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을 고발 합니다.
빌라도로부터 사도신경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신경에 대해 검토를 하기로 했습니다.
1. 사도신경의 형성배경.
사도 신경이 처음 시작 된 것은(신앙고백) "예수는 주님이시다"(롬 10: 9)로 시작, 성부, 성자, 성령이 포함된 고백이 나타나고(고후 13: 13) 그후 세례와 관련된 고백으로 발전되고(마 28: 19), 마침내 2세기경에 이르러 정통교회와 영지주의 적인 신자와의 가르침을 위해 사도들의 유전(고백)들을 찾는데서 출발했다 고 합니다.
사도들의 유전들은 실제적인 믿음의 규칙으로 언급, 기독교 교리의 요약으로 편집케 되었고, 이것은 사도들의 권위적인 가르침을 유지 할 수 있다는 가정(假定)에서 정통전수의 수단으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그후 2세기 중엽에 이르러 신학적으로 체계화된 신조가 만들어 졌고, 계속해서 발전되어, 지금의 사도 신경은 종교개혁 당시 개혁 교회에서 재확립 한 것입니다. 특히 예배요소가 내포되었다 해서 높이 평가하여 지금도 예배 순서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2. 고발 내용
빌라도의 고발내용은 "본 디오 빌라도 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라는 내용이 억울하다는 것입니다. 자기는 예수님이 죄 없다는 것을 알고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애쓴 것을 성경이 증명하고 있는데 왜 자꾸만 자기이름을 들먹여 자기가 죽인 것처럼 매도하는 거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증거 자료로 성경기록을 제시합니다. (마 27: 12-14, 17-18, 21, 23, 24, 눅 23:4, 7, 13-16, 20, 22, 요 19: 4, 9-10, 12-13,)
빌라도의 첫 번째 증언
"내가 예수님을 죽인 것이 아니라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죽인 것"이라고 항변하면서 그 증거물로 성경에 기록 된 내용을 제출합니다. (마 26: 65-68, 27: 1-2, 27:12, 20-22, 20, 25, 41)
예수님의 수제자 베드로의 증언 내용도 첨부합니다.
"...너희가 저를(예수)넘겨 주고 빌라도가 놓아주기로 결 안한 것을 너희가 그 앞에서 부인하였으니 너희가 거룩하고 의로운 자를 부인하고 돌이어 살인 한 사람을 놓아주기를 구하여 생명의 주를 죽였도다"(행 3:13-15상)
빌라도의 두 번째 진술입니다
"나는 참으로 억울합니다, 내 아내가 꿈을 꾸고 와서 내게 꿈 얘기를 들려주면서 '저 의로운 사람에게 아무상관도 하지 말라'고 해서 나는 어떻게 하든 예수님을 놓아주려 했습니다. 하지만 유대군중들이 '가이사만 자기들의 왕인데 스스로 왕이라 하면서 반역하려는 예수를 놓아주려는 것은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다'고 협박을 하면서 폭동(민란)이라도 일으킬 듯한 기세들 이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없이 물을 가져오라고 해서 나는 이일과 무관하다는 증거로, 손을 씻기까지 했습니다." 그 증거자료로 성경기록을 제출합니다.(마 27: 19상, 24, 요 19: 12-13)
3. 빌라도의 충고
그리고 빌라도 는 자기를 정죄 하면서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는 이들에게 충고를 한다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여러분들이 존경하고 믿는 사도들이 상세히 기록한 성경은 살펴보지도 않고 무고한 나를 무려 2천년동안이나 여러분의 신앙 고백 문에 담아 나를 죽이고 또 죽이는 짓을 합니까? 이것은 무고죄에 해당 된 것 아닙니까?
그래서 2천년동안 사도신경을 신앙으로 고백하는 분들에게 명예훼손에 대한 배상 청구 소송을 하나님의 법정에 제소 해놓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차제에 충고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으신 것은 여러분의 죄 때문이라고 하면서, 왜 죄 없는 내가 죽였다고 합니까?
내가 죽인 것이라고 한다면, 예수의 십자가 사건과 여러분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 아닙니까?
사도신경을 고백하면 할수록 예수 십자가의 죽음은 여러분의 죄로 죽으신 것이 아니라는 고백이 되어 결국 예수십자가를 부인하고 있다는사실을 왜 모르시는지 어리석기 짝이 없군요,
그래서 고백 문이 꼭 필요하다면 내가 고쳐 드리죠, '본 디오 빌라도 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가 아니라
'우리(혹은 나의)의 죄로 인하여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로 고쳐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성서적이지 않습니까?
엉터리 고백을 하면서 구원 받겠다 하니 내 보기엔 딱하기만 합니다. 이방인에 불과한 내게 핀잔 듣지 말고 신앙고백을 하려면 좀 제대로 하세요. 내가 보기엔 이 밖에도 고쳐야 할 것이 더 있습니다. 하지만 나와 관계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부분은 침묵하고 이것으로 내 진술은 끝내려 합니다,
고소인. 본디 오 빌라도.
첫댓글 아..... 신앙고백 할때마다 그 문구가 영 마음에 걸렸었는데 .,, 충분히 빌라도가 하소연 할만하네요..! ..나의죄로 인하여 고난을 받으사..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동의합니다... 여러님들 어찌 받아들이십니까 ? 궁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