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일 안성에 내려가서 공동 경작하기로 결정한 밭 2000평에 오늘 처음으로 초보 농부들이 발을 들여놓았다.
지난 4일 이후로 눈, 비가오고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계속되어 경작의 기본 조건인 호밀 파종작업을 하지못하다가 최근 날씨가 호전되고 진길형이 마침 쉬는 날이라서 오늘 호밀 파종을 하기로 정하고 10시경에 안성에 내려갔다.
안성에 도착하자 준열이가 준비를 마치고 호밀 종자와 파종기를 트럭에 싣고 아울러 한경대에서 시험재배하는 고추밭을 위해서 유박비료를 차에 실어 놨다. 준열이는 트랙터를 몰고 우리는 자재를 실은 트럭을 몰고 밭으로 나갔다.
빝에 있는 폐 비닐과 부산물을 정리하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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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밭에 널려있는 비닐을 바깥으로 끄집어 내고 드문드문 있는 검정비닐을 버리는 정리작업을 하는 한편, 군데군데 모여있는 지난해 수확하고 버려진 콩줄기를 골고루 밭에 분산시키는 작업을 하고 12시에 점심식사를 했다.
포도밭에 앉아서 점심을 먹고나서 오후에는 호밀파종을 시작했다. 아직 파종을 하기 위한 상태로 밭 건조상태가 약간 미흡했지만 앞으로 비가 오거나 날씨가 나쁘면 더욱 파종시기를 놓칠 것 같아서 오늘 파종작업을 하기로 한다.
고추파종을 위해서 로타리 작업을 하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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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해야 할 밭은 4000평으로 2000평은 흰콩, 서리태 공동경작지, 2000평은 준열이가 참깨를 심는다고 해서 준열이와 같이 내가 개인적으로 1000평을 하기로 하여 오늘 나는 적어도 3000평은에 대한 호밀 파종작업을 해야한다.
먼저 한경대에서 시험의뢰한 고추 경작지에 유박비료를 살포하고 로타리 작업을 끝내고 트랙터에 호밀파종기를 장착하는 작업을 했다.
호밀 파종 간격은 한경대 시험을 위해서 50cm간격으로 6줄, 70cm 간격으로 6줄, 다시 50cm 간격으로 6줄을 끝낸 다음에 본격적으로 우리가 경작하는 지역은 70cm 간격으로 호밀 파종을 했다.
트랙터에 파종기를 장착하고 호밀을 파종하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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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m에 달하는 거리를 줄을 띄우고 트랙터를 운전하여 파종을 하는데 줄이 똑바로 되지 않는다. 운전을 할때 뒤의 파종기 상태를 보느라 트랙터의 방향이 왔다갔다 하는고로 줄이 바르지 않았다. 호성이와 내가 시험적으로 트랙터르 운전해보느라 1단으로 하느라 아주 천천히 가는데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더욱 밭의 건조상태가 약간 습도가 남아있어서 파종기에 흙이 묻어나므로 간간이 흙을 털어주고, 파종기르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파종 간격을 잡기위해 줄로 기준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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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번 해본다음 준열이가 본격적으로 하는데 역시 뒤를 보느라, 줄이 바람에 날려서 몇 줄은 신통치 않았다. 줄이 똑바라도 뒤를 보느라 시간도 늦고, 줄이 바르지 않아서 파종기는 다른 사람이 보고 트랙터는 앞을 보고 가게했더니 파종 간격이 많이 바르게 되었다. 역시 몇 번해보니까 요령을 터득할 수 있었다.
한동안 준열이가 트랙터를 3단으로 운전하면서 작업을 하다가 쉬게하고 내가 습득을 위해서 3단, 4단 속도로 파종작업을 계속했다.
약 3000평 정도를 끝내고 나니 어느새 해가 질 무렵이 되어 오늘 작업을 끝내기로 하였다. 공동경작 2000평, 참깨경작 1000평을 오늘 무사히 끝내고 장비를 정리하고 오늘 작업을 정리한다.
통상 로타리 작업에는 평당 100원, 로타리와 파종작업을 할경우에는 평당 200원 한다고하니 오늘 그래도 농사를 시작한는 첫날에 어느정도는 만족할 만하다고 할 수 있다. 오늘 작업을 정리하는 마무리는 근처에 있는 오리고기집에 가서 저녁을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운다.
4000평을 볼 때는 그리 넓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막상 작업을 하니 넓은 것을 느끼게 된다. 트랙터 작업을 하는데 속도가 여태까지 차량을 운전할 때 느끼는 속도와 달라서 처음에는 답답했으나 점점 익숙해지자 그런대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역시 직접 해보니까는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오늘 좋은 경험을 했다. 그래도 파종 작업을 마치고 싹이 틀때까지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하니, 싹이 트고 어느정도 자라는 2주정도 지난 다음이 기대된다.
오늘 나는 트랙터를 몰았는데 진길형과 호성이는 뒷정리를 하느라 고생이 더 많았다.
초보 농부들이 앞으로 좋은 시간을 위해서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
이상 몇만평의 호밀-콩농사를 짓는 최준열님과 그린님의 호밀파종작업 이야기를 옮겨보았습니다.
글 출처 : 다음블로그 그린야드 http://blog.daum.net/greenyard28/11225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