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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산행/여행기 스크랩 대덕산(大德山) 1,290m 산행기
산과벗 추천 0 조회 35 18.06.21 15: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대덕산(大德山) 1,290m 산행기

 ♣ 언   제 : 2010. 1. 19(화)

 ♣ 어디로 :  대덕산(大德山/1,290m) 

 ♣ 누구와 : 창원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상남동1대/전체 6대) 

 ♣ 산행코스 : 덕산재-김씨묘-얼음폭포-옹달샘-능선삼거리-전망대-대덕산 정상- (원전회귀 산행)

 ♣ 산행시간 : 3시간 

 ♣ 대덕산 개요

 대덕산은 이곳으로 살러오는 사람은 모두 많은 재산을 모아 덕택을 입었다 하여 대덕산으로 불리워졌다 한다.

 대덕산은 가야산을 향해  뻗은 능선을 사이에 두고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을 갈라 놓은 삼도 분기점, 즉 해발1,250m의 초첨산을 옆에 둔

 명산으로, 옛날에는 다락산, 다악산으로 불리었고 정사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하는 명산이다.
 부드럽게 생겼으면서도 우직한 남성다운 덕기가 어린 이 산은 옛부터 수많은 인걸들을 배출했고, 또한 이 산이 있는 무풍동은 남사고의

 십승지지중 하나로 알려진 고장이기에 유명하다.  

 

 연일 계속되는 포근한 날씨...모처럼 창원산악회 등산에 동참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요즘은 주말산행은 엄두도 못낸다...

 결혼식장 다니기 바쁘기 때문이다.

 창원산악회...두어번 참여했지만... 짧은 산행코스에 아침늦게 출발하여 저녁일찍 도착하는 조금은 독특한 습성을 지닌 산악회다.

 오늘도 각 동마다 차량1대씩 6대 출발이란다..

 상남동 웅남초등교 앞에 도착하니 지인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특히, 박물대37기 김정광 부회장을

 만나 반가웠다. 함께 자리하며 이런 저런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며 지겨운즐도 모른체 12;10분경 목적지인 덕산재에 도착했다.

 

↑ 백두대간 덕산재..

덕산재는 경북 김천시 대덕면 덕산리와 전북 무주군 무풍면 덕지리를 경계하는 해발 644m의 재로서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남으로 흘러 흘러 지척의 민주지산을 지나 이곳 대덕산과 삼도봉을 거쳐 덕유산 백운산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 차량에서 내려 시산재 준비와 삼삼오오 모여 시산재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창원산악회 새해 첫 산행이라 회원들의 안전산행을 기원하는 시산제를 지낸다고 한다...보통 산 정상에서 제를 올리는 예를 벗어나

주차장에서 지내려는 보기드문 광경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집행부의 한사람인듯 핸드마이크를 들고 모두 함께해줄것을 알리고 있다.

하지만 12시가 넘어 산행기점에 도착하여 시산제 지내고 언제 산행을 한단말인가? 

하기야 짧은 원점회귀 산행 코스라 가능도 하리라 생각된다.

 

↑ 경북과 전북의 도 경계를 알리는 덕산재 이정표다. 

바로 도로 건너편 나무 계단이 대덕산을 향하는 등산로다. 

일부는 안내자의 시산제 동참 방송을 뒤로하고 산행길에 나서고 있었다. 나 또한 집행부에 미안한 마음을 가슴에 숨기고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 산행길에 나선다. 산악회 중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나의 정서로는 납득이 가지않는 행동이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 어쩔수 없는

선택 이였음을 이해 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 덕산재 등산로 입구에 세워진 대덕산 안내도다.

조금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안내도를 바라보며 잘못됐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대덕산이란 이름대신 "투구봉"이라 표기돼

있기 때문이다. 이곳을 찾는 산꾼들의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관계 당국에서는 하루빨리 표기방법을 다시 정비했으면 하는 바램을

뒤로하고 계단을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 대덕산의 하얀 설화를 연상하며 창원을 출발했건만 설화는 커녕 발에 밟히는 잔설만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하지만 어쩌랴..겨울산행이라고 다 눈꽃을 만날수는 없는일...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산과 벗하리라...벌써 함께한 일행들 10여명은

모두 아이젠을 차기 시작 한다. 하지만 나는 그냥 아이젠을 차지않기로 마음먹는다.

