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데팡당 [Independant]
1884년 프랑스 관전인 살롱 데 자르티스트 프랑세의 아카데미즘에 반대하여 개최된 무심사 미술전람회.
원어명 salon des indpendants
설립연도 1884년
구분 미술전람회
설립목적 관전 전람회에 반대하여 독립적인 창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설립
주요업무 미술품 전시
규모 회원 3,000여 명
1661년경부터 프랑스 미술의 교육·전시를 전적으로 담당하던 관선 단체 프랑스미술가협회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살롱 데 자르티스트 프랑세(salon des Artistes Franais)'를 개최하고 있었다. 그런데 19세기 후반부터 프랑스의 미술계에는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미술이 발전하고 있었다.
새로운 미술을 추구하던 진보적 미술가들은 살롱 데 자르티스트 프랑세에 반발하여 '독립예술가협회(Socit des Artistes Indpendants)'를 창설하였다. 그리고 1884년 5월 심사나 시상식 없이 참가비만 내면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앙데팡당(salon des indpendants)'을 개최하였다. 제1회 의장은 뒤부아 피이에(Dubois-Pillet)였다.
파리의 한 가건물에서 열린 이 전시회는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폴 시냐크(Paul Signac)·오딜롱 르동(Odilon Redon) 등이 주도하였다. 헨리 루소(Henri Rousseau)·폴 세잔(Paul Czanne)·앙리 마티스(Henri Matisse)·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Henri de Toulouse-Lautrec)·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마르크 샤갈(Marc Chagall)·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등 인상주의 이후의 훌륭한 작가들이 참여하였다.
쇠라는 제1회 앙데팡당에 《아니에르에서의 물놀이 Une Baignade, Asnieres》를 전시하여 신인상주의(Neo-Impressionism) 미술의 논의를 일으켰으며, 시냐크과 친교를 맺고 색채 이론의 실현에 몰두하였다. 또 야수파·입체파·나비파 등의 발전에도 공헌하였다.
앙데팡당은 19세기 말 새로운 미술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했다. 전통에 묶인 상상력을 해방시키고 심사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시각의 미술을 대중들에게 그대로 전달한 데 의의가 있다. 이 전시회를 거친 많은 미술가들은 현대 미술 운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1950∼1993년까지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개최되었고, 1994∼1998년까지는 에스페이스 에펠(Espace Eiffel)에서 개최되었으며 회원은 약 3,000명이다.
미국에서는 1917년 4월 10일 뉴욕 그랜드 센트럴 갤러리에서 제1회 앙데팡당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에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은 남성용 소변기 작품인 《샘 Fountain》을 출품하였으나 진열이 거부되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