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일 청림회(2)
지금 요 대목은 뭐냐 이러면 현애(懸崖想)이라고 하는 거예요. 현애. 중생들은 이제. 현애(懸崖)라고 하는 것은 깎아지른 절벽에 맨손바닥으로 기어 올라가야 되는데 저걸 오를 수 있겠어요? 보통 사람들은
오를 수 없잖아요 난감하잖아요 그런 걸 이제 현애상이라고··· 마치 천길 낭떠러지에다 어디 한 30cm 이리 해 가지고 옆에 난간도 없이 독목교(獨木橋)라 그러죠 독목교. 외나무 다리를 짜~악 놔 두며는
그 밑에 발이 찌릿찌릿하고 건너갈 수 있겠습니까?
나는 저기 건너갈 수 없다고.
누구든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보통 사람 갖다 놓으면 건너갈 수 없다고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그 깎아지른 절벽같고
난~감한 상태가
내가 이 중생심정으로 중생심리를
한 세상 내 잘먹고 잘살고 이렇게 살아가는데
저거 도(道)라고 하는 것은
진여자성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의 얘기라고 하는 것은
내하고는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는 거 영화관람 하듯이 그렇게 보믐 거, 취미생활은 좋지마는 실제적으로 그런 거, 내가 걸어가야 되고
윤회에서 해탈하고 이걸 건너가야 산다고 하니까
차라리 여기서 독사한테 물려죽을지언정
저기 건너갈 수는 없겠다··· 저건 너무 까마득한 절벽이라서 내가
오를 수 없는 그 에베레스트산, 그 정상같다~
이렇게 생각하는 걸 갖다가 ‘매달릴 현[懸]’자(字)에다가 그
‘절벽 애[崖]’자(字) 써서 현애상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되면 오를 생각을 아무도 안 한다고. 아무도 안 한다 이거야 고래 해 가지고 지금 요 수업시간에 재미가 없어서 잠에 떨어지는 거지.
그 다음 하나는 관문상(慣聞想)이라. 지금 여기서 하는 대목은, <법화경>에 나오는 걸 보며는 현애상을 얘기해 놨어요? 현애상이니까 너무 내하고는 동떨어진 고차원의 얘기라 이거야, 고차원의 고차원의 얘기. 고 수준에 또 맞출라하며는 또 시중바닥으로 가 가지고 제가 이제 싸이키 조명 돌리가면서 법문을 해야 눈이 화악 떠지는 거야 이제 주식얘기로부터 해 가지고 이제 하면 귀가 솔깃해서 이, 좀 주무시라 그래도 뭔가 있는가 싶어 가지고 안 주무신다고. 마치 이 화작(化作)하듯이 화성유 하듯이.
하나는 관문상이라. 습관적으로 의례히 듣는. 매일 들어오는 관념적으로 들어오는. 관문. 습관적으로 듣는. 관념적으로 듣는 관념억부처럼 듣는 그런 피상적인 말이다, 이거야 불교적인 말이. 사성제 팔정도 12연기···, 맨날 들어왔잖아요?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도 고런 시각에 떨어지지···
근데 어느 정도 이제 불교를 알게 되며는 그거 완전 그런 시각이 사~악 바뀌게 되죠.
제가 이제 익히··· 까페를 봐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습니마마는. 지난 섣달 지나서 정월달부터 키우던 매화들이. 매화라 이러면 꽃이 피었죠. 그 때 꽃이 피어 가지고 걔들이 지금 이제 꽃이 열매를 맺어 가지고 아직도 잘 익어 가고 있습니다. 한 6개월 동안이죠. 꽃은 지고 그것이 종래는 매화가 돼서 매실이 되서 잘 익어 가는데.
그 이제 조금 실하고 욕심 많이 부려 가지고
많이 햇빛도 받아들이고 햇빛 좋은 곳에
토실토실하게 실하고 좋은 놈들은 다 떨어졌어 다 떨어지고
더러 이제 어떤 애들은. 떨어져 가지고 뭐가 됐냐? 이러면 매실쨈이 돼 가지고 식빵에 발라져 가지고 제가 이제 먹기도 하고
근데 요번 결제를 마지막까지 나겠다고 지금 애들이 몇 명 남아 있어요. 다섯 명인가 남아있어요. 쬐맨한 애들이 남아 있는데 걔들이 문열이라. 지지라도 못난 거야 문실이 보기???라 그래 보니까 동그랗지도 못하고 찌그리~하게 생겨 가지고 이쪽은 새파랗고 아직까지··· 여기는 희끄무리하고 이래 가지고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말처럼
매실도 종래에 마지막 끝까지 남는 애들은
참 볼품없어요 볼품없다고
그걸 보면서 지가 그냥 그냥 매실의 가치를 다 잃어버리고 이무소득고로 사는 놈이다, 이래 생각하고. 별 욕심 안 부리고.
많이 먹은 놈이 일찍 떨어지게 되는 거라.
날개짓이, 많이 핸 놈이 일찍 죽거든.
같은 새라도. 사람도 말 많이 한 사람, 일찍 죽게 돼 있어요.
죽은 자는 말이 없다··· 할말 다 했거든.
