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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약초는 쥐똥나무의 열매(남정실)입니다.
생약명으로 열매를 수랍과(水蠟果)라고 하고,
사용부위는 열매로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사용합니다. 맛은 담담구수하고 성질은 평합니다.
● 쥐똥나무의 성분으로는
쥐똥나무 열매에는 배당체인 이보틴(Ibotin)과
세로틱산(Cerotic acid)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 쥐똥나무 열매의 효능으로는
쥐똥나무 새순과 열매
쥐똥나무 열매에는 강장, 지혈, 지한(止汗)의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적용질환은 신체허약, 유정, 식은땀, 토혈, 혈변 등이며, 쥐똥나무의 효능은 단연 입안
질병에 좋다는 것입니다.
심하게 피곤하면 입안이 헐거나 짓무르고 냄새도
심하게 나며 잇몸에 출혈이 일어나기도 하면서 통증이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 쥐똥나무를 생으로 씹어 발라 놓으면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쥐똥나무는 누적된 피로회복에도 좋은
효능을 발휘합니다. 과도한 업무로 인해 피로가
쌓이면 간이 피로를 제대로 회복시키지 못해 심신이 약해지고 누적된 피로로 인하여 면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노출되게 됩니다.
이럴 때 쥐똥나무를 가루 내어 차로 꾸준히 마시면
원기 회복과 함께 암이나 당뇨병과 같은 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혈변을 보는 데에도 쥐똥나무가 효능이 좋으며, 지혈작용이 강해서 쥐똥나무를 상처가 있는 환부
위에 즙을 내어 올려놓기만 해도 금세 피가 멈춘다고 하며, 통증 완화에도 좋아 허리통증에 주로 사용되며, 신장, 간,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 쥐똥나무의 용법으로는
쥐똥나무 말린 약재 3~5g에 물 200cc를 넣고
달여서 복용합니다. 약재를 10배의 소주에 담가
5개월 정도 묵힌 것은 강장과 강정에 효과가 있으며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쥐똥나무 이야기
“옛날 첩첩산중에 가난한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산에서 내려와 한 동네를 지나가다가 아주
커다란 대궐 같은 집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담 너머로 그 집의 주인인 듯한 사람이 고깃국에 하얀 쌀밥을 먹는 모습을 보고 침만 삼키고
지나갔습니다.
그날 이후로 쌀밥이 눈에 선하여 쌀밥 타령을
해보았지만 쌀 한 톨 먹어보지 못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있은 뒤 누군가가 그 사람이 다음 생애에는 절대로 배를 굶지 않는 중생으로 태어나길 지극정성 소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빈 효험인지는 몰라도 정말로 그 사람은 다른 생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다름 아닌
쥐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쥐로 태어난 그 사람은 이집 저집 돌아다니며 쌀을 배불리 먹고 살다가 어느 날 주인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죽임을 당하면서 쥐로 환생했던 그 사람은
자신이 죽기 전에 일도 제대로 안하고 또한 쥐로
환생한 뒤 남의 쌀을 훔쳐 먹은 죄를 뉘우치며, 그동안 쌀 훔쳐 먹고 싸질러 놓은 똥을 들고는 울타리나무 옆에 서서 참회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울타리로 심은 나무에서 쌀 같은 흰 꽃이 피며, 쥐똥 같은 열매를 맺는다 하여 ‘쥐똥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식물학자들은 열매가
쥐똥처럼 생겨 ‘쥐똥나무’라 불렀다고 합니다.
‘쥐똥나무’는 한그루에 암꽃과 수꽃(작은 사진)이
각기 따로 있는 식물입니다. 주로 수꽃에서 진한
향기를 만들어 벌들을 유혹합니다.
‘쥐똥나무’ 열매는 남자에게 좋다고 해서
‘남정실’(男貞實)이라고 하며, 남성 기운을 돋우는
민간약으로 으뜸이라고 합니다.
특히 피로회복과 당뇨에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남정실과 반대로 ‘광나무’ 열매를 ‘여정실’(女貞實)
이라고 부르는데 매서운 추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잎을 달고 있는 모습이 정절을 지키는 여자와 같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합니다.
광나무 열매(여정실)
#출처:오리지날산약초학교.모야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