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70년대 부터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며 발전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 부터
해방을 한후 민주화를 추진하였고, 당시 미국국내 정치인들의 반 공산주의 이념과 맞물려 미국의 막대한 차관과 각종
산업의 노하우가 무상으로 이전되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전자제품 산업과 같은 노동 집약적
산업들이 일본과 유럽을 거쳐 마침내 값싼 노동력이 풍부한 아시아 지역으로 그 생산거점을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에 는 대만과 싱가포르 그리고 우리나라 한국 과 같은 나라에서 전자제품 산업들이 크게 발전 하였으며, 1970년대
들어서는 말레이지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중 삼성전자는 세계의 대표적인 전자산업의 선두주자로 발전하였고
현재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업무를 할때 가장 힘들
어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취업의 기쁨도 잠시, 맡은업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치열함이 예전에 경험하지 못하여서
적응을 쉽게 하지못하는 것입니다..이는 시장에서 경쟁이 개인의 경쟁으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 삼성전자의
긴장감을 확인해 보기 바랍니다.
2012년 2월 27일 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의 최대 화두는 예년과 달리 기술 트랜드가
아닌듯 하다. 머리가 4개여서 속도를 더 빠르게 해준다는 "쿼드코어"와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볼루션이 눈길을 끌었지만
이미 전시회가 열리기 전부터 알려졌던 이야기들이어서 새삼스러울게 없고,통신판을 크게 뒤흔들 만한 새로운 소재라고도
볼수 없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987484FF8CD9408)
이번 쇼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 보다 범 중국계 기업들의 약진이다. 어떤 신문의 경우 이런 분위기를 전하면서 "중국의 침공"
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였으니, 중국계 기업들이 얼마나 큰 관심을 끌고 있는지를 짐작할 만 하다. 현장에서 중국기업들의 약진을
누구보다 실감나게 느낀 사람은 다름아닌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다. 그는 꽤 이례적으로 "중국 경계령"을 발동했다.
"삼성전자 부스 옆에있는 중국업체들을 봐라.
10년전에 우리가 미국과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 했던 일을 지금 중국업체들이 하고 있다."ZTE,화웨이 등 중국업체가 따라붙는
모습을 보니 긴장된다. 중국의 발전속도가 무섭다. 우리부스를 방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업체 경쟁사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 전에 비슷한 제품을 먼저 내놓는다" 최부회장의 우려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바르셀로나 현지 전시장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통신기기 업체들인 화훼이와 ZTE가 삼성전자 부스 좌우에 나란히 자리잡아
삼성전자를 협공하는 모양세를 취했다. 삼성전자 에게는 이들 업체가 얼마전 까지만 해도 비교되는 것마저 불편한 이른바
"듣보잡"이었지만 지금은 기술력 이나 제품 판매량 측면에서 가시적인 추격권에 들어왔다고 판단할수 있다.
통신판에는 세부류의 기업이 있다. 일정 기간마다 플랫폼 혁신을 통해 판을 통째로 뒤흔들어 버리는 주도기업이 맨 윗자리를
차지한다. 애플등 미국기업들이 주로 이런 역활을 해왔다.그 다음 탄탄한 제조실력을 기반으로 혁신된 판에서 빠른속도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 가는 기업들이 상단에 위치한다. 스마트 혁신바람이 분뒤로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든 삼성전자가 이
범주에 들어간다. 마지막은 혁신기업과 시장주도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후발기업들이 있다.
세계 전자산업은 빛의 속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이런 피라미드 구조가 불가피 하다. 중국기업들은 이 구조에서 맨 아래에
위치했었다.
미국 전자산업의 제조기반을 무너뜨린것은 소니 등 일본업체 들이었다. 그들은 발 빠르게 미국기술을 흡수하면서 짧은기간에
전자왕국으로 세계를 호령해 왔다. 당시 모습은 지금의 삼성전자와 같았다. 하지만 소니등은 원가경쟁력 등에서 삼성전자에
치이고 제조대신 플렛폼과 서비스 혁신으로 재무장한 미국 기업들에게 다시 역전당하면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제 중국
기업에도 덜미가 잡힐 판이다. 문제는 삼성전자 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이다. 우리가 일본을 넘어섰듯 중국 기업의 거센
추격전을 피할길이 없어 보인다. 중국 기업은 우리가 일본기업을 추격할 때 보다 더 우호적인 시장환경을 갖고있다. 광대한
자체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으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배경으로 삼고 있고, 순수 과학기술의 수준또한 세계최상위 권이다.
우리 기업으로서는 밑으로 갈길이 전혀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있을 공간도 따로없다.
오직 위로 가야만 하는 위태로운 길이 한가닥 남아있다. 그 한가닥 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과거에 성장했던 방식과 현재
누리는 시장의 지위를 깡그리 잊어야 한다. 향수에 젖거나 지위에 안주하면 현재의 삼성전자는 미래의 삼성전자인 중국기업
들에게 지금의 자리를 내주고 "미래의 소니"가 될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더이상 애플과 구글을 추격할 때도 아니다. 애플과
구글발 혁신은 이미 판을 바꾸어 놓았다. 모두가 지금 그 새판위에서 경쟁한다. 삼성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애플과 구글이
짜놓은 판안에서 고만고만한 경쟁을 하는게 아니라, 그게 무엇이든 삼성 주도로 시장에 새롭게 제시할 수 있는 큰 판을
면밀하게 준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