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왓디 캅! 피쓰 통신원 테디입니다. 지난 한주도 잘 보내셨는지요? 피스캠프 친구들은 여유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 여유로움에 작은 바람이라도 일으키고 싶은지, 여름 내내 이어진 우기가 마지막 힘을 짜냅니다. 덕분에 바깥에 들려오는 빗소리에 감상에 젖기도 하고, 후덥지근한 때가 길게 이어지지 않는, 나름 괜찮은 계절입니다. 비록 빨래하기엔 난감한 계절이지만요.^^
그럼 피스캠프의지난 한 주 이야기, 함께 떠나 볼까요?
<김치 프로젝트 홍보하기!>
우리들의 김치 프로젝트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 피스캠프가 있는 치앙마이 주 산캄펭 군에 열리는 야시장이 있습니다. 피스캠프 친구들이 매주 토요일 저녁의 분위기를 즐기는 곳이죠. 그런데 이번 주엔 조금 새로운 일을 했습니다. 바로 김치 프로젝트 홍보입니다! 지난주 제임스가 피요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미리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김치 프로젝트를 진행할 이곳에서 미리 우리 프로젝트가 있음을 알리는 것이죠.^^
피 요와 오늘의 홍보를 상의하는 제이크 군.^^
미리 준비해간 나무판자에 태국어와 영어로 우리의 김치 프로젝트를 홍보할 글씨를 적습니다.
옆에 있던 태국 누나가 태국어를 쓰는 것을 도와줍니다.
ใครสนใจทำกิมจิไหม? (크라이쏜짜이탐김치마이)
"Do you want to know about Kimchi?"
세라와 제이크가 합심해 더 진하게 글씨를 칠합니다.
드디어 홍보 시작!
우리의 홍보방법은 '노래'였습니다.^^
작은 공연과 함께 우리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것이죠.
평소에 즐겨 부르던 노래를 열창하는 제이크와 테디!
공연 도중, 반 짠에서 머무는 한국 여행자 분과도 인사했습니다.^^
그 사이, 산캄펭 토요시장에 처음오는 세라와 에이클은
제임스와 함께 먹거리로 가득한 토요시장에서 오늘 저녁으로 먹을 음식을 샀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저녁을 사러 간 친구들도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다 함께 길거리로 나무 판자를 들고 나가서 외칩니다.
"안녕하세요! 싸왓디 캅!"
"저희가 김치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많이 보러 오세요!"
'홍보 같은 홍보 아닌 홍보 같은' 홍보를 마치고,
피 요와 함께 즐겁게 한바탕 웃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깨알같은 홍보...^^
로띠에 푹 빠진 에이클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로띠도 사고! ^^
<일요일 시장>
다음 날인 일요일에는 비가 좀 많이 왔습니다. 도로에 고인 물을 뛰어넘고 치앙마이 시내로 출발!
태국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인 썽테우를 타고 치앙마이 시내로 향합니다.
산캄펭에서 치앙마이 시내까진 차로 20~30분 정도 걸린답니다.
<오랜 태국의 정취 속에서>
태국도 우리나라처럼 같은 계통의 민족이 여러 나라로 갈라져 있던 때가 있습니다. 치앙마이는 그중 하나인 '란나 왕국'(드넓은 논이란 뜻)의 오랜 수도였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구시가지엔 정사각형 모양의 성벽과 해자가 있고, 언어나 음식, 공예품 등 북부 지역 고유의 문화가 살아있는 곳입니다.
구시가지 성벽의 동쪽 문인 '타페 게이트'는 치앙마이 여행자의 성지랍니다! 특히 태국의 새해 축제나 무더운 여름이 되면,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로 가득합니다.
'타페 게이트'
타페 게이트를 지나 치앙마이 구시가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이면, 구시가지 내에 열리는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에 왔습니다! 치앙마이 선데이 마켓은 치앙마이 최대의 야시장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곳이랍니다!
여기저기 구경거리에 신난 홍일점 세라!
한 분은 사진에, 한 분은 구경에
푹!
<카우써이>
태국 북부 치앙마이 대표 음식 '카우써이'입니다! 지난 방캠 때 세라가 맛있게 먹어서 또 생각난다고 하더군요.^^ 태국식 카레 국물에 바삭한 면을 올리는 국수 요리인데, 저도 정말 좋아하는 요리랍니다. 좋아! 오늘 저녁은 카우써이다!
시장의 한 노점에서 맛있는 카우써이를 먹었습니다.^^
친구들의 군것질은 계속됩니다.^^
'버거'
'아이스크림!'
'챠오꾸아이(젤리 음료)'
'와플!'
