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23E94464E11438B15)
가야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C01464E11439A1B)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314464E1143A92C)
○ 산행지 : 금북정맥(나분들고개에서 가루고개)
○ 산행일자 : 2011. 07. 03.일. 비, 안개
○ 산행거리 : 16.1km
○ 산행 시간 : 6시간9분
○ 산행기록
- 나분들고개 : 10:50
- 한티고개 : 11:31
- 가야봉 : 12:47
- 석문봉 : 13:51
- 샛고개 : 14:11
- 개심사갈림길 : 14:56
- 상왕산 : 15:46
- 206봉(삼화목장 내림길) : 16:15
- 가루고개 : 16:59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우중 산행이 될것 같다.
버스가 북으로 올라감에 따라
점점 더 비가 세차게 내린다.
비 때문에 산행중 핸드폰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
미리 고운님에게 연락하고 핸드폰을 베낭 깊숙이 넣은 다음
우중 산행 모드로 들어간다.
평소, 경험적으로 기상청 예보를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장마 기간에는 신통하게 잘도 맞춘다.
시간당 30mm 이상 집중호우에다 강풍을 동반한 천둥번개라 한다.
음...
집중호우보다는 천둥번개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660464E1143BC06)
나분들고개, 왼쪽이 들머리
나분들고개 들머리 산자락에 들어서자마자 비가 억수로 퍼 붓는다.
호우를 동반한 뇌성번개가 저 멀리서부터 치더니만 점점 가까워진다.
천둥번개 같은 자연현상도 산행의 일부분이라고 하지만,
두려운 생각이 든다.
자성을 띤 물체는 멀리해야...
나침판은 베낭에 넣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010464E1143CE13)
나분들고개(45번도로)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E94464E1143E116)
한티고개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DC5464E1143F318)
가야봉 오르는 길
쏟아지는 빗속,
잡목과 잡풀을 헤처가며 가야봉 오르기가 무척 힘들다.
산초나무 가시
딸기 가시
청미래덩굴
억새풀
싸리
가랑잎들이
이리저리 뒤 엉켜있다.
가시는 손을 찌르기도 하고
우비를 낚아 채기도 한다.
두손으로 잡목과 잡풀들을 헤치고
때로는 고개를 숙이고 기어가듯 한다.
몸은 이미 땀과 습기로 엉망이고
물먹은 등산화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내지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3C4454E11441724)
가야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133E03454E11442911)
가야봉 삼각점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B3C454E11443A35)
가야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02FBB454E11444D2E)
가야봉 측우기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28F454E11445E0A)
바위지대를 지나며...
가야봉 지나 석문봉가는 바위지대
비에 젖어 미끄럽고
강풍이 불어
통과하기 어려워 할 수 없이 우회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305C454E1144702A)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BDE434E11447A37)
![](https://t1.daumcdn.net/cfile/cafe/11355B3D4E1144EC12)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5343D4E1144FF33)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AF23D4E11451006)
샛고개
![](https://t1.daumcdn.net/cfile/cafe/1207D23E4E1146140B)
샛고개
![](https://t1.daumcdn.net/cfile/cafe/1906C53E4E11462610)
둘레길과 겹쳐서 인듯 이렇게 고속도로 같은 순한 길이 계속 이어지기도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6BB3E4E1146370F)
개심사갈림길
산길은 여전히 안개가 자욱하다.
시야가 10m 안팍이라 길 찾기가 어렵다.
안내 산악회 회원들 길찾기에 우왕좌왕이다.
그리하여,
산행대장 아닌 산행대장을 하며 길을 안내한다.
미리 지도에서 측정한 방위각대로 나아가니 길 찾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뒷 떨어진 회원들 길을 잃지나 않을련지...
결국, 어느 여성회원이 홀로 길을 잘못들어
119 도움을 받아 탈출하게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05B73E4E11464914)
삼화목장 초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5413E4E11465B2E)
정맥길은 목장 가장자리를 돌아가고,
목장 철조망을 아주 오랫동안 지나가게 된다.
안개가 심하여 가늠하기가 어렵지만
삼화목장이 무척 큰것 같다.
저 푸른 초원 위에 ~ ~ ~!
하지만,
목장길은 온통 비에 젖은 소똥으로 번벅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E753E4E11466D1C)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56F3E4E11468114)
상왕산 삼각점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D16444E11469311)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기도 하나 안개는 여전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23F444E1146A624)
206봉 삼화목장 끝자락(방위각 252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377444E1146B805)
쏟아지는 비, 비, 비...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1AA444E1146CA09)
삼화목장 초원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26E444E1146DD08)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BBB444E1146EF15)
가루고개
우중 산행이
차라리 무더위 산행보다 훨씬 더 수월하다고
자위하며
가루고개에서 산행을 끝맺는다.
* 산길
- 가야봉 오르는 곳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순한 길이다.
- 표지기를 잘 관찰하여 진행하면 길 찾는데는 어려움이 없겠으나
몇 군데는 조심해야 한다.
- 개심사갈림길 지나서 급격이 죄틀하여 숲으로 들어가는 곳을 주의하고,
목장에서는 가장자리를 돌아가며 표지기를 확인하여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