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사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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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배란 원래 하늘을 향해 축배를 든다는 말이라 한다.
이것이 타이완과 일본에서는 잔을 비운다는 의미로 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서로 자축하자는 의미로 쓰인다고 하니
이처럼 건배사도 세태와 사회, 문화에 따라 다르다.
이산가족 상봉 때 황당한 건배사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지만
멋진 건배사는 제창자의 인격과 감각을 드러내고 분위기를 띄운다.
윗사람이나 연장자가 도맡던 예전과 달리
요즘엔 건배사도 돌아가면서 하는 일이 잦은 만큼
미리 준비해두는 것도 센스다.
단합과 감사, 발전 다짐하는 건배사
▲ 나가자 = 나라를 위하여, 가정을 위하여, 자신을 위하여.
▲ 사우나 = 사랑과 우정을 나누자.
▲ 개나발 = 개인과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 조통세평 = 조국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 재건축 = 재미있고 건강하게 (서로를) 축복하며 살자.
▲ 우생순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하여.
▲ 무화과 = 무척이나 화려했던 과거를 위하여.
▲ 개나리 =‘계(개)급장 떼고, 나이는 잊고, Relax & Refresh 하자’는 뜻.
▲ 사화 만사성 = 회사가 잘 돼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
▲ 마음 도둑 = 고객의 마음을 훔치자는 의미.
시적인 것을 창작한 경우도 있다.
▲ 고사리 = 고마워요, 사랑해요, 이해해요.
▲ 고감사 =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지화자 = 창시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한국적 흥겨움과 운율이 좋다.
▲ 상사디야 = 조선일보 이규태 위원이 창시. 상서롭고 흥을 돋우는 고유의 매김소리.
▲ 삼고초려 = 스리고를 외치기 전에 초단을 조심하라.
혼성의 자리일 때 약간 야시시(?)한 건배사
▲ 당나귀 =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 사~ 당나귀 = 사랑하는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 진달래 = 진하고 달콤한 내일을 위하여.
▲ 얼씨구 = 얼싸안고 씨뿌리자 구석구석.
▲ 거시기 = 거절말고 시방부터 기가 막히게 보여주자.
거절하지 말고 시키는대로 기쁘게.
▲ 단무지 = 단순하고 무식해도 무지 행복하게 살자.
단순 무식하게 지금을 즐기자.
▲ 니나노 = 니랑 나랑 노래하고 춤추자.
▲ 지화자 = 지금부터 화목한 자리를 위하여.
▲ 무시로 = 무조건 시방부터 로맨틱한 사랑을 위하여.
▲ 변사또 = 변함없는 사랑으로 또다시 만나자.
변치마라 사내놈아 또 만날 때까지.
▲ 세우자 = 세상도 세우고 가정도 세우고 거기도 세우자.
▲ 자연보호 = 연마하여 호강시켜 주자.(무엇을?은 상상에)
부부동반 모임서의 아부성 건배사
▲ 당신멋져 = 당당하게, 신나게, 멋지게 져주며 살자.
▲ 남존여비 = 남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있다.
남자의 존재 이유는 여자를 밤새도록 비명(?) 지르게 만드는 것.
남자의 존재 이유는 여자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서.
▲ 남존여비 여필종부 = 남자의 존재이유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며 여자는
필히 종부세를 내는 남자와 결혼하라.
건강 기원하며 희망 다짐하는 내용
▲ 나이야 가라!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자.
▲ 9988 234 =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다 이틀만 아프고 3일째 죽자.
▲ 일십백천만 = 하루에 한번 이상은 좋은 일을 하고, 10번 이상은 큰소리로 웃으며,
100자 이상 쓰고, 1000자 이상 읽으며 1만보 이상 걷자.
시사성 가미한 구호로 된 것도
▲ 오바마 = 오직, 바라는대로, 마음먹은 대로.
'오빠, 바라만 보지 말고 마음대로 해’.
(이산가족상봉 2차 상봉단 남측 단장 경만호 대한적십자사(한적) 부총재 겸
대한의사협회 회장(58)의 성희롱 건배사로 물의를 일으킴)
▲ 원더걸스 = 원하는 만큼 더도 말고 걸러서 스스로 마시자.
▲ 소녀시대 = 소중한 여러분들 시방 (잔을) 대보자.
1차로만 끝내자는 실속파들의 건배사
▲ 119 = 한가지 술로만 1차로 끝내고 9시까지 집에 가자.
▲ 초가집 = 초지일관 가자 집으로.
▲ 마돈나 = 마시고 돈주고 나가자.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미움을 받는 사람들이 바로....