세라는 먹신에 이어 쇼핑 신이 강림하시는데...^^
자칭 '국제 패션'의 선구자 테디와 함께
태국에서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통바지도 사고,
세라의 마음에 드는 원피스도 골랐습니다.
세라는 지난 방캠 때 익혀둔 태국어를 거침없이 씁니다.^^
"타오라이 카?" (얼마예요?)
"컵쿤카!" (감사합니다!)
시장에서 흥정으로 가격을 깎는 것도 빠질 수 없는 별미겠죠?
세라의 지름신은 계속되고...ㅋ
우리는 피스캠프로 돌아왔습니다!
<모노폴리>
선데이 마켓에서 피스캠프로 귀환한 친구들의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노폴리 판을 깔고 거실에 둘러앉은 친구들! 모노폴리는 부루마블, 호텔왕게임 같은 보드게임의 원조 격이랍니다. 모노폴리는 땅을 사고 건물을 짓고, 거래와 경매를 하며 흥미진진한 게임이 펼쳐집니다.
피스캠프에는 두 가지의 모노폴리가 있습니다. 일반 판과 뉴질랜드 항공 판이 있는데요!
오늘은 뉴질랜드 항공 버전으로 했답니다!
모노폴리 뉴질랜드 항공 버전은 뉴질랜드 항공 직원들에게 준 한정판이랍니다. 지난 2015 쪽빛캠프 3학기는 뉴질랜드에서 '피 쭈압'이란 분께 선물 받았답니다. 피 쭈압은 젊은 시절 뉴질랜드에 이민 간 태국 분으로 저희와 우연히 비행기에서 만나 인연을 만들었습니다.^^ (피 쭈압과 자세한 이야기는 조개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 <Happy birthday!>에서!)
모노폴리 뉴질랜드 항공 판은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빙하에 만년설, 호수, 해변, 숲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뛰어난 뉴질랜드의 장소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간단히 게임 방법을 익히고, 게임 시작!
차근차근 땅을 사는 세라!
에이클은 주사위를 던지고!
제임스의 'Chance' 뽑기!
과연 오늘의 땅 부자는 누가 될 것인가?
사람들은 호텔이 있는 세라의 땅에 걸려서 족족 거액의 숙박료를 냅니다.
결국 마지막 승자는 세라가 되었다는 전설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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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영화보기 : 서울역>
세라와 에이클이 오기 며칠 전, 제이크는 혼자 치앙마이에 영화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태국에서 상영하던 우리나라 영화 '부산행'을 봤는데요. 외국 영화관에서 우리나라 영화를 보긴쉽지 않죠. 세라와 에이클도 아직 부산행을 안 봤다길래 이참에다 함께 부산행을 보러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이죠. 그 사이에 부산행이 끝났더군요.^^ 그 대신 같은 감독의 '서울역'이란 우리나라 애니매이션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서울역은 부산행의 전작 성격의 영화인데요. 역시 좀비가 나온답니다. 다소 평범한 전개가 주는 현실성과 사람들이 빠른속도로 좀비가 되어가는 긴장감, 마지막의 반전이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활짝 웃는 모습들 참 보기 좋아요. 이젠 내가 그대들을 닮아야 ^^ 김치홍보.... 코리아 문화사절단이 따로 없구먼?
제이크! 멋져! 대단한 용기 냈네? 으.... 동영상 <고음불가 제이크>가 어찌 이런 맘을 다 냈단 말인가! 이렇게 나의 약점일수록 드러내면 더욱 큰 발전이 있다우. 내친 김에 아주 흥에 겨운 춤이라도... 아님 백댄서라도 조달하지 그랬어 ^^ 공연이란 공연자가 먼저 즐겨야 보는 이도 즐거운 법. 쬠 쑥스러워서 그랬지? ^&^
첫댓글 제이크의 노래 듣기 좋네요~~~^^
모두들 잘~~~~~먹고
잘~~~~~~~~~ 즐기고
잘~~~~~~~~~~ 놀아라^^
피스!
살빼고 온다더니 쉽지않겠구나..ㅋ
유지라도 하길 바란다..ㅎㅎ
제주도는 잘있단다 보리와 함께
활짝 웃는 모습들 참 보기 좋아요. 이젠 내가 그대들을 닮아야 ^^
김치홍보.... 코리아 문화사절단이 따로 없구먼?
제이크! 멋져! 대단한 용기 냈네?
으.... 동영상 <고음불가 제이크>가 어찌 이런 맘을 다 냈단 말인가!
이렇게 나의 약점일수록 드러내면 더욱 큰 발전이 있다우.
내친 김에 아주 흥에 겨운 춤이라도... 아님 백댄서라도 조달하지 그랬어 ^^
공연이란 공연자가 먼저 즐겨야 보는 이도 즐거운 법.
쬠 쑥스러워서 그랬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