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충사 총무소임
2005년 표충사 총무소임을 보게되었습니다. 나는 표충사를 포교의 전당으로 만들기 위해 사명스님의 업적을 새롭게 조명하여 사명대사 성지를 한층 선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템플스테이 문화사업단으로부터 템플스테이 운영사찰로 지정을 받게 되어 이와 연계한 사명제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템플스테이와 사명제전은 이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게 되었고 각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취재를 하여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폭포 계곡명상과 대나무 숲 명상, 사자평 습지 생태계 탐방, 사명대사 성지 탐방 등을 주제로 하여 타 사찰과 차별화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2년 만에 좋은 평가를 받아 총무원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청과 총무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연 120평의 템플스테이 전용체험관을 짓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명제전은 문광부와 도청의 후원을 받으며 자리를 잡았으며 통일부 장관상과 문광부 장관상, 환경부 장관상을 받아와서 지역 학생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었습니다.
또한 사자평이 두 조각이 되어 산이 붕괴될 위기에 처한 것을 환경부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습지 보존지역을 설정하여 산의 붕괴되는 것을 막고 산을 살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지스님은 습지를 보존케 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게 하였으며 나는 사자평 억새 군락지 보존을 위한 글을 올려 산림청장의 표창과 상금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절인연이 여기까지인지 주지스님의 임기 만료도 되기 전에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이 재경스님을 표충사 주지로 임명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조계종의 병폐 중 하나일 수 밖에 없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때의 총무원장은 이지관 스님이었습니다. 내가 오래도록 기억할 일들이라 적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