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복지관 성당의 기본적인 제대 공사가 끝났답니다.
한달 남짓한 시간동안 공사 소음과 페인트 냄새때문에 불편하다가도
완성된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불편함은 싹~ 가시는 것 같았습니다. ^^
로제로 수사님이 디자인하고
목공소에서 일하는 행려자와 함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뒤에 발코니 밖이 보이시나요??ㅎ
캄캄한 것이 밤 늦게까지 작업을 진행했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작업 하신 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ㅠ)
나무를 직접 구입해서 자르고 다듬고 기본적인 형태를 완성시킨 다음,
페인트 칠도 예쁘게 하고 마지막으로 십자가를 달았습니다.
타우 십자가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는 너무 큰 것 같아요~
십자가 반대편에는 성 프란치스코 그림을 달았구요, 그 옆에는 성가 번호판을 달았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반짝 반짝 돋보이지 않나요?? ㅋㅋ
조명까지 한번 켜봤어요.
아직 미사를 드리기에는 준비해야 할 게 많은 곳이지만,
그래도 제대 예쁘게 완성되니, 얼른 다른 것도 마무리 되서 이곳에서 미사를 드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00% 완성 되서 미사 드릴때의 모습도 곧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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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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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에 대해 설명을 듣는 학생들>
좀 쌩뚱맞긴 하지만..^^;;
타우 복지관이 공원을 개방한 건 여러분 모두 알고 계시죠?!
오늘 한 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단체로 산책(?)을 하다가 들렀어요~
사전에 복지관을 오기로 계획한 것도 아니고,
야외수업을 하다가 우연치 않게 들른거라 하더라구요.
십자가의 길부터 행려자들의 숙식 시설, 복지관이 하는 일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는데요,
행려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궁금한 것에 대해 질문도 하는 어린 학생들을 보면서
여러 의미에서 알찬 야외 수업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첫댓글 러시아 우스리스크에서 운영하는 "러시아의 가톨릭 교회"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곳에서 복지관에 대한 최근 소식들을 옮겨오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지난 10월 18일 카페글을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