 

↑ 10여분 올랐을까?  쌓인눈도 따뜻한 날씨탓에 녹아내려 잔설만을 머리에 인 형제바위가 지나는 산객의 시선을 끌고있었다.

왠 날씨가 이렇게도 따뜻할까? 아니 덥다고 말하는게 더 어울릴듯한 표현이다.  벌써 이마,등줄기 할것 없이 구슬땀이 주르르

흘러내린다....이마의 땀을 훌치며 자켓을 벗어 배낭속에 집어넣고 가볍게 발길을 옮긴다. 

 

↑ 김씨 묘지이다

산행시작 15분여 지났을까? 산행길 좌측으로 야햔 눈을덮고 고히 잠든 묘지하나를 만났다. 산행지도에 김씨묘라 표기돼 있는 묘지이다.

혹시라도 김씨묘라는 흔적이 있을까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흔적을 찾지못했다. 아마 산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지도상에 표시한듯...

하지만 김씨 묘인지 아닌지는 알수없는 일이다.

 

↑ 완만한 능선이 이어 지더니 나무계단 하나를 만났다. 계단이 없어도 될듯한 장소이건만...그래도 이 목 계단 하나가 조금은 운치를

더해준다. 이곳을 지나면서 선두그룸을 이룬 일행 4명을 추월하고 선두로 나선다.

   

↑ 다소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다 얼음폭포라 쓰인 이정표 하나를 만났다.

화살표 방향으로 50여m 지점에 폭포가 위치하고 있다. 여름이라면 하얀 포말을 이루며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이 장관을 이룰텐데...

겨울이라 얼어붙어 폭포로서의 위용은 잃고 그저 눈인지 폭포인지를 구분키 어려운 볼품없는 모습을 떠올리며 그냥 지나 치기로하고

우측길을 따라 발길을 옮긴다.

  

↑ 이곳에서 부터는 제법 하얗게 쌓인 눈길을 걷는다.   

 

↑ 등산로 곳곳에는 쌓인 눈이 녹아 검은 바위가 드러나면서 흑백의 조화로운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 왠 날씨가...비오듯 쏱아지는 땀을 훌치면서 갈지(之)자 형의 등산로를 따라 나의 발길은 계속 이어진다.  

 

↑ 이곳이 얼음골 약수터다.

약수터 팻말에는 얼음골 약수터에서 목을 추기는 길손에게...라는 싯귀가 적혀있었다. 그 내용을 소개하면..사랑하나 풀어던진

약수터에는 바람으로 일렁이는 그대 늦두리가 한가닥 그리움으로 솟아나고 우리는 한모금의 샘물에서 우리를 구원함이 산이라

인식함이다. 우리는 한모금의 샘물에서 여유로운 벗이 산임을 인식함이다.

나는 프라스틱 쪽박에 떨어져 고인 물 한모금에 목을 추기며 약수터를 뒤로한다.

 

↑ 눈길따라 등산로 양 길가엔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어느 산에서나 쉽게 만날수 있는 산죽(山竹)

산죽은 상록성 관목으로 나즈막한 키에 보통 고산지대에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나무이다. 산죽을 만났으니 정상 또한 가까워 지겠지... 

 

↑ 눈이 소복히 쌓인 등산로다.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등산로 주변의 눈은 무릅까지 빠질정도로 많이 쌓여있었다. 지척에 파란 하늘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 약수터에서 물한금에 목을 추겼을뿐 아직 한번도 쉬지않고 이곳 능선까지 도착했다. 

 

↑ 능선에 올라섰지만 산더미 처럼 쌓인 눈만이 나를 반길뿐 아직 탁트인 조망은 보여주지 않는다.

 

↑ 능선길에 13:15분 산과벗 통과라는 글을 눈위에 새기고 카메라에 담았다.

12:20분경 산행을 시작했으니 이곳까지 약 55분여 걸린 샘이다. 후미는 어디쯤 오고있는지 인기척 하나 들리지 않는다. 

