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교회 가정 예배 2024. 6. 30.
1.사도신경을 함께 고백하겠습니다.
2.찬송가 370장(주 안에 있는 나에게)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3.하나님의 말씀, 사사기 6:25~32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요절 말씀:“그 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불렀으니 이는 그가 바알의 제단을 파괴하였으므로 바알이 그와 더불어 다툴 것이라 함이었더라”(사사기 6:32)
4.권면의 말씀 : “기드온의 별명 여룹바알”
기드온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자,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가장 먼저 행하도록 내리신 명령은 바로 그의 고향 오브라에 세워져 있던 바알의 단을 헐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하나님의 명령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기드온의 사명이 단지 미디안의 군대와 맞서 싸워 이스라엘을 그들의 학정에서 건지는 것만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기드온을 부르신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선민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를 근절하고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께 대한 진실한 신앙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가 얼마나 극심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가 오늘 본문 말씀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기드온이 자기 고향에 세워진 바알의 제단을 헐고 아세라 목상을 찍어 버렸을 때에 그것을 다음날 발견한 오브라 사람들은 크게 분노하여 바알의 제단을 파괴한 자를 수소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그 일을 행한 것을 확인하자 요아스에게 떼로 몰려와서 기드온을 끌어내어 죽이겠다고 아우성쳤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당시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가 얼마나 극심했는지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에게 미디안의 잔인한 학정과 약탈이 주어진 이유는 그들이 이처럼 하나님의 언약을 완전히 저버리고 우상 숭배에 골몰한 죄의 대가였던 것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우상 숭배자 요아스가 자기 아들 기드온이 죽임당할 위기를 맞자 그 동안의 우상 숭배에서 돌이켜 자기 아들 기드온의 생명을 지키고자 나섰다는 것입니다. 요아스는 성읍 사람들에게 “바알이 과연 신일진대 기드온이 그의 제단을 파괴하였은즉 바알이 자기 자신을 위하여 기드온과 직접 다툴 것이니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이 기드온을 죽이려는 것을 지혜롭게 막았습니다. 만일 바알이 참 신이라면 바알의 제단과 아세라 신상을 찍은 기드온을 바알이 직접 천벌을 내려 죽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알이 거짓 신이라면 기드온의 털끝 하나도 상하지 못할 것입니다. 기드온 아버지의 이 발언을 계기로 사람들은 분노를 내려놓고 기드온을 해치지 아니하였고, 그 사람들은 기드온에게 ‘여룹바알’ 곧 ‘바알이 그와 더불어 다툴 것이다’라는 뜻을 가진 별명을 붙여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여룹바알이라는 기드온의 별명은 기드온이 사는 내내 사람들에게 바알의 거짓 됨과 바알의 무력함 그리고 여호와의 참 신 되심을 계속하여 생각나게 해주었습니다. 기드온에게 붙여진 ‘여룹바알’의 별명은 기드온의 사명이 이스라엘 중에 바알 숭배를 척결하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참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오는 회개 운동을 이루는 것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기드온은 이 거룩한 사명에 그의 삶을 드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영적 갱신의 사명에 온전히 헌신하지 못했습니다. 기드온은 바알의 단을 헐라는 명령을 받았으나 대낮에 행하지 못하고 밤중에 몰래 그 일을 행하였습니다. 이것을 보면, 기드온은 처음부터 종교 개혁의 의지가 약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후에도 이스라엘의 영적 부패는 깊고 기드온의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영적 갱신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없었으니, 그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역시 부분적이고 일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사사 시대 내내 이스라엘 가운데 지속된 안타까운 영적 현실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하나님 백성들이 과거 이스라엘의 사사 시대와 같이 세속화되고 불신앙적이고 혼합주의적인 영적 분위기에 압도당할까 염려가 됩니다. 그러므로 세속주의와 물질만능주의와 혼합주의적인 종교 풍토들이 교회와 신자들 가운데 스며들지 못하도록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순수하고 확고하게 복음의 진리만을 붙들며 거룩하고 참되고 의롭게 살아가는 신앙 성숙의 열매를 맺도록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날마다 거룩하게 되고자 힘쓰지 아니하면 어느틈엔가 세상의 부패의 영향력에 굴복하게 됨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
5.기도:“세상 속에 살면서 주님을 향한 순수한 믿음을 뜨겁게 지켜가도록 은혜 주옵소서.”
6.합심 기도:“세상 가운데 거룩함의 영향력을 끼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합심기도합시다.”
7.주기도문을 고백함으로 가정 예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