없음
전류리 포구에 도착해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 몇개사니 함께 걸음해 주셨던분이 인연이라며 아이스크림을 사셨고
이곳에서 수원집으로 가신다며 헤어지게 된다.
처음 만났지만 편안한 분이시더군요 남은 길 잘이어 가시고 훗날 좋은 길에서 다시 만나길 바래보게 됩니다.
전류포구 이곳 한강 일원으로 허가받은 어민들은 대략 24가구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두번째로 길지만 유역 면적으로는 가장 큰 한강
한강 건너 가야할 고양시가 보인다.
한강
한강은 한반도의 강 중에서 유역 면적으로는 압록강,두만강 다음으로 넓고
길이는 압록강.두만강,낙동강 다음으로 긴 강이다.
한강에 합류하는 81개의 이름있는 지류중에서 100km 이상의 강으로는 북쪽으로 북한강.홍천강,소양강.평창강,섬강.
이 있으며 한강 남쪽으로 국립공원 속리산에서 발원하여 괴산을 거처 충주에서 남한강과 합류하는 달천이 있다.
한강은 강원도 태백시 백두대간 금대봉(고목나무 샘터)에서 발원 하지만 검룡소를 한강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검룡소에서 골지천이란 이름으로 흐르다가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에 이르러 오대산 국립공원에서 발원한 남대천 물과
합류 하면서 조양강이라 부른다
정선읍 아래부터 잠시동안 桐江(동강) 그리고 정성군 가수리에 이르러 지장천을 만나면서 동강(東江)이란 이름으로
영월까지 이어 오다가 동강은 조선조 단종이 유배되었던 평창강(서강)과 만나면서 본격적인 남한강 이름으로 흘러
단양-충주-여주-양평-하남-서울-인천-김포 서해 바다까지 494km를 지난다
멀리 송전탑까지 돌아가야 하는데 그늘이 없어 고생 좀하며 걷는다.
봉성 교차로를 지나 잠시 직선길을 지나게 되는데 자전거 타시는 분이 지나가다가 떨어트린건지 흙 묻은 렌턴을
하나 주워 켜보니 성능이 아주 좋다.
경찰서에 가져다 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주머니에 넣고
날씨는 덥고 김포시 운양동 한강 야생 조류 공원 길가에 핀 붉은 양귀비 꽃잎을 따서 드시는 가스통 할배와
생판 처음 먹어 본다며 양귀비 꽃잎을 드시는 연약한 누님
계양천을 건너 78번 도로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후답자 분들은 꼭 이곳 계양천을 건너 78번 도로 갓길로 진행해서 한강을 건너는 일산대교를 건너 가시기 바랍니다.
평화누리길은 행주산성으로 가기에 ...
*78번 도로따라 방수문 삼거리-신향사거리-일산대교 방향으로
계양위를 지나는 운양교 가암교 다리 아래를 지나며
지도를 보지 못해서 일산대교를 지나게 된다.
일산대교에서 약 600미터 진행후 지하도를 지나 다시 갓길로 진행하면
일산대교 다리 아래를 지나 오르면 일산대교 자전거길로 오르게 된다.
일산대교 톨게이트
일산대교 자전거길과 걸어갈 수 있는 길이 함께 연결되며
다리건너 짧은 행단보도 나오면 무조건 건너야 한다.
수많은 한강 다리중에서 가장 아래에 자리하는 일산대교에서 본 한강 모습
강가 풀밭은 민통선이기에 일반인들은 출입금지다.
멀리 문수산이 보이고 한강이 보이는곳에 자리하는 봉성산이 지척이다.
한강 건너편은 파주의 심학산
해질녘의 한강
일산대교 끝부분에서 본 자유로
길안내 해주시러 오신 알프스님
노송님은 저한테 갈굼 당하시고 머리에...(믿거나 말거나)
앞으로는 두말없이 잘 하겠다는 말씀과 함께 절대 배방장한테 대들지 않고 앞만 보고 가시겠다고 하셨는데...
사진 찍으니 다시 불만 있으신듯 노려 보시는 군요 다음에 더 큰 밴드 붙여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할배님 이마에 대일밴드는 제가 붙여 드린겁니다.
이곳 길가에서 알프스님께서 가지고 오신 수박으로 더위를 좀 식혀보고
김포땅을 지나 고양시 땅을 거쳐 파주로 가야하는 자유로 옆길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시
가끔 지나가는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무척 부럽지만
돈이 없으니 고물 자전거 하나 살형편도 안되고
어둠이 내리는 저녁시간 서울-파주 자유로 따라 가로등 불빛이 하나,둘 둘어오고
멋진 일몰이지만 자유로 때문에 일몰은 반쯤만 보인다.
이번 일몰이 서해 일몰 마지막인듯
파주 출판 문화정보 산업단지
파주 출판 문화 산업단지를 지나
자유로 따라 가다가 어느 길가 국수집에 들러 저녁으로 황태 고추장 비빔국수 시켜보니 맛이 아주 좋다.
문발 IC를 지나며
오두산 찾아가는길에
철책으로 막힌 다리를 건너고
신한북정맥 끝자락 오두산은 늦은시간이라 출입 통제되어 있어 근처에서 인증사진만 담아 드리고
이곳까지 대략 60km진행 했군요
출입금지를 알리는 오두산 통일 전망대
자유로 자동차 극장에서 흐릿하지만 영화가 상영되고 있고 길가로는 모텔 불빛이 화려하다
이곳에서 노대장님은 알프스님 차타고 먼저 진행 하시고
늦은시간 어느 마을인지 모르겠고 길가 도로변에 기다리시는 알프스님을 만나 이렇게 돛자리 깔고 잠시 이렇게 노숙하며
누웠다 갑니다.