 

↑ 오늘은 아무도 밟은 흔적이 없는 눈을 뽀드득 뽀드득 혼자 밟으며  길을 걷는다.

정상이 가까워 지면서 조금씩 탁 트인 조망도 시야에 들오온다. 아직 20여년간 산행을 했지만 이렇게 고산을 오로면서 산객하나

만나지 못했던 기억은 없다. 

 

↑ 능선따라 걸으면서 제법 그럴싸한 바위하나를 만났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산길...누구하나 사진한장 찍어줄 사람도 없어 안타까움을 뒤로할수 밖에없다.  

 

↑ 나무 가지위에 소복히 쌓인 백설...눈이 녹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이였을까? 

  

↑ 능선따라 걷다 정상을 지척에 두고 전망대에 올랐다. 

탁 트린 조망이 땀으로 범벅이 된 전신을 시원스럽게 쓸어내린다. 경북 김천쪽 산하와 시골 풍경으로 평화롭기만 하다.

 

↑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본 대덕산 정상부의 모습이다.

가름마를 탄 머리위에 하얀 눈을 이고있는 대덕산 정상이 손에 집힐듯 가까이 다가온다. 

 

↑ 햇볕에 반사되어 빤짝이는 백설의 보석,,,

그 누구의 손길도 닿지않은 보석보다 더 아름다운 백설의 풍경이다.

  

↑ 전망대를 떠나 정상을 10여m 앞에두고 능선에서 바라본 엄마 품속같이 부더러운 대덕산 정상이다.

 

↑ 능선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덕유산의 장엄한 풍경이 시야에 들어온다.

 

↑ 정상 가는 길목의 나무계단에 내리섰다. 정상을 바라보고 서 있는 목계단의 운치에 잠시 발길을 멈춘다.

 

↑ 정상이 가까워 졌거만 아직도 지나는 길손하나 없다.

어떻게 하면 사진한장 담을수 있을까를 궁리끝에 목계단 기둥위에 카메라를 놓고 리모콘을 이용하여 사진한장 담는다.

얼마나 더웠으면 얼굴이 홍당무가 됐을까?.

 

↑ 13:25분경 더디어 대덕산 정상에 섰다.

산행시작 1시간5분이 소요된 샘이다. 혼자 한번도 쉬지않고 오른탓일까? 산행 시간이 많이 단축된듯 했다.

정상엔 넓다란 헬기장으로 돼 있다. 관리 소홀로 대덕산 정상 표지석이 넘어져 있는걸 혼자힘으로 반듯하게 일으켜 세웠다. 

백두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의 등끝부분에 우뚝솟은 1,290m의 대덕산...

가야산을 향해 뻗은 능선을 사이에 두고 전북과 경북 그리고 경남으로 갈라놓은 삼도 분기점인 초점산(삼도봉)을 지척에 둔 명산이다.

 

↑ 대덕산 정상 이정표 옆에 서있는 대덕산에 대한 유래 및 특징에 대한 설명 안내문이다.

대덕산(大德山)은 예부터 이곳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모두 많은 재산을 모아 은혜를 입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 대덕산 정상 안내문 옆에 서있는 이정표다. 

북으로 덕산재 3.5km, 남으로 소사동 5.2km를 가르키고 있다. 나는 누군가가 도착 하기만을 기다리며 탁트인 아름다운 자연의 품에안겨

정상 정복의 성취감에 도취되어 시간 가는즐도 모른채 혼자만의 행복에 젖어들었다.

 

↑ 정상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풍경에 젖어있을 즈음 인기척이 들리면서 일행중 1명이 도착했다.

반가움에 서로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 한장씩도 주고 받는다.

 

↑ 정상에서의 모습을 편집한 사진이다.

위쪽 좌측사진은 정상 이정표에 몸을 기댄채 멀리 뽀족하게 솟은 가야산을 배경으로 담은 사진이며,위쪽 우측은 정상 표지석 옆 안매문

간판을 배경으로, 아래좌측 사진 또한 정상에서 가야산을 배경으로, 아래우측 사진은 덕유산을 배경으로 담은 풍경이다. 