그런데 중요한 거는 지금 저 익어가는 매실 애들이 한 다섯 명 정도 남았는데. 복숭아도 계~속 키우고 있었는데 어제까지 세 개가 있었거든요? 이만하게 복숭아 달려 가지고 잘 익어가고 있었는데 어제 밤에 또 간밤에. 한 놈이 쓰리를 했는지 하나는 어디 가고 간 곳이 없고. 그래, 내 님은 간 곳이 없는 거여. 자고 일어나니까 오늘 두 개 남아 가지고 고함 고함을 질러 놨지 도둑놈이 어디 붙어 있노 이거야. 요새 선방에 있나 강당에 있나 이러고··· 전부다 먹은 놈만 움찔하고 다른 사람들은 괜찮겠지. 그거 함, 먹어 보겠다고···.복숭아도 지금 자알 익어가고 있어요.
꽃잎에서부터 익어가는
열매에 스쳐 지나던 바람은 하루에도 몇 줄기였겠습니까?
몇 개월 동안 지나갔으니까
그러니까 김영랑이는 모란이 지고나면 자기 봄이 가버린다 하지마는
저는 매실이 지고 나도 제 봄은 가지 않습니다.
그 저 완전히 뭡니까 매화나무 잎사귀가 다 질 때까지
국화 피는 그 시절까지 또 다른 봄을 기다리기 때문에 저는
영원한 봄이예요 계~속 매실하고 같이 살아가는
그러니까 제가 왜 이런 말씀을 드리냐고 하며는
세상에 공부인이라고 하며는 그 정도는 살펴야 됩니다
지금도 요즘 이 뙤약볕에 함 보십시오.
피고지는 꽃들은 무수하게 많습니다.
그러나 가장 일찌기 싹이 돋았던 애가 누굽니까?
국화 아닙니까 동짓달부터. 동짓달부터 국화 요만큼 싹이 나와서, 쑥이 나기 전에 국화가 먼저 싹이 나잖습니까?
그래 가지고 지난 동짓달부터 작년부터 이 다시 돌아오며는 찬바람이 부는 시절이 오며는 이제 국화가 비로소 꽃을 피우는데. 국화보다 늦게 싹 돋았던 애들, 꽃피고 지고 꽃피고 지는 애들, 많습니다. 잡초는 금방 피었다가 일주일내로 꽃피고 지고 하는 것들도 많아요.
사람도 그와 같은 것이라 사람도 그와 같은 거···
그러니까 약초라고 하는 것은 진짜 잎사귀부터 뿌리 끝까지 다~ 약이 되지마는. 독초라고 하는 것은 진짜 뿌리부터 꽃부터 열매까지 전부 독입니다. 설사 그 뿌리에서 떨어져 가지고 땅에 떨어진 꽃이라 할지라도 다 독이··· 그러니까 사음수(蛇飮水)하면 성독(成毒)하고 우음수(牛飮水)하면 성유(成乳)라.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고 뱀이 먹으면 독이 된다고 하는 것처럼.
이 <법화경>을 지금 공부하고 중차대한 문제가 있는데. 이걸 하면서 지식적으로 해 가지고 부처님의 그런 고구정녕한 자비심을 저버릴 것인지
이걸 갖다가 어쨌든간에 우리 쪽으로 땡겨 와 가지고 해탈의 길로 한 발짝이라도 단 1미터라도···.뭐, 제자리걸음이라도 앉은뱅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힘을 갖출 것인지. 이게 중요한 문제잖습니까?
저는 이렇게 요즘 이렇게 글을 보는 것이 날마다. 매실을 봐도 어제 매실하고 조금 전의 매실하고 지금이 다르고 사람도 그렇고. 그와 같은 것을 느낍니다. 그런 것을 일러서 우리,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 그러죠, 제행무상.
그러고. 지금의 생각이 여러분들이 이때까지 계~속. 뭐, 자기를 지탱해오고 있는 생각이 자기인 것처럼 착각을 하고 있지마는. 내라고 생각하는 그것은 내가 아입니데이?
진짜 내는 그게 아이거든요.
다시 한번 소개드리면. 동산 양개 화상 그 유명한 과수게(過水偈).
절기종타멱(切忌從他覓)이라. 다른데서 찾지 마라.
니 마음이다 오직.
니 마음 중에서 지금 그 순간이다
지금 이 자리다 이기야.
절기종타멱(切忌從他覓)이다. 뭐 부품한 거 에서 불교 이 잡지식에서 책에서 찾지 마라 이거야.
“법화경”, 여기 있지 않습니다이.
오직 여기 있어요 여기
절기종타멱(切忌從他覓)이라. 간절히 삼가해야 된다.
다른 것에서 찾는 것을.
이 순간에서 찾아야 된다 이거야,
이 순간만 진실 되면 다 진실됩니다.
이 순간이 진실될라고 하며는
이 순간에 정직할라 그러며는 당장 정직할라 그러며는
당장 끊어야 됩니다.
당장
잡짓거리를 멈춰야 하리라, 고렇게 제가 글을 써 놨죠?
당장 정직할려면 당장 잡념을 떨쳐 버려라
잡념을 떨칠려며는. 예를 들어서···
어떤 얘기를 할까요?
제가 참 어릴 때 인기가 많았어요, 인기가. 어릴 때··· 출가를 하기는 했는데 잘 생겨 놓으니까 따라 다니는 여학생들도 많고 아가씨들도 참 많았어요. 그러니까 너무 많이 좋아하니까 이거 골치 아프게 됐잖아요? 그러니까 임.시.적으로 제일 이쁜 아 골라 가지고 니가 내 짝지해라. 이래 놓으니까 좀 못난 것들은 다 사라지더라고. 그런데 임시적으로 하나 정해 놨지마는 걔도 역시? 제가 언젠가는? 보내야 될 애잖아, 그렇지요?