▲ 노틀카 = 놓지도 말고 트림도 말고 (다 마신 후) 카 하지도 말고..
다른 나라에선 어떻게?
▲ 북한 = '축배'가 쓰이다가 살기가 어려워지니 '잔을 비우자'는 뜻으로 '쭈우욱'.
▲ 중국 = 乾杯(칸페이).
▲ 일본 = 乾杯(간빠이).
▲ 미국/영국/호주 = cheers(치어스), cheer up!(치어럽)
▲ 캐나다 = toast(토스트). 영국에서 찰스2세 때 술맛을 내려고 유리잔 속에 토스트
한 조각을 넣은 데서 유래.
▲ 독일/네델란드 = prost(프로스트).
▲ 프랑스 = avotre sante(아보트르 상테).
▲ 이탈리아 = cin cin(찐찐), alla salute(알라 살루떼)
▲ 스페인/멕시코 = salud(사룻)
▲ 그리스 = 이스이지안 스텐휘게이아
▲ 러시아 = 스하로쇼네, 즈다로비에
▲ 하와이 = Okole Maluma(오커레 마루우마)
▲ 에스키모 = 이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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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임팩트 있게~, 좋은 건배사를 위한 Tip
1. 이야기를 더하라!
자신만의 감동적인 이야기로 꾸며진 건배사는 듣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자신만의 좌우명을 밝히는 것도 좋아요. 이야기를 더한 건배사란, 상황에 맞는 짧은 이야기와 함께 키워드를 뽑아서 선창한 후, 후창을 만드는 형식입니다.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축하해, 고마워, 힘내라, 즐기자, 부럽다 등등 모임의 주인공이나 참석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해 본 후, 짧은 글로 압축하여 구호로 만들면 됩니다. 이제는 삼행시에 얽매이지 말고, 반드시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버리고, 즐거운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해 보세요~
2. 노래처럼 연습하고 시처럼 암송하라!
어느 날 갑자기 건배사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음치라도 반복해서 연습하면 노래 한 곡쯤은 잘할 수 있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건배사도 연습을 통해 사전에 준비해야 하죠. 언제 어디서나 건배사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시 한 편을 암송하듯 미리 몇 가지 건배사를 외워 둔다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책이나 스마트 앱을 참고해 '나만의 건배사'를 만들어보세요!
3.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라!
내성적인 성격이라 남들 앞에 나서기조차 두려운 사람에겐 건배사는 공포의 대상일 수 있어요. 하지만 건배사라고 항상 큰 소리로 외쳐야 하는 건 아니죠. 잔잔한 건배사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 좋은 건배사가 될 수 있습니다. 나만의 경험담이나 뉴스를 통해 전해 들은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유행어나 유머를 섞어 자신만의 매력을 전할 수도 있고요. 나만의 스타일로 간결하고 임팩트있게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좋은 건배사 소개
1. 회식자리에 좋은 건배사 - 변화를 즐기자
“요즘 많이 힘드시죠? 아마 여러분도 저도 사춘기인가 봅니다. 사춘기는 성장의 다른 이름이라고 해요. 내일의 성장을 위해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 봅시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변화를~‘이라고 외치면, 다 함께 ‘즐기자~’를 외쳐 보겠습니다.”
2. 사기진작을 위한 건배사 - 마음을 훔치자
“좀도둑은 남의 물건을 훔치고 큰 도둑은 남의 마음을 훔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큰 도둑이 되길 바랍니다. 고객의 마음을 훔치고, 회사의 마음을 훔치고, 나아가 전 세계의 마음을 훔치는 도둑 왕초가 되길 바란답니다. 큰 도둑이 되고자 다짐하며 제가 ‘마음을~’이라고 외치면 다 함께 ‘훔치자~’라고 크게 외쳐 주시기 바랍니다.”
3. 동창회에 어울리는 건배사 - 막걸리처럼 익어가자
“서로의 술잔에 마음을 담아 막걸리처럼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 제가 ‘막걸리처럼~‘이라고 선창할 테니 여러분은 ‘익어가자’라고 큰 목소리로 합창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건배사' 출처 - 다양한 건배사를 소개한 책, 김미경의 '스토리 건배사', 21세기북스
산 정상에 오르면 누구나 저절로 외치게 되는 “야호~!”. 아름다운 경치와 스스로 해냈다는 마음이 합쳐져 짧지만 큰 소리로 표현되는 말이죠.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배사는 더욱 우렁찬 후창으로 터져 나오기 마련입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멋진 건배사로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