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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팸투어 포스팅(후기) 스크랩 [경북/안동] 한옥의 멋스러움이 있는 절집, 천등산 봉정사
길손旅客 추천 0 조회 96 09.12.03 10:5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시대별 한옥의 멋스러움을 안고 있는 절집, 

천등산 봉정사(天燈山 鳳停寺)

경북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

 

종이 봉황을 날려 앉은 자리

그 자리에 절을 짖고 이름을 봉정사라 햇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목조가람

극락전이 있는 절집입니다.

그 외에도 시대별 전각이 들어 서있어

고건축 박물관이라 할만 합니다.

 

봉정사 대웅전(보물 제55호)

 

라 삼국통일후,

의상의 제자 능인 대적이 창건 한것으로 전해진다.  그 이전에는 672년 의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져 내려 왔지만, 1972년 극락전 보수때 상량문의 기록으로 창건 연대는 그보다 좀 아래로 내려온다.

영화 <동승>의 촬영지로 알려 지면서 많은 발걸음이 있는 절집이다.

 

정사의 최고의 가치는 바로 봉정사 극락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까닭이다. 그 밖에도 다포의 대웅전과 고금당, 화엄강당등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가람으로 꼽히고 있다. 그런데 길손은 왜 첫 사진을 보물 극락전을 쓰지 않고 본당인 대웅전을 썼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길손의 무식한 눈에 비친 지금의 극락전 모습은 옛 기풍은 ?아 볼수 없기에 그렇다. 기록과 역사에는 어떠한 식으로든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겠지만, 길손의 눈에는 조금 시간 지난 가람에 단청을 새로 입힌 어색한 풍경이 아닐수 없다.

오히려 봉정사 경내의 첫 얼굴인 만세루가 더 위엄있고 기풍있어 보임은 어찌 할수 없는 것이다.

 

정사의 들머리,

예의 매표소가 자리한다. 그다지 기분 좋지 않은 첫인상은 끝내 나아지지 않는다. 입장료 받아서 한다는 것이 극락전 때깔 입히기란 것이었으니 구슬도 꿰어야 보배이거늘 죄 뽀개버린 구슬이 된 기분이다. 그렇게 들머리에 올라 길을 따르니 야트막한 언덕이 제법 산사로 가는 길의 기분을 준다. 다만 아쉬운 것이 걸음걸음 발바닥은 잘 깔린 아스팔트다. 너른 마당이 나오면 일주문이 선다. 일주문의 뒤로 언덕길에는 이제 아스팔트는 없고 콘크리트 길이다. 그대로 길을 따라 오르면 다시 너른 마당이 나오는데 이제사 절집의 윤곽이 보인다. 잘 생긴 소나무 보호수를 지나 만세루의 앞에 선다. 본당 마당으로 들어서는 길목에 풍체 좋게 서 있다. 그 아래를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본당의 앞마당이다. 만세루의 2층에는 사물이 들어 서있고 그 위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장관이다.

 

려말 또는 조선초에 세워진것으로 알려진 대웅전은

절집의 본당이라는 느낌 보다는 어엿한 양반집의 한옥의 느낌이다. 소박한 다포양식으로 1999년 해체 보수 작업을 했는데, 이때 발견 된것이 국내 최고의 후불벽화인 '미륵하생도'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무위사 극락전 후불벽화보다 4~50년이 앞선다. 비록 중수를 하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보는 객의 마음이 편하다. 극락전을 가려 하면 가로 막고 서 있는 가람이 있으니 화엄 강당이다. 강당을 지나 마당에 들어서면 작은 가람이 하나 서니 고금당이다. 삼국시대때에는 불상을 봉안하는 절집의 중심 건물로 봉정사 초기의 암자라 보면 되겠다. 이어 멋스런 돌단 위의 극락전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건축이다. 오래 된 만큼 사연도 많은 전각이다. 창건 설화대로 신라 문무왕때 능인 대덕스님에 의해 창건 되고 나서 6차례의 중수를 하게 된다. 그러고도 다시 지붕이 새고, 초석이 무너져 공민왕12년에 다시 중수했다. 이 후 1972년에 다시 중수했다. 극락전의 옆길 위로 오르면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다.

