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지붕이요 중국과의 국영을 접하고 있는
동반에서 메오박으로 향하는 길..
농사짓는 소수족은 자연의 일부로 동화되어 배경화면으로
스며들고 검은 석회암 사이로 붉게 드러나는 한뼘의 땅을 일구어
뭔가를 심는 척박한 환경~~~
동반에서 메오박까지는 정규노선 버스가 없어서 쎄옴으로 이동하였다.
끊어질 듯 가늘게 이어지는 산복도로~~
계곡에서 올라오는 서늘한 기운~~
자그마한 평지가 있다고 생각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몇가구의 마을~~
그 속에서도 교육이 있고, 우정,사랑,삶이 존재하는 엄연한 사실..
나에게 베트남 오지속의 여행은 그야말로 가슴으로 그려왔던 베트남 여행의 진수였다.
동반에서 메오박까지는 20여킬로미터 남짓..
16킬로미터가 남았다는 도로표지 경계석이 제대로는 가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을 준다.
카스트르지형의 석회암반 지역이라서 장면에 익숙치않은 여행자는 지나는 곳곳이
장관이요 절경이다.
차후 다시금 이곳으로 가게되면 도보로 이동할 생각이다.
추수하고 남은 옥수숫대를 태우는 연기가 길게 꼬리를 문다.
제주도의 산방산이 철모산이라 한다면 이곳의 산들은 투구산이라 할까?
좀 더 뾰죽한 느낌이다.
도로난간 끝의 경계석 바로 아래는 천길의 낭떨어지~~
검은 석회암이 땅을 덮어 경작지가 별로 안된다.
굽이치는 옛 대관령도로가 아흔아홉구비였던가~~
이 곳 동반에서 메오박으로 향하는 길은 몇 곱절은 더 한 구빗길이 이어진다.
집안에서는 베틀로 무명천을 삼고 밖으로는 텃밭같은 조그만 밭에서 옥수수를 일군다.
필자보고 이 곳에서 살아보라면 아마도 몇일 못 버틸 듯..
아스라히 불어오는 산중 운무에 뾰죽산이 한쪽으로 기울어져있다.
빗물을 모아두는 저수지가 곳곳에 있는걸보면 물사정이 안 좋은 모양이다.
메오박을 향하여 오토바이는달리고 카메라의 샷은 그 와중에도 철컥철컥 돌아간다.
첫댓글 시간의 흐름에 무심한 풍경이네요
가끔은 그 곳의 일부가 되고 싶네요
작은것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입니다.
언제보아도 부러워요...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