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 --- 행복투자(이건희)
언론에 보면 “투기세력과의 전쟁,” “매춘과의 전쟁” 등을 비롯하여
"xx와의 전쟁" 이란 단어가 종종 등장합니다.
여기에서의 전쟁은 물리적인 무기를 가지고 어떤 나쁜 집단이나 나쁜 국가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어떤 현상에 대처하는 제도와 법을 만들거나 그것을 집행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나쁜 것을 없애는 일을 가지고 전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정말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어 자체의 분위기가 살벌해서 정서상 좋은 느낌을 줄 수 없습니다. 원래 물리적인 전쟁에서도
전쟁에 직접 간여되지 않는 사람도 전쟁이 벌어지면 정서적으로 불안해지게 마련입니다.
전쟁이라는 표현에서는, 전쟁의 승리자에 해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결과가 오고
전쟁의 패배자에 해당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나쁜 결과가 온다는 의미가 내포되어있습니다.
원래 전쟁이란 것에서는 흔히 승리자는 선한자가 되고 전쟁의 패배자는 나쁜자가 됩니다.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을 매사에 선한자와 나쁜자로 구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건 자기의 입장에서 주어지는 동기부여에 의해 행동하거나,
또는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형성된 본능에 의하여 행동할 뿐입니다.
만약에 사회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이나 집단이 있다면
(1) 어떻게하여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는가를 우선적으로 정확하게 잘 진단내리고
(2) 구성원 전체에서 바라보는 시각으로 잘 설득하고 이해시키면서 계몽하여 선도하는 것과 더불어,
(3) 일부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이득이 되더라도, 사회적 전체적인 시각에서는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는 행위를 규제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합의에 의하여 만들고 홍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또한 도덕성까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소급하여 비난하는 식의 분위기조성보다는
앞으로 미래만큼은 행정 집행을 확실하게 어떤 방향으로 지속하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리고 그대로 실천해나가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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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과 “전쟁을 하겠다”는 식의 표현보다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아닌 전체 시각에서 바라보는 관점에서
총체적인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엄격히 집행하겠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항상 똑같이 투명하고 일관성있는 법과 제도를 적용하면서
보통사람들에게도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이 가능할수록, 현재 자신의 상황은 좋지 않더라도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살아가다보면 나중에라도 좋은 결과가 나타나리라는 꿈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복잡하고 일관성없는 법과 제도일수록
보통사람이 적응하면서 살아가기에 힘들기 마련입니다.
어떤 아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한다면
그 아이의 단점을 비난하고 너는 이래서 잘 못하고 있다라는 식의 얘기를 하는 것보다는
그 아이의 장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장점을 살리도록 신경쓰다보면
단점은 저절로 별 문제가 안되게 됩니다.
자식에게 큰 문제 있을 때 문제점을 고치게 하려드는데에만 집중하다보면
문제점이 고쳐지는 효과는 크게 얻지못하면서
부모와 자식사이 관계만 나빠지는 경우도 흔히 생겨납니다.
부부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 이미 이런 경험을 겪으신 분들도 계실것입니다)
부모와 자식사이 관계에서나 부부사이 관계에서나
부정적인 측면을 없애려는 노력에 비해 긍정적인 측면을 키워가려는데 더 집중하다보면
서로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면서도, 바람직한 결과를 얻어낼 수 있게 됩니다.
법과 행정에서도 사회적인 문제점을 끄집어 낸 뒤에 철퇴를 가하는 것에 비하여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것에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집중하다보면
문제점도 세월이 흐르다보면 알게 모르게 저절로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단점과 문제점을 없애는데에만 주로 집중하다보면
감정이 개입되는 경우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즉, 무엇 죽이기라는 관점보다는 무엇 살리기라는 관점에서 주로 일을 추진해나가는 것이
똑같은 돈과 똑같은 인력과 똑같은 에너지를 투여하면서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길입니다.
이러한 관점을 포함하여 쓴 글이
오늘 머니투데이에 “투기하지 않는 사람만 돌을 던져라 ”는 제목으로 올라갔는데
이는 텐인텐 칼럼에 예전에 올렸던 글을 다시 수정하여 올린 글입니다.
---------------------- 다른 이야기 --------------------------------------------
올해 초 1월28일에 머니투데이에 올라간 제 글에서
“신고가 종목, 이렇게 투자한다(하)”제목하에서
현대차를 8만원~10만원정도의 상승이 이루어질 때까지
장기보유하는 전략을 얘기한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6월15일에
“현대차의 목표가가 사상 처음 10만원대를 넘어 화제다.”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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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누리투자증권은 15일 현대차의 목표가를 10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던 우리투자증권의 8만3000원보다 2만원이 더 높다.
종전까지 현대차에 가장 높은 목표가를 설정한 우리투자증권이 8만3천원을 제시하고 있고
아직 6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증권사도 상당수이며 시장 평균은 7만3천500원 수준이다.