 

찌 보면 봉정사는 지금 변신 중이다.

본당 옆의 석불좌상이 온통 콘크리트로 범벅인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극락전은 새로 세워진 기둥과 담으로 육중한 맞배지붕이 어정쩡한 모습으로 선다. 바로 앞의 삼층석탑도 예외는 아니다. 엣모습 그대로를 담고 있다가 탑신에 가서는 허여 멀건한 돌 하나가 얹어 있으니 이도 세월이 지나가야 한몸이 되려나 보다.

 

봉정사의 전체적인 느낌은 참 절집다운 절집이다 라는 기분이다.

넓지 않은 경내를 사용하며 오밀 조밀 모아 놓은 듯한 기분으로 몇걸음 안에 가람과 가람이 이어져 아늑하다. 스님들 역시도 하늘이 작아 보일수록 수련의 길을 한 층 더 쉬울 것이 아닐텐가. 너른 마당위로 뜬 구름이 보이기 보다는 눈 가는 곳곳이 황토담벼락이요, 부처요, 탑이니 말이다. 작은 절집이이지만 눈 돌리는 족족 국보요 보물이다.

 

자연속에 자연스럽게 자리한 봉정사의 본 아름다움이 어울려, 자연스러운 모습이 될때 봉정사는 오롯한 산사의 모습을 갖추게 될것이다.

 

 

천등산 봉정사 일주문

 

 

 

 

 

만세루(유형문화재 제325호)

이층으로 된 가람으로 본당 마당으로 들어가기전의 누다. 밖에서 보면 이층이지만 안에서 보면 한층으로 보인다.

범종각에 같이 있는 사물이 이층에 자리하여 종루의 기능을 겸한다.

 

 

대웅전(보물 제55호)

정면3칸, 측면3칸의 다포방식의 맞배지붕이다. 보기 좋은 편안함이 절집보다는 양반집의 한옥과 같은 느낌이다.

 

석불좌상

무뚝뚝한 모습이지만 자연스럽게 흐르는 선이 곱다.

흐르는 세월을 그대로 받아서인가 양 어깨와 목, 결부좌의 무릎부분에 콘크리트로 보수해 놓았다.

 

 

화엄강당(보물 제448호)

봉정사 극락전과 대웅전의 영역을 구분하듯 앉았다.

전채적인 모습이 기둥이 짧아 보이는 편인데, 육중한 지붕에 눌려 주저 앉은 모양새다.

 

극락전(국보 제15호)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목조건물중 가장 오래된 가람이다.

영주 부석사의 무량수전보다도 오래된것으로 알려진 것으로 맞배지붕에 주심포 방식으로 정면 3칸, 측면 4칸이다.

 

극락전 앞 삼층석탑(유형문화재 제182호)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높이 3.5m의 아담한 크기다.

 

고금당(보물 제449호)

이름 그대로 '옛금당'이란 뜻이다. 삼국시대 불상을 모시던 중심건물로 불상을 봉안한 건물을 말하는 데

정면 3칸, 측면2칸의 맞배지붕으로 조선초기의 가람이다.

 

삼성각

 

범종각

 

 

 

 

by 박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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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2.03 11:12

    첫댓글 맞배지붕.. 이런거 여블단 필수 상식이라는데,,, 그래도 저한테 물으면 용감하게.. "기와지붕"으로 답하겠어요... 맞잖아.. 기와즙.!

  • 09.12.03 12:12

    밪배지붕, 팔작 지붕 모르면 큰일나요~~~

  • 09.12.03 13:26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데... 그런 느낌이 왜 안날까요? ㅡㅡ?

  • 09.12.03 18:16

    저도 봉정사에서 극락전보다 대웅전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 09.12.03 21:53

    봉정사 극락전,,, 최고의 목조건물.. ㅎㅎ 교과서 다시 봐야겠네요.. 참 격세지감 느낍니다. ^^

  • 09.12.05 15:26

    교과서에 있는 사적지를 보시고 오셨네용~~부럽...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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