이해 안 갑니까, 이해 가시죠?
그러니까 임시적으로 하나 세워 놓은 그것을 갖다가 우리는 화두라 그럽니다, 화두.
··· ···
그걸 왜 그리 세워놨습니까?, 파수병을.
다른 잡것들이 많이 오니까 니가 여기서 좀 지켜봐라.
니가 이쁜 가오 마담을 좀, 해라
니가 이쁘고 공부도 잘 하고 하니까 니가 내 짝지라고 하면 다른 여학생들이 장차 큰 스님이 될, 더 큰 스님 될, 나를 범할 수 있겠느냐? 니가 이 앞을 좀 지키거라.
이래 가지고 그래 놨더니 열심히 역할을 하죠. 예를 들어서 화두 하나 속에서 모~든 생각을 여기에 한 쪼가리를. 타성(打成) 두드려 가지고. 한 묶음으로 일편(一片) 하나로 만드는 것이. 이 생각이 오면 여기 두드려 버리고 저 생각이 오면 저기 두드리고··· 예? 그래 가지고 모든 생각을 한 덩어리로 뭉쳐 가지고. 모든 생각을 한 덩어리로 뭉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화두죠 화두. 그래 화두도 역시 방편에 지나지 않고 아~무 뜻도 없고 그리 되는 거야.
염불합니다. 생각을 하지 않아야 되는데
무념무상절일체(無念無想絶一切)로 가야 하는데
그 생각이 하지 않는 자리에 이르라고 하며는
온~갖 잡생각들이. 제가 여기서 한번 수~욱 훑어 봤는데
저기 수미산으로 해서 생각이 여기서 순식간에
좌라락, 흘렀잖아요?
이 생각을 어떻게 할 거예요? 생각이 이만큼 흘렀는데
그런데 오직 염불 하고 있습니다. “관세음보살” 그죠? “관세음보살”, 이렇게 하며는
이런 것도 그냥 잘 안 보여요.
또 이제 그냥 저는 어차피 제가 아직 20대 청춘이니까 젊은 아가씨 이야기. 앞에 8등신 금발 미인이 좌악, 간다 이러며는 누가 이렇게 전화 왔는데 뒤에서 스님, 스님! 불러도 제가 들리겠어요? 안 들린다, 이거야. 보는데 홀~딱 빠져 가지고 안 들리게 돼 있는 거야. 안 들리게 돼 있고.
누가 로또 당첨됐다고 지금 저한테 전화가 왔어요. 스님! 오늘 그거 긁어 보니까 100억, 지금 됐는데 스님,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강의하시는데 앞에 누가 있어도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오직, 그 소리만 들리잖아요, 예?
그러기 위해서
마지막 한 개 까지도 없애라,
이 소리를 저는 공부를 가르칠 때
불을 태우되 마지막에 부지깽이 까지 태워야 다 태우는 것이니라,
이렇게 말씀을 드렸죠.
졸립니까? 잠 한 번 더 깨워 드릴까예? 그러니까 <법화경> 역시, 우리한테는 뭡니까?
울타리에 불과한 것이고. ··· 무슨 울타리?
탐진치로부터. 마치 암스테르담에 바닷물이 들어올까 싶어서 막은 방파제와? 같은 것일뿐입니다. 그러니까 끊임없는 인생의 그런 파란만장한 탐진치의 파도가 계~속 밀려오거든. 시시때때로 밀려오거든.
거기서부터 스스로, 아주 솜씨 좋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법화경 같은 것을 꾸준~히. 금생에 와서 이걸 만났다는 것은 정말 천만다행으로 여겨져야 되거든요. 그러면 소쩍새 소리가 새롭게 들리고. 지나가는 바람도 새롭게 들리고. 보이고. 보이고 들리고 다~ 모든 것이 세밀해지고 세밀해지는 거라. 생각이 고와지니까 고운 것이 보일 수 밖에 없어요. 생각이 거친 놈은 맨날 거친 거 밖에 안 보이는 거라.
뭐하다가 얘기를 거기까지 가 가지고.
저 그런 과거 없습니다, (웃음) 오직 방편일 뿐입니다. 다 화작입니다, 화작. 참 우스운 말씀을 드리자면. 제가 한 3년만~ 하면, 절에 오며는 도인이 되는 줄 알았어요. 3년만 하면 정말 공부 끝나는 줄 알았어요. 그 3년하고 또 3년하고 또 3년하고 나중에 에라이 안 속는다 3년이 무슨 3년···, 거짓말이다 해 가지고 아예 오늘 이날 이때까지 그 뒤로부터 몇 번 속고 난 뒤에는 놉니다 놀고.