한겨울에 서해에서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날씨가 좋으니 누울만하다.
새벽 무렵 이슬이 내려 침낭이 축축해져 오고 뭔 닭들이 새벽 1시 30분부터 우는지
시끄러워 이리저리 뒤척이시는 노송님과 다시 일어나 조용히 정리하고
성동리 마을 삼거리 지나며
백마부대 인근 고갯마루를 지나
반구정으로
누리길은 문산으로 돌아 가지만 멀리 돌아가기 귀찮아 23번 국도따라 진행하며 문산을 지나게 된다.
다행이 차량 이동이 별로 없어 갓길로 진행하는데 별무리가 없다
문산읍 방향
반구정으로 가는길에
황희선생 유적지를 찾으며
조선시대 5대 명재상(名宰相)중 한분이시죠
명재상으로는 황희,류성룡,이원익,김육.채제공 다섯분 이시고
읽어 보시고
너무 일찍와서 아직 대문이 잠겨있어 구경 못하고
펜션 전망대로 가는길에
전망대에서 본 임진강
강가 억새풀밭 사이로 군부대 철조망이 검게 보인다.
임진강 한국의 아름다운 강 중에서 얼마나 아름다운가?
궁금 하시죠
전망대에서
1번 국도 위에서 본 임진강 역
1번 국도
임진각
임진각 평화의 종각
밤새 고생 해준 두다리에 감사하며
이곳에서 평화가 얼마나 좋은지 다시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다정한 두분
철마는 달리고 싶다 DMZ 넘어 저곳으로
철마는 달리고 싶다.
경의선 장단역 중기 기관차
한국전쟁 중 피폭,탈선된 후 반세기 넘게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 있었던 남북 분단의 상징물이다.
2004년 역사의 증거물로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로 등록된후 포스커의 지원으로 녹쓴때를 벗겨내고
현위치로 옮겨와 전시되고 있다.
전쟁 당시 군수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가던중 중공군의 개입으로 황해도 한포역에서 후진하여
장단역에 도착했을때 파괴되었다 하며 기관차에는 1,020개의 총탄자국과 히어진 바퀴는 그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임진각
통일기원 느린 우체통
망향의 노래비
망배단
망배단 읽어 보시고
긴 긴밤 보내고 임진각에 도착해서
이곳을 관리 하시는 분께 양해 구하고 밥해 놓으신 알프스님
냄비밥과 김치찌개 아주 좋았구요 맛나게 잘 먹고 누룽지까지 고마웠습니다.
다시 노대장님이 합류해 주시고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울지
평화누리길은 논둑 밭둑길로 이어진다.
이정표와 시그널을 워낙 잘 만들어서 길잃을 염려는 없다.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길은 언제나 좋고
어릴적 검정 고무신 신고 다니던 고향 시골길이 생각나게 하는곳이다.
비포장길로 트럭이 한대 지나가니 부연 먼지만 날린다.
그래도 이런길이 좋다 발의 피로감도 없고
장산리 마을을 지나며
파주에서 이곳 장산마을 작은 개울가로 자연산 미나리 뜯으러 오신 아주머니 두분
길가에 앉아 아침 식사를 하시는데 인사를 하니 과자 두봉지를 주시는 군요
어딜가나 잘 얻어 옵니다 가스통 할배께 과자 드리고
할배는 언제나 저의 앞을 지나게 됩니다.
편안한 모습이죠
평화로워 보이는 임진강
화석정이 자리하는 화석동으로 가는길에
전국의 이름난 강을 걸어보며 수많은 아름다움을 두눈으로 봤지만 임진강은 처음이다.
가야할 임진강 상류 방향
임진강 하류 방향
화석정 매점
화석정 안내
이곳에서도 찌질이 선조 이야기가 나오는 군요
화석정에서 본 자유로(37번 국도)
화석정
이곳을 관리 하시는 분께 양해를 구하고 알프스님께서 가지고 오신 수박으로 더위를 잠시 식혀 봅니다.
바람좋고 조망좋고 일어나기 싫지만 그래도 가야하니 다시 일어서고
화석정을 내려와 마을로 들어오니 새로 깔은듯한 아스팔트 기름냄새가 역하게 난다.
화석 마을을 지나며 본 울엄마네 집 담벼락
지금은 막내따이 산다고
울엄마네 집의 귀여운 그림
어제와 오늘 이길을 걸으며 4월말 해안길 끝나고 어떻게 찾아갈까 머리카락 한 움큼 빠지도록 신경 썼는데
이제는 알것 같다 경기도 땅은 임진강을 주위에 두고 지나게 되며
강원도 땅은 산이 높아 산 아래로 난길을 따라가면 될것 같다.
첫댓글 현충일 시작할 줄 알았는데 고새를 못참고 드디어 시작하셨군요
한여름의 퇴약볕 보통일이 아닌데 고생이 너무 많을 것 같아 안스럽기까지 하네요
배방장님의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암튼 신고없이 다시는 오지 못할 내 구역을 슬쩍 지나가셨군요
우정출연하시는 우리의 노송 선배님과 노대장님도 대단하시고
지원하시는 알프스님도 산꾼의 한사람으로서 고맙습니다
암튼 모두들 더위 먹지 않도록 유의하시며 무사 무탈하게 남한땅둘레길 답사를 끝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