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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후기 스크랩 경북-대구권 강추! 가족여행지 경북 예천
그대나였으면~ 추천 0 조회 87 06.01.29 15: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경북 예천
활쏘기 체험, 별자리 보기, 두꺼비집 짓기…이색 체험이 기다려요~

기획·강지남 기자 / 글&사진·한은희(여행작가)

'단 샘물'이라는 이름을 지닌 경북 예천에서는 물줄기가 마을을 350도 돌아 나가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활을 쏘며 명사수가 되어볼 수 있고, 천문대에서 우주의 반짝이는 별들을 관찰해볼 수도 있다. 다채로운 체험들로 가득한 경북 예천으로 떠나보자.

물줄기가 마을을 350도 돌아나가는 회룡포 마을 전경.

경북 예천(醴泉)은 고장 이르을 ‘단(醴)샘물(泉)‘이라고 명명했을 정도로 물로 이름난 곳이다. 금강산 온정리 온천에 견줄 만한 예천온천과 태극 모양으로 돌아나가는 산자락이 만들어낸 전국 최고의 물돌이동(물이 감돌아 흘러나가는 마을이라는 뜻) 회룡포는 예천 물자랑의 최고 정점에 있는 자랑거리. 쌀쌀한 날씨 탓에 몸이 움츠러드는 12월, 경북 예천을 찾아가보자.

직접 활을 쏘며 명사수가 돼보는 곳,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예천 양궁팀에서 1등을 하면 전국, 아니 세계 양궁 랭킹 1위와 같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예천에서 세계적인 양궁선수들을 많이 배출한 것. 국제양궁장의 이름에 ‘진호‘가 들어간 것 또한 다름아니느 1970년대말부터 80년대 초까지 한국 양궁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은 예천 출신의 김진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를 기리기 위해서다. 2000년 호주 시드니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수녕 선수와 장용호 선수, 200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단체전에서 우승한 최원종 선수 또한 예천군청 소속이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연습하는 양궁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탁 트인 드넓은 잔디 위에 줄지어 늘어선 과녁이 손님들을 반긴다. 하지만 활과 호살은 보이지 않는다. 안전을 위해 강사가 있을 때만 활고 화살을 내오기 때문. 이곳에서 활쏘기 체험을 진행하는 강사는 3명으로 모두 은퇴한 양궁선수들이다.

체험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양궁장에서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한 간단한 교육이 실시된다.

”반드시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합니다. 답답하다고 사용하지 앟으면 다칠 위험이 있어요. 그리고 절대 빈 활줄을 당겼다가 갑자기 놓지 마세요. 활이 휘어질 수 있습니다. 화살을 활에 건 상태에서 사람에게 겨누어서도 안 됩니다. 장난이라도 절대 안 돼요. 활시위를 떠난 화살의 속도는 사람을 다치게 할 만큼 빠릅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화살을 다 쏘았다고 과녁으로 화살을 뽑으러 가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이 손 화살이 날아와 다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신신당부가 이뤄진 후에야 활 쏘는 기본자세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먼저 가슴보호대를 입고 왼팔에도 보호대를 찹니다. 그 다음 활을 잡고 어깨너비로 양발을 벌리고 섭니다. 이때 발의 방향이 11자가 되도록 해주세요. 이제 활 끝을 발등위에 살짝 올려놓고 화살을 겁니다. 화살 끝에 달린 3개의 날개 중 주황색이 자기 몸을 향하도록 걸어주세요. 그래야 화살이 바람을 잘 타고 잘 날아갑니다. 이제 활을 들고 시위를 당깁니다. 이때 활시위를 당긴 풀꿈치가 아래로 처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안전을 위해 강사가 있을 때만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활쏘기 강의를 듣는 아이들은 1초라도 빨리 활을 당겨보고 싶은 마음에 조바심이 가득한 표정이다. 문방구에서만 보던 작은 플라스틱 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활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표정도 귀엽다. 강사가 ”어린아이들은 다칠 위험이 있어 초등학교 4학년 이상만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자 얼굴에 실망의 빛이 가득해지는 아이들도 몇몇 있다. 이들은 대신 엄마와 형의 활 쏘기 솜씨를 채점하기로 한다. 정중앙을 맞히면 10점, 그 주변의 노란색을 맞히면 9점, 빨간색으로 벗어나면 8점…. 손가락에 걸린 화살은 활시위를 떠나며 ‘챙~‘하는 소리를 낸다. 화살이 과녁에 맞는 순간 여기저기서 웃음과 박수가 터져나오고 아이들은 명사수가 된 듯 어깨를 으쓱해 보인다.

양궁체험은 무료다. 하지만 체험 참가자의 수에 따라 쏠 수 있는 화살의 수가 달라진다. 참가자가 많은 날에는 보통 10발 정도 쏠 수 있고, 한가한 날에는 좀 더 많이 쏠 수 있다. 연중무휴. 문의 054-650-6411(예천군 문화체육시설관리사업소)

-활쏘기 체험 일부 발췌

출처:매거진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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