한누리증권이 제시한 이날 목표가는 시장평균보다 30% 가량 높은 것일 뿐 아니라
5만7천원대를 횡보하고 있는 현 주가를 감안하면 엄청난 시나리오로
한국 주식시장에 '제2의 삼성전자'가출현하는 것으로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그러나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모멘텀을 감안하면 10만원도 보수적"이라고 단언하며
여타 증권사들도 조만간 목표가 상향에 동참할 것임을 자신했다.
"오는 2008년까지 현대차의 생산능력 증가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의 가치 평가 방식은 더 이상 적절치 않다"며 이같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그는 "일본 도요타와 혼다가 지난 1980년대 미국공장을 첫 완공하던 시점에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 수준이었으나
주가 상승기에 돌입하면서 이 비율이 20배까지 치솟았다"며 "10만원대 목표가는
2007년 추정 실적기준에 현재 주가수익비율(PER)대비 30%정도 프리미엄을 부가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글로벌화를 가늠할 핵심잣대의 하나로 '미국시장 점유율 6% 달성'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시장 점유율 6% 라는 것은 미국시장에 안정적 위치를 달성했음을 의미하며
도요타는 이미 미국공장 설립당시 이를 넘어있었다"며
△원가 경쟁력 확보 및 품질(내구성) 향상, △신차 4인방의 효과 △현지 공장의
우수성 및 부품업계 동반진출 △기존의 마케팅 전략 여전히 유효 △시기의 적절성 등
5가지 이유를 들어 현대차의 미국 시장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아울러 미국시장 성공은 친디아(Chindia) 시장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시장과
2010년 이후 잠재력이 가장 큰 인도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 중소형차에서의 경쟁력과 함께 미국에서의 성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를 바라볼때 내수보다는 해외쪽에 가치를 둬야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규모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며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지향하는 현대차에게 내수 시장 비중은 작아질 수 밖에 없으며
실제로 주가도 내수판매대수와 상관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신전령 좋은글...^^ 감사합니다 2005/06/15
승우리 감사합니다. 2005/06/15
dream5 음 그러게요.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자꾸 단점이 극대화됩니다.. 고치려고 노력해야겠지요 2005/06/15
Meraviglioso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투자님의 글을 기다립니다...*^^* 2005/06/15
부자의강 수익잘올리면서도 건전한 투자의 방식을 알려주시는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니 더더욱 실감납니다. 2005/06/15
m파워^^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2005/06/15
거북이76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글 잘 읽고있습니다^^오늘하루도 즐거운 하루돼세요^^ 2005/06/15
노을.. 좋은글 언제나 잘보고 있습니다^^ 2005/06/15
weddingcake 부부끼리도 단점을 고치려하는것보다 장점을 잘 살리는것이 중요함을 저도 평지풍파까지 겪고나서야 실감한바 있습니다 ㅠㅠ 2005/06/15
고요의바다 머니 투데이 글도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2005/06/15
해당화 피는 ... 고맙 습니다. 2005/06/15
티거-.-zzz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행복투자님같은 고수가 되려고 저도 늘 노력하는걸요~^^ 2005/06/15
고목 단점을 고치려하기 보다 장점을 살리려고 하자.. 단점을 비평하기 좋아하는 저한테 하시는 말씀같아 넘 찔리네요..ㅎㅎ 글 감사합니다. 2005/06/15
마음이고와야지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요 좋은 글 읽기만 해서 죄송하다느 말씀밖에는 오프라인 모임이라고 만들면 가짜 행복투자가 판을 칠 것 같습니다. 님을 존경 사랑합니다.지식과 마음슴까지도 감사합니다.늘 행복하게 해 주시려는 마음.... 2005/06/16
짱구꼬꼬 감사합니다. 2005/06/16
코스톨라니 와~~ 정말 가슴에 와닿습니다. 매일매일 건강하세요^^ 2005/06/16
달팽이11 행복투자님 생각의 깊이에 새삼 놀랍니다....감사합니다.... 2005/06/16
빠이팅~~ 좋은 감사히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2005/06/16
소박한밥상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2005/06/16
딸기45 더 큰 효과... 깊이 새길께요 ^^ 2005/06/16
아들하나더 현대차 수익내고 있습니다. 믿고 투자 했더니 좋은 결과 있어서 기분 좋아요. 지금도 진양.신화실업.삼립식품 사는것 늦지 않았나요? 조금이라도 더 사고 싪거던요. 2005/06/16
별빛왕자의 이번 글은 우리나라 기자분들도 좀 읽어보셔야 할 듯. 행복투자님이 지적하신 ... 전쟁을 선포하겠다...는 표현은 신문지상에서 진부한 표현으로 여겨질만큼 무심하게 자주 쓰이는걸 보거든요. 2005/06/16
Mirae 항상 좋은 글. .. 감사합니다. 2005/06/16
라퓨탄 기자들은 정부의 보도자료 제목까지 그대로 가져다 씁니다. 정부는 기자의 속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죠....기자들은 특종과 독자에게 영향을 주길 원하죠....정부는 통제를 원합니다....잘 맞는 궁합이죠.. 2005/06/17
라퓨탄 개인적으로 행복투자님의 추천종목과 기타 관심종목 중 저평가되고 성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종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시세차익도 나고 있는데 안정된 배당을 기대합니다...앞으로도 안정속에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