 

↑ 정상에서 바라본 서쪽방향 덕유산의 모습이다.

하얀 눈으로 덮힌 무주 리조트가 선명하게 다가온다. 설천봉과 북덕유산..그리고 중봉으로 이어져 가물거리는 남덕유산..

멀리 월봉산과 함백산 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천하일품인 조망....지척의 삼봉산의 칼날같은 기암침봉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에 솟아있고...

엄마 품속같은 부드러움을 간직한 대덕산이지만 1,290m의 고봉답게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장엄하고 가슴이 탁트일 만큼 시원했다.
 

↑ 남으로는 삼도봉이라 불리는 초점산이 지척에 자리하고 있다.

삼도봉을 기준으로 서쪽은 전북무주,남쪽은 경남거창,동쪽은 경북김천땅이다. 그래서 초점산을 삼도봉이라 부른다.

거창의 금원산과 기백산...그리고 남동쪽으로 금귀봉 보해산 흰대미산 양각산이 시야에 들어오고...멀리 지리산 천왕봉도 구름사이로

얼글을 내밀고 있다.
 

↑ 동쪽으로는 가야산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며 버티며 솟구쳐 있다.

그 옆으로는 매화산과 별유산..그리고 수도산,양각산 등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도 시야에 들어온다.

 

↑ 북쪽으로는 민주지산 석기봉과 백두대간 산줄기인 삼도봉이 잇따라 펼쳐져 있다. 

대덕산 지척의 삼도봉...민주지산 즐기의 삼도봉...조금은 헷갈리는 지명이라 이해를 돕기위해 삼도봉에 대한 정보를 다음과

소개하고자 한다. 

 

삼도봉(三道峯). 이름 그대로 3개 도에 걸쳐 있는 봉우리를 말한다.

남한에는 삼도봉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3개가 있다. 모두 백두대간 줄기이다.
첫째

부산경남의 산꾼들에게 우선 떠오르는 봉우리는 지리산 삼도봉일 것이다.

지리산의 서부능선 반야봉(1,732m) 바로 아래에 위치한 삼도봉(1,550m)은 경남(하동)과 전남(구례) 전북(남원)의 경계지점에

우뚝 솟아 있다.
둘째

충북(영동) 경북(김천) 전북(무주)의 경계점에 위치한 삼도봉(1,177m)이 있다.

정상엔 3개 도 주민들이 세운 대화합기념탑이 있다. 국립공원 소백산과 속리산을 거쳐 추풍령에서 잠시 숨을 고른 백두대간이

덕유산을 향해 서서히 고도를 높이다가 3개 도의 경계지점에 이르러 우뚝 솟구쳐 오른 봉우리다.

세째
또 다른 삼도봉(1,249m)은 경북(김천) 전북(무주) 경남(거창)을 구분짓는 봉우리. 대화합기념탑이 위치한 삼도봉의 남쪽에 바로

이웃한 대덕산이 있다.
   

↑ 위쪽 좌측 사진은 산악회를 통해 알고지내던 산 친구들이며, 위쪽 우측 사진은 우리산악회 카페회원 문필님이다.

 아래 우측 사진은 과거 회사 동료였던 동생을 만나 함께한 모습도 카메라에 담았다. 

창원에서 버스 6대에 편승하여 덕산재에 도착한 창원산악회 회원중 정상을 밟은 회원은 고작 30여명 뿐이였다.

모두들 시산제를 지내고 시간에 쫒겨 그곳에 머물면서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듯 했다.

 

↑ 정상은 넓다란 헬기장으로 점심먹을 자리도 안성맞춤이다.

30여분이나 늦게 도착한 우리 일행들도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점심을 나눠 먹는다. 나는 약주한과 컵 라면 하나로 점심을 대신했다. 

식사후 여성회원이 준비한 따끈한 커피 한잔 곁들인다. 아마 1,200m 고지 정상에서 마시는 커피한잔...목줄기를 타고 흐르는 

그 부드러운 촉감...코끝에 와 닿는 향이 님의 향기처럼 달콤한 그 깊은 맛...산꾼이 아니면 그 누가 알수 있으랴....  