저~ 부처님 은혜를 갚아야 되지만 사람들이 공부를 하게 되며는. 위에 부모님 은혜만 있는 것이 아니고 자식 은혜가 있다는 걸 이제 비로소 느껴지게 되겠죠, 여러분들 같은 경우는. 그 때부터 이제 고맙죠. 스승의 은혜가 아니라 이제 제자들의 은혜가 느껴질 때. 그 때부터 이제 공부인으로서 세~밀하게 되는 거죠. 예를 들어서 이거 하나만 잡더라도. 모든 게, 그죠? 인연공덕으로. 너무 고맙잖아요. 너무 고맙고 절절이 고맙죠, 절절이. 책 만든 사람으로부터 해 가지고··· 뭐, 세상에 따져 가지고 피곤한 얘기지만 고맙지 않은 게 어딨겠습니까? 거기서부터 일체중생이 거룩하게 보인다고 생각을 해야 정확합니다. 그렇지 못하고는 정확하게 자기의 거기 조금 이제 깍두기 겉은 분이 쓰는 용어로. 나와바리. 자기 나와바리만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있죠. 자기 나와바리를 벗어나는 분들이 이제 세계일화. 세계일화. 많이 들어보셨죠? <화엄경>에 마지막 <입법계품>, 보게 되며는. 온 세계에 꽃 한 송이가 이렇게 피게 되는데.
그 꽃 한 송이에. 꽃이 이렇게 피는데 꽃잎이 몇 개냐 이러면 천백억개. 꽃잎마다 누가 앉아 계십니까? 부처님이 앉아 계시니까 천백억? 화신이다. 그 꽃잎 꽃잎마다는 뭐냐?
우리의 찰나의 찰나의 모든 순간들이고.
모든 공간들이고 그렇거든요.
거기에 다 부처님이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다~ 한뭉치로 이렇게, 뭉쳐져가 있으니까 그게 바로 세계일화다, 그리 얘기하는데.
김 구 선생은 그런 걸 갖다가 사해동포다, 이렇게 얘기를 했죠? 사해동포를 주장을 했고. 우리만 독립하는 것이 아전인수격으로 했던 분들이 아니죠. 큰~ 틀에서 이렇게 봤죠. 반도는 반도로 돌아가고. 섬은 섬으로 돌아가고 대륙은 대륙으로 돌아가는 것이? 진정한? 서로의 평화다. 우리 도와준다고 제발 반도에 와서 머물지 마라, 이런 식으로 이제 써 놨죠, 글들을. 제가 직접 봤어요. 김 좌진 장군이 쓴 글이 고렇게 돼 있습디다. 그, 김좌진 장군 집에 가서 제가 직접 봤어요. 그런 게 이제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 고 하지마는.
세계일화를 꿈꾸는 게. 이 사실은 “법화”. 묘법연홥[妙法蓮華]니다. 이게 바로 묘법연화, 그리 돼 있어요.
그럼 천백억화신이라고 하는 것이 무슨 말이냐?
천.백.억. 그러니까 열 개를 원만숫자라고 하고 근데 열 개 * 열 개* 열 개 하며는 천 개가 되고. 열 개 * 열 개를 하며는 뭐가 되죠?
백 개가 되는데. 그럼 열 개란 숫자가 도대체 뭐길래 천으로 곱하고 백으로 곱하고 억으로 그렇게··· 기학급수적으로 늘어나느냐? 과거의 과거현재미래. 현재의 과거현재미래. 미래의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이러면 몇 가지죠?
열 가지가 되죠, 시방이죠. 십세(十世)라 그러죠, 십세. 거기다가 동서남북, 간방. 사방사우, 상하 이러면 시방(十方)아닙니까?
시방과 시간이 합쳐서 모든 시간과 모든 공간 속에서 절대, 완전무결한 진여자성이 바로 세계일화라는 거죠.
그래, 단 한 순간도 정직을 놓치지 마라, 그랬죠.
3세제불과 역대 조사가 어디에서부터 해탈했다 했습니까, 윤회를?
정직심. 오직 직심으로 들어갔다, 그랬어요. 직심.
정직이 제일 중요한 거죠. 일반적으로 여러분들께서 파악하고 계시는 그 정직이 아니고.
무조건 정직한 거. 조건 없이 정직하고.
그것이 바로 이제 정각이라고 하죠. 정각.
요런 거는 조금 비싼 거라서 안 해야 되는데 사실. 저도 조금 팔다 보니까 마 끼어 팔아 가지고 죄송합니다. 천백억화신도 그런 식으로 해석하면 정확하고 그것이 바로 세계일홥니다.
언제 어디서나. ‘삼성’ 그, 애니콜 선전할 때. anywhere, anytime. 그것이 바로 천백억화신이다, 는 거죠.
삼성에서 뭘 잘 아는 거죠. 그러니까 자기들 이제, 돈오돈수 하다 보니까 돈을 많이 버는 거 아니예요? (웃음) 돈오돈수 삼성이 돈오돈수지 뭐 있습니까···
178.
諸佛方便力(제불방편력)으로 分別說三乘(분별설삼승)이라
제불방편력으로. 모든 부처님의 방편력으로. 분별하여 3승을 설한다. 분별이라고 하는 말은. 망상분별(妄相分別)이 있고 건상분별(健相分別)이 있습니다. 분별이라고. 여기서 분별이라고 하는 것은 지혜로서 분별하는 것을 여기서 분별이라고 얘기를 하죠. 이제 경전에서는 망상분별을 차별이라고 많이 얘기들을 하죠. 분별. 분별 잘 못하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뭐라고 합니까? 숙맥(菽麥)이라고 하죠. ‘콩 숙[菽]’자(字), ‘보리 맥[麥]’자(字). 콩인지 보린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 못 하는 사람을 숙맥이라 그렇게 얘기를 하죠. 콩 숙 보리 맥. **[叔]숙자 위에다가 초변[艹] 있는 것. 그걸 ‘콩 숙[菽]’자(字)라고 하죠.
