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토 오후 7시 대전 동춘당 종택 앞마당

[달님]

제 12회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풍류 콘서트

< 임동창 風流, 김호연재를 위하여>

300년 전 이 땅에 살았던 최고의 여성 문인 김호연재를 아시나요?

1681년 8월 19일 충남 홍성 갈산면 오두리에서 태어난 그녀.

19세에 동춘당 송준길의 증손자인 송요화(1561~1637)와 혼인해 대전 회덕에 자리 잡았습니다.

탕탕한 군자의 마음을 지녔음에도 ‘규방의 여인’으로서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 그러나 그녀는 성현의 도를 실천하며 총 244수의 한시를 남겼습니다. 그녀의 호연지기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 가운데 두 수를 뽑아 이 시대 최고의 예술가 임동창 선생의 작곡으로 새롭게 전합니다.

임동창:

" 김호연재에 대한 첫인상은 ‘정말 담대한 여성이구나’ 였습니다.

자잘한 세상사에 매이지 않고 인간의 본성에 다가가려고 애쓴, 속이 아주 깊은 멋진 시인이라생각했습니다.

그녀의 시 ‘한정 2’는 김호연재의 내적 세계를, ‘취하여’는 그녀의 외적 세계를 알수 있었습니다. 두 편의 시가 음과 양으로 대비되어 김호연재라는 사람의 속과 겉, 안과 밖을 알수 있기에 이 두 편을 골라 곡을 썼습니다. "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호연했던 그녀의 기상을 닮고 싶은 분들은 9월의 가을밤 대전으로 오셔유~ 그녀의 숨결이 담긴 소담한 고택에서 함께 호연지기를 길러유~ *^^*

■ 일시: 2023. 9. 23 (토) 오후 7시

■ 장소: 동춘당 종택 앞마당 (대전광역시 대덕구 동춘당로 80 동춘당)

■ 무료 공연 (★선착순 사전 예약은 마감되었습니다.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 가능합니다. )

■ 출연: 임동창 (예술감독, 피아노), 타타랑 (노래, 퍼포먼스 등)

■ 프로그램

< 임동창 風流, 김호연재를 위하여>

① 설장구

② 달아달아 (작곡: 임동창)

┕ 대전 아리랑 (작사 · 작곡: 임동창)

③ 청산은 나를 보고 (시: 나옹선사 | 작곡: 임동창)

④ 청산도 (시: 하서 김인후 | 작곡: 임동창)

⑤ 쑥대머리 + 돌아와요 부산항에 (편곡: 임동창 )

⑥ 파도 타고 (작사 · 작곡: 임동창)

⑦ 길고 긴 밤 (시: 김호연재 | 작곡: 임동창)

⑧ 취하여 (시: 김호연재 | 작곡: 임동창)

醉作[취작]

취하여 짓다.

金浩然齋[김호연재]

醉後乾坤濶[취후건곤활] : 취하고 나니 온 세상이 트이고

 開心萬事平[개심만사평] : 마음을 여니 모든 일이 편하네.

  悄然臥席上[초연와석상] : 고요하게 자리 위에 누웠노라니

    唯樂暫忘情[유락잠망정] : 다만 즐거움에 잠시 정을 잊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