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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북부 오르차 외곽 불가촉천민들이 모여 사는 로티아나 마을
인도 중북부 마드야쁘라데시 주 오르차 지역에 위치한 로티아나 마을은 인도의 신분제도인 카스트 중에서
최하위 계급인 수드라에도 속하지 못하는 불가촉천민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카스트제도로 인한 차별은 법적으로 금지되었지만 관습적으로는 여전히 남아 있어 로티아나
마을 사람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때 최악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었던 인도는 이제는
일상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도시 외곽에서 멀리 떨어진 로티아나 마을사람들에게는 정부의
구호 손길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안프렌즈는 학교가 없어 배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로티아나 마을에 2017년 3월, 마을학교를 세우고
학령기 아동·청소년들에게 교육 및 영양식 지원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닭장 한 칸을 개조한 교실, 교사 한 명뿐인 미니학교
코로나 19로 1년 6개월 이상 문을 닫았던 로티아나 마을학교는 2021년 9월 1일부터 문을 열고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닭장 한 칸을 개조한 교실과 교사 1명인 미니학교지만 50여명의 학령기 아동·청소년들이
배움에의 열망을 품고 학교에 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Kamlesh Mankere 선생님께 힌디어, 영어, 수학,
생활기술, 예절교육 등을 받으며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꿉니다.
신분의 차별과 가난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교육이기에 마을 주민들은 본인이 배우지 못한 교육의 기회가
아이들에게 계속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배움에의 열망과 배고픔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세요.
아시안프렌즈는 로티아나 마을학교 운영을 지원함과 동시에 배고픔으로 고통받는 아동·청소년들에게 하루
한 끼 기초영양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양식이라고 해야 바나나, 오렌지같은 현지 과일, 우유, 사모사,
비스킷 등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간식이며 행복을 주는 시간입니다.
로티아나 마을과 이웃 찬드라반 마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며 배움을 계속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