(178번 읽으시고)
唯有一佛乘(유유일불승)이어늘
오직 일불승이다, 이거야. 그, 일불승을 법문하실 때 부처님은 방광을 항상 백호미간상에서 하죠.
그러니까 불교는 망하지도 않을 뿐더러. 여러분들 편안하게 우리는 뭐, 별로 걱정 안 해도 되는 게.
좋은 게. 그 한 사람의 혁혁한 빛이 백호상일분공덕(白毫想一分功德)도 수용부진(受用不盡)하리니. 부처님께서 백호상에서 한 번 방광했던 거, 그걸 가지고도 아승지겁을 우리가 쓰더라도? 수용해서 다 쓰질 못한다는 거야. 그 여실하잖습니까? 그 누가 있어가지고
그거도 또 노래 제목 같다. ··· ‘그 누가 있어~’ 하는 노래, 또 있는 거 같다. 하여튼 유행가도 자알 보며는. 하여튼 법문적인 입장에서 보며는 다~ 법문이예요. 속담도 다~ 법문이예요, 법문. 부처님 얘기도. 교설 이게. 거룩한 성인의 말씀도 도둑놈이 보며는 다 도둑질하는 방편으로 돼 있는 거라, 도둑질하는 방편으로.
오직 일불승. 그러니까 법화경, 나중에 화택유에 가서는 뭐가 나옵니까? 화성유, 화택유, 궁자유, 이렇게 쭈욱 나오지마는. ‘약초유’ 같은 것도 나오지마는 ‘화택유’에는 뭐가 나오죠? 3승. 양거·녹거·우거(羊車鹿車牛車). 그러니까 우거(牛車). 손[牛]데, 뭐 찌찌부리한 소는 보살승이라 해서 좀 시원찮고. 완전히 불승(佛乘)이 되면 무슨 솝[牛]니까? 흰, 백우(白牛)라. 흰, 백우. 또 이제 <법화경>을 우리가 분다리카라 해 가지고. 백련(白蓮)이라 이렇게 얘기 하는데. 흰 걸 뜻하는 것이 바로 우리 의식 중에서도 완전해탈, 윤회를 벗어난 걸 상징하는 백정식(白淨識). ‘흰 백자[白]’자(字). 아주 청정한. 순진무구한 거. 마치 그 하~얀 비단결 같이. 어떠한 한 점의 하자도 없는 거. 그런 걸 갖다가 상징을 하죠, 백우(白牛)라고 하는 것이.
그래서 왜 소 잡으러 가며는. 소, 뭐지요? 심우도. 소 잡으러 간다, 하니까 좀 이상합니다마는. 소 잡으러 가면 마지막에 그 소가 뭐가 됩니까? 흰 백우가 되는 것도 심우도(十牛圖)에 그려 놓은 것도. 소 잡으러 가는 거는, <화엄경> 입법계품에 선재 동자가 소 찾으러 가는 것처럼. 문수 동자한테 길을 안내 받아서 53선지식을 찾아서 구법의 길을 나서는 것이지마는.
종래는 그 소가, 자취가 누렇든지 거멓든지 하는 모든 색깔이 벗겨지고 흰 색이 된다고 하는 것은. 그 어디에도 다 수용이 되는 일불승을 뜻하는, 법화경 사상이라고 까지 비약해서 말씀드릴 수가 있죠. 소가 왜, 절에 있으면 다 흰 소, 되잖아요? 끝에 가서. 흰 소 됐을 때는 기우멱우(騎牛覓牛)라. 소를 타고 소를 찾는다 해서, 닐리리 맘보, 이렇게 피리 불면서 집으로 돌아오잖습니까, 예?
집으로 돌아온다는 말이 제 정신 차렸다, 이 말이거든요. 중생이 모든 탐진치를 추구하지 않고 오직 진여자성의, 자성청정을 추구해 가지고 마음을 쓰는데. 그것을 이제 회향이라고 하고. 다른 사람한테 자비만 쓰게 되죠, 무조건 자비롭게 되죠. 지혜로운 사람은 무조건 자비롭게 돼 있어요.
그 이전에는. 뭔가 추구하는 바가 있고 다른 것이 있으며는 조금. 사가 끼이면 희한해지게 돼 있죠?
息處故說二(식처고이설)이라
그, 쉬는 곳에서 그러한 까닭으로 오직 일불승을 설하지마는 또 2가지를 설했으니
今爲汝說實(금위여설실)하노니
금일에 너를 위하여 진실만 설하노니
汝所得非滅(여소득비멸)이니라
네가 얻은 바는 멸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진실은 없어지지 않을 거. 이런 거를 반야심경에서는? 진실불허라 해 놨죠, 진실불허. 반야심경, 요런 경전도 참 만만찮은 경전이죠. 굉장하죠? 진실불허. 진실은 이제 절대 헛되지 않죠. 사람도 이제, 진실된 사람이 오래 가게 되죠. 거짓말하는 사람은 오늘 만났다 내일 안 만날 수 있고 그렇죠. 그, 안 만나는 이유는 단지 그 사람이 사소한 걸 속였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인테는 어떻게 하까요?
예를 들어서 이제 여기 아시는 분도 계시는데. 어떤, 아주 사회적으로 지명도가 계시는 분이 오셨어요.
스님한테 가서 공부를 좀 하겠습니다.
아, 예, 그리 하십시오.
안 왔어요. 다시 만났어요. 아, 스님 공부하러 가기로 했는데 못 가게 되서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 안 해도 됩니다 이제 끝났습니다 안 오셔도 됩니다.