 

↑ 포근한 날씨탓에 점심후 함께한 일행들과 정상에서 기념사진도 남기고..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1시간여 시간을 보낸후 14:30분경

하산길에 올랐다. 하산 길이라 해도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백 코스로 산객들이 가장 싫어하는 코스다.

그러나 어쩌랴...오늘 산행계획인 것을...오를때 혼자몸이라 그럴싸한 장소에서 사진한장 남기지 못했는데...하산길에 그냥 지나칠수가

없지. 멀리 동쪽 산하를 배경으로 폼 함 잡아본다.

 

↑ 하산길은 등산때 보다 더 힘들때가 많다. 관절에 무리를 받지않도록 조심스럽게 발을 옮겨 놓아야 한다.

특히, 오늘처럼 눈내린 길이라면 더욱 조심...아이젠을 차고도 게 걸음으로 조심스럽게 발길을 옮기는 일행이다.

 

↑ 문필님! 잠시 동심으로 돌아간듯...

눈속에 주저앉아 하늘높이 두손벌려 행복한 모습으로 즐거움을 토해내고 있다.

 

↑ 오를때는 몰랐는데...하산길은 미끄럽고 힘들구나...나 또한 아이젠을 차지 않아서인지...발길은 조심스럽기만 하다.

 

↑ 줄지어 늘어선 울긋 불긋한 등산복의 여성회원들...하얀 눈과 조화를 이뤄 보기도 좋다.

 

↑ 이곳이 오를때 한모금의 물로 목을 적셨던 얼음골 약수터다.

제법 급경사 길의 하산이지만 등산로 양가의 인상적인 산죽따라 눈을 밟으며 걷는 묘미 또다른 즐거움이리라..

 

↑ 하산할수록 쌓였던 눈길도 산객들의 발길에 대부분 녹아 질벅 거린다. 

 

↑ 백 코스라 조금은 지루했지만 꼬불꼬불한 등산로를 따라 하산한 끝에 김씨 묘앞에 도착했다. 이젠 목적지도 지척에 있는듯...  

 

↑ 김씨묘를 지나 아쉬움에 고개를 뒤로 돌려본다.

삼도봉(초점산)이 시야에 들어오고..우측으로 나무에 가린 대덕산의 모습도 보인다.

 

↑ 따뜻한 날씨 탓인가? 눈이녹아 벌써 아래쪽 등산로는 진흑탕 길이 돼 버렸다.

 

↑ 덕산재 주차장의 모습이 보이면서 산행은 끝을 보인다.  

 

↑ 15:20분경 덕산재 주차장에 도착했다. 12:20분경 산행을 시작했으니 3시간이 소요된 샘이다.

정상은 함깨하지 못했지만 박물대 동기생인 김정광 부회장과 백두대간 덕산재 표지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남긴다.

밝은표정의 다정한 모습..내가 봐도 보기좋다., 이 또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리라...

 

↑ 주차장에서는 떡국을 끓여 하산회원들에게 한그릇씩 안긴다.

목이 마른터라 여총무님이 권하는 막걸리 두어잔을 연거푸 들이킨다. 목줄기를 타고 흐르는 그 맛이 기가차구나...

평소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산행후 한잔술..언제부턴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없어서는 안될 기호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 함께한 일행들...떡국한그릇 받아들고 막걸리 한잔에 산행의 피로를 씼으며 즐거움에 젖어든 미소...

 

↑ 덕산재에 자리한 대덕산의 산삼이라 적힌 허름한 상점을 뒤로하고 창원을 향해 출발하면서 하루의 일정을 접었다.

 

다음은 편집 사진입니다.  

 

 

  

   

  

모처럼 찿은 창원산악회...

콘크리트 도심의 찌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맑고 깨끗한 공기를 찾아 떠난 대덕산 산행...

비록 아름다은 설경은 만나지 못했지만 

깨끗하고 정직한 대 자연을 품에안고 걸었던 대덕산..

탁 트인 조망과 순백한 옷 차림으로 단장한 끝없이 펼쳐진 산하는

잊지못할 추억과 함께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쓸어낸

멋진 산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울러

함께한 일행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사진/글 : 산과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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