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중에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이라는 게 있습니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것은 어떤 것일까?   우리는 삶을 영위하면서 사물이나 상황에 어떤 가치를 부여합니다. 그런데, 부여하는 가치가 항상 절대적일까요, 상대적일까요?   근래, 이런 말이 유행합니다.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아라.]   너무 눈앞의 현실만 보고 집착하지 말고, 크게 보고 생각하라는 뜻이 담겨있겠죠.   그렇다면, 숲을 보는 것이 절대적인 가치일까요?   나무를 보는 것은 뭔가 잘못이 있고, 숲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도록 개선해야 되는 걸까요?   경제학에는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미시경제학은 나무를 보는 것이라면, 거시경제학은 숲을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시경제학은 틀리고, 거시경제학이 맞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자기가 살아오면서 형성해온 가치관, 기준을 고수하면서 타협하기 싫어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치관과 기준이 항상 옳은 것이라 여기며 절대적인 것으로 생각하면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타인의 상대적인 의견은 폄하해 버리죠.   특히 사회나 단체, 조직에 큰 영향력을 가진 어떤 사람이 말을 하면 그 말이 절대적인 것이 되어버리죠. 그사람이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아라] 고 했다면 말입니다.   게다가, 그 사회의 다수가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아라] 라는 말을 맹목적으로 추종하게 된다면, 그 말은 더욱 절대적인 것이 되어버립니다.   나무를 보는 것도, 숲을 보는 것도 모두 상대적인 진리와 진실과 가치가 있는데도 말입니다.   세상에서 절대적인 것은.......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 모든 것은 상대적이며, 모두가 가치있다.] 라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가 절대적이라 믿고 있는 사랑이라는 개념 조차도 말입니다.   절대적이라고 믿는 그 사랑조차도, 우리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받아들이고 있으니까요... <DIV class=autosourcing-stub></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