아, 스님 그리 하니까 섭섭한데예?
저는 섭섭 하나도 안 합니다. (웃음)
어떻게 안 될까요?
한 번 부도난 수표는 다시 돌이킬 수 없습니다.
한 번 끝이면 거기서? 그 분의 모든 밑바닥까지 사악, 봐 버리죠?
그러니까 살아온 것 까지. 앞으로 살아갈 것 까지.
그러니까 단 한 순간이라도 무조건 이제
어릴 때 저도 그런 장난 많이 쳤죠. 진실 안 된 거. 헛말도 많이 하고 거짓말도 많이 하고. 저보고 농담한다는데 농담 한! 마디도 없습니다 전부 방편일 뿐이지. 아까 그거 방편입니다이. 농담과. 방편과 거짓말을 구분 못 하며는 그럼 이제 뭐라 하냐며는. 우이독경이다, 고 이렇게 ··· (웃음). 그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얼마나 살벌한 얘깁니까? 한 번 가겠습니다. 안 왔어요. 안 와도 됩니다.
안 와도 전혀 잃을 게 없어요. 이것은 정말로 절실한 문제거든요.
생멸법으로서도 대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예요.
오늘 여기, <법화경> 이렇게 같이 공부하시면서. 이런 데 대해서 별로 중요안 하신 분들은 안 오셔도 괜찮아요.
저는 아주 절실하거든.
세상에 인생이라고 살다 가는데. 나그네처럼 왔다가 가는데.
와 이런 게 어떻게 내가 알고
같이 내 숨결 속에서
이렇게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법화경 같은 게
야··· 내하고 같이 살아가는 게 신기하고도 신기하거든.
그래서 그걸 갖다가 ‘무상심심미묘법 백천만겁난조우’라는데
그런 대목이 입으로만 백천만겁에 난조우고. 가슴 속에서는 되질 않애요.
그러니까 구송심행(口誦心行)하여야 이것이 정혜(定慧)가 구족(具足)하리라. 입으로는 외우고 마음으로는 실제로 행해야만이 선정과 지혜가 반드시 돋아난다. 요 거, 화두 챙겨서 의심하고 염불하고 의심하고 이런 것들이 매~우 어렵지가 않애요.
그러면 자기가 진실된지 안 진실된지는 이렇게 녹음을 해 놓고.
녹음을 해 놓고 자기 음성을 들어보면 되요.
음성이? 굉장히 이상하게 들리는 분은 아집이 센 사람들이라.
근데 자기 목소리 하나도 어색하지 않으며는
그건 자기 목소리를 듣고 사는 사람이라.
자기가 모니터 해 보시면 되요. 오늘부터 mp3 하나 사 가지고 한 번 실컷 노래도 부르시고
아이고 이거, 내 목소리 아닌 것다, 이렇게 하시는 분들은?
이제까지 아집 속에 살아오신 분들이라. 아만 속에서.
근데 맨날 듣던 그 소리다. 이렇게 들리는 분들은 이제 자기 목소리를 듣고 사는 사람들이라.
(179번 읽으심)
179.
爲佛一切智(위불일체지)하야
부처님의 일체종지를 위해서. 마땅히. 일체지를 위해서. 일체지도 있고 일체종지(一切種智)도 있죠.
일체지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서 근본지(根本智)라고 한다며는. 일체종지라고 하는 것은 후득지(後得智)라고 할 수가 있어요.
일체지라고 하며는 하나의 금덩어리라고 할 수 있으면. 일체종. ‘가지 종[種]’자(字). ‘갖가지 종[種]’자(字). 종지라고 하면
이제 금반지 뭐, 금목걸이 병반채천(甁盤釵釧)이라고 우리가 얘기 하죠. 그러니까 병도 만들고 소반도 만들고 접시도 만들고 그런 걸 다 갈라지는 게, 일체종지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중요한 거는 오늘 지혜도 많이 나오고 방편도 많이 나왔습니다마는.
방편이라고 하며는 나무의 근간, 뿌리와 줄기라고 얘길 할 수가 있고.
지혜라고 하며는 거기서, 근간을 통해서 파생돼져 나오는 꽃과 정말, 열매라고 할 수 있죠. 일체종지가, 여기 일체지가 완전히 무르익은 열매라고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무르익은 열매란 말이. 쓴 맛의, 괴로운 맛의 고뇌가 다 빠지고
달콤한, 고진감래라고 하는 것처럼 그런 감로수가 뚝뚝~, 요즘 잘 익어가는 복숭아처럼 수밀도처럼 묻어나올 수 있게 되는 거죠.
달콤한 인생. 하~도 너무 좋고 이러면 신혼여행 가면 허니문, 그러죠 허니문.
當發大精進(당발대정진)하라
마땅히 대~정진을 발하라. 정진. 대정진. 참 좋은 말씀입니다. 대자라고 하는 것은. 참기 어려운 것을 능히 참을 수 있는 사람. 그걸 이제, 마음 대범하다고 볼 수 있겠죠. 행하기 어려운 것을. 난행을 능행하고. 행하기 어려운 것을 능히 행할 수 있고. 참을 수 없는 것을 능히 참을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을 대, 장부라고 할 수가 있죠. 그 분들을 수행이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비인(非人)이면 불인(不忍)이라. 사람이 아닌 사람은. 불인(不忍)이라. 참을 수 없고. 불인(不忍)이면 비인(非人)이다. 참지 못하며는. 그건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축생이라 합니다, 축생.
사람은 오직, 참을 수 있죠.
그러니까 정진바라밀은 어떻게 나옵니까? 어디에서부터 시작됩니까? 보시, 지계, 인욕. 고 다음에? 정진이 되는 겁니다. 참는 자만이 정진할 수 있습니다. 행하는 자만이. 참고 실천하는 자만이 정진할 수 있어요. 그걸 갖다가 난행을 능행하고 난인을 능인이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고 행하기 힘든 것을 행한다. 난행을 능행하면 신경여성이요 [자락능사(自樂能捨) 신경여성(信敬如聖) 난행능행(難行能行) 존중여불(尊重如佛)[. 고걸 이제 대(大), 라고 하고.
정진. 일체지라든지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 아무나, 지나가는 나그네가 다 줏어 가지고 먹을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니죠.
오직 번뇌로부터 탈출하려고 가시밭에서 그냥 헤매고 뚫고 나온 자만이 얻을 수 있는 전리품과 같은 것인데.
정진이라. 정이라고 하는 것은 물샐틈없이 아주, 완전 정밀기계처럼, 아주 정밀하게 세밀하게. 번뇌가 탐진치가 내인테 들어올 수 없을 만큼. 아~주 곱게 촘촘~하게 시시때때로 처하는 곳마다 면밀주도하게 살펴가지고. 고것을 미밀관조(微密觀照)라고 하죠, 미밀관조. 다른 말로는 이제 비파사나라고 하는데. 아~~주 미밀관조하는 거. 아주 미세하게 빽빽하게 ‘빽빽할 밀[密]’자(字) 관조
막 현미경 들여다 보듯이 관조. 이 현상이 어디서 왔는가 갑자기 불뚝고집 하나 욱, 올라왔다. 이거야 솔이심(率爾心)이 이게 뭐꼬.
안 올라올 수 있는 사람이 있어요? 사람이 화나게 하는데. 그 수행과 교양을 수련해 가지고는 종래는 그 뿌리를 갖다가 헤짚어 내질 못해요. 오직 참선한 사람만이 뜯어낼 수 있는 것이죠. 그래, 정진이라고 하는 것은. 뭐, 아무리 지어 봤자. 우리 절깐에 대정진이라고 하는 것이 왜 대정진이라고 하는 것이. 왜 대정진이라고 하냐며는. 폭포가 이제.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 이 태백이 시 좀 빌릴까요. 뭐 쏟아지는데. 직하삼천척(直下三千尺)이. 폭포 아래서 폭포를 차고 오를라 하며는 도저히 올라 갈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우리 번뇌가. 탐진치 교만하고 의심하고 생각이 순간적으로도 일어나는 것이 저게 날 때릴 건가 말건가. 내 돈을 가져갈껀가 안 갈껀가. 부터 시작해 가지고 의심이 돋아나는 순간부터 한 발짝, 움직일 때 그 의심이 돋아나는 것이 폭류(暴流). 아주 폭포처럼 쏟아지는 거야. 폭류. 그걸 갖다가 강물이 이렇게 내려 올 때도 그걸 갖다가 거슬러서 배를 젓고 올라갈라면 폭포처럼 폭우가 쏟아질 때 밀고 올라갈라하면 힘든 것인데. 비류직하삼천척이라. 삼천척이나 내려 꽂아지는 그런 폭포수를 마치 그 잉어가 차고 올라갈라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것이 이제 다 오르고 나면 그 잉어가 용이 되기 때문에 ‘용[龍]’자(字)가 훌륭한 것입니다. 결론이 그리 가 버렸네. 저도 어디로 튈지 몰라. 개구리하고 저하고는 어디로 튈지 몰라
그래 폭포처럼 쏟아지는 이 번뇌가. 완전히 밑 빠진 독에 물 붓듣시 쏟아지는게 이 탐진치··· 그 수행이 없이는 도~~저히 되지 않거든요. 그 때 나아가는 것은 정진이죠, 정진. 그러니까 한발짝 나가면 열발짝, 물러나지거든. 화두를 잡았다 싶으면 번뇌가 덮쳐 가지고 배가 침몰돼 버리고. 다시 겨우 모가지 올라와 가지고 또 배위에 올라타고 또 앞으로 나가며는 또 덮쳐버리고. 또 덮쳐버리고 그 덮치는 파도가 전~부 욕심 아닙니까?
생각해보면 주로 이제, 과거의 기억들이 과거의 기억들이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것이 아주 기기묘묘한 모습으로 꿈속처럼 화합해 가지고 덮쳐버리고 순식간에 침몰돼 버리는 거라, 순식간에. 그 때마나 완전히 오뚜기처럼 다시 물 위에 올려 가지고 밀고 나가고 다시 올려가··· 그게 정진입니다.
··· 나아갈 수 없어요.
그래, 깨치는 길은 단순합니다.
하루 만에 깨칩니다.
하루 종일 잡생각 안 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날 잡으셔 가지고 하루종~~~~일 사람 없을 때.
3만 번씩
아미타불도 함 돌려 보시고
하루종~~~~일 올라가 가지고 숨도 함, 살펴 보고.
이게 들어오는게··· 지금 왼쪽으로 쉽니까 오른쪽으로 쉽니까 숨을?
교장 선생님 어느 쪽으로 쉬십니까? (왔다 갔다 합니다.)
아니 지금 어느 쪽으로 쉬시냐고 지금. (지금 왼쪽으로 쉽니다.)
예.
그런 걸 이제, 살펴야지 힘이 되는 거라.
그래, 뒤꿈치 끌던 버릇도 없어지고
쿵! 쿵! 거리고 댕기며는 아만이 탱천해서 안 돼요.
방 안에서도 조용할 분들은 나가면서도 질질 끌던지 쿵쿵, 하든지
딱 보면. 아 저렇구나
수행하고 반드시 연관이 있습니다.
컵을 잡을 때도 요렇게 요 정도로
(찻잔 세게 내리시는 소리)
이러면 일 맡기면 안 됩니다.
따악, 이렇게
잡는 게 아주 예술로 돼야 돼···
한번 여러분 자알 살펴 보십시오. 컵하나 잡고 놓는 거도 사람들이 아 저렇구나. 이것이 바로 미밀하게 정진해 나가는 겁니다. 요런 사람들은 힘이 부족할 때는 멈추고. 힘이 좀 생기면 발자국 옮기고. 또다시 멈추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마치 술래에게 잡히지 않는. 술래에게 잡히지 않는. 절대 탐진치에 잡히지 않는. 그렇게 그렇게 정진해 나가는 겁니다.
汝證一切智(여등일체지)와 十力等佛法(십력등불법)하야
네가 일체지와 10력등의 불법을 전해서
具三十二相(구삽십이상)이라사 乃是眞實滅(내시진실멸)이니라
32상을 갖추고라사 이에 곧 이것을. 이거는 진실이라서 멸하지···. 내, 진실로 멸이니라? 진실한 멸이니라? 여하튼 멸자가 그, 진실한 멸이니라, 해 가지고 바로 이것은 진실한 멸이다, 이 말이 바로 열반이라, 이런 말인 것 같습니다, ‘멸[滅]’자(字)가. 번뇌를 완히 진실로 완전히 제거됐다, 이 말입니다. 32상도 이, 바라밀을 통해서 이렇게 되는 거죠?
180.
諸佛之導師(제불지도사)가
모든 부처님의 도사가
爲息說涅槃(위식설열반)하고
쉬는 것을 위해서 열반을 설하시고
旣知是息已(기지시식이)코는
이미. 쉰 것을 마친 것을 아시고는
引入於佛慧(인입어불혜)니라
다시 이끌어서. 어디로요? 부처님의 지혜로. 인도해서 들어갔다. 이끌었다. 이끌어 들어간다. 예. 진실로 쉬고 나서 부처님의 지혜로 들어간다 하는 거는. 누차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절후소생(絶後蘇生)이라. 제대로 한 번 끊어진 뒤에. 한생각 끊어진 뒤에 다시 한번. 소생(蘇生) 라. 절후재생이라.
다시 소생하는 것을 얘기하는 거죠. 그 때 한번씩 완전히 제대로 끊어지며는.
왜 중생을 부처라고 하지 않느냐?
한생각 끊지 못했기 때문에 그렇다는 거죠.
생각이 끊어질 리가 없죠, 끊어질 리가 없죠. 한번만 끊어지면 일체가 끊어지는데 끊어질 리가 없지. 그래서 이제 공부안하는 사람은. 뭐, 대혜 스님도 그렇습니다마는. 사람으로 잘 취급을 잘 안하죠. 축생이라 그러죠 축생. <유마경>에는 어떻게 하느냐? 공부안하고 말세중생 말 안 듣고 빼작빼작 두드려 패고 몽둥이로 다스리고 욕하고 꾸짖고 그래도 중생을 깨닫게 할 수 있다면 그래라도 해야 된다, 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서 사실, 그런 대목에서 부처님의 사실, 무한한 자비가 느껴지죠. 우리가 흔히. 오늘 수업을 요까지 하고 마치겠습니다마는.
종교 종교 하지마는. 종교는 무한포용입니다 무한포용. 우리는 무한포용이 되지 않겠지마는 무한포용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는 무한존재라
제가 이제 다음 시간에. 여러분들께서 다음달에 하실 게. 오백? 제자, 수기품이네요. 요 부분은 공부를 열심히 해 와 가지고 하겠습니다. 약속은 드릴 수 없지만 그래도 말씀이라도 이리 드려 놔야 아, 다음 달에는 저 스님 공부를 좀, 해서 올랑갑다··· 그렇게 생각하실 거 아니시겠습니까? <법화경> 우리가 한 10년은 해야 되겠습니다 이만큼 할려면 (웃음) 10년은 해야 (1년 됐어요) 아, 그래요? 제가 했는 거는 아니죠?
<금강경> 겉은 것도 이렇게 하니까. 이거는 시간문젭니다, 사실은. 빨리 하자면 죽 나가고. 천천히 하자면 천천히 하고 하여튼 방학을 맞으셔 가지고 더우신데 오셔서 감사합니다. 요번 방학철에는 숙제 좀, 내지예? (웃음) 숙제··· <법화경> 한글본으로라도 한번쯤, 좀 읽어서 오시는 게 안 좋겠습니까? 재밌습니다, 이거 읽어 보시면. 곰곰이 생각해 보시면 더 재밌고 그렇습니다.
오늘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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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는 외우고 마음으로는 실제로 행해야만이 선정과 지혜가 반드시 돋아난다...가을햇살 님! 수고하셨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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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햇살님! 수고하셨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