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하다]의 격변화에 대한 메커니즘적 이해.hwp
vijānāti[인식하다]의 격변화에 대한 메커니즘적 이해
viññāya와 viññeyya 그리고 viññātabbā의 의미를 메커니즘 위에서 이해해 보았습니다.
• viññāya: having known or learnt. (abs. of vijānāti)
• viññeyya (adj.) [grd. of vijānāti] to be recognized or apperceived (of the sense objects: cakkhu -- viññeyya rūpa, etc.)
• viññātabba: what should be understood. (pt.p. of vijānāti)
이때, vijānāti[인식하다]의 절대처격인 viññāya는 내입처가 중심이 되어 외입처를 ‘인식하는 동안, 인식하면서, 인식할 때’의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형용사거나 미래수동분사 또는 의무분사인 viññeyya는 외입처가 중심이 되어 내입처에 의해 알려지는[알려져야 하는] 것의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자료의 그림에 의하면 내입처와 외입처를 조건으로 하는 인식작용에 의해 식(識)[viññāṇa]을 생겨나게 하는 작용에 대한 설명입니다.
한편, 의무분사인 viññātabba는 식(識)에 의해서 알려져야 하는 법들로 나타나는데, 내입처와 외입처를 조건으로 하는 인식작용[1차 인식]에서 생겨난 식(識)[새끼쳐진 식(識)]에 의한 이어지는 인식작용[2차 인식]에 대한 설명입니다. 즉 내입처와 외입처 그리고 그것들을 조건으로 생겨난 식(識)의 삼사화합(三事和合) 촉(觸)에 의해 생겨나서 경험되는 락(樂)-고(苦)-불고불락(不苦不樂)의 느낌들에 대한 인식작용이어서, viññāṇaviññātabbā dhammā[식(識)에 의해 알려져야 하는 법(法)들]은 락(樂)-고(苦)-불고불락(不苦不樂)의 느낌들인 것입니다.
vijānāti란 동사의 이런 세 가지 격변화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다고 할 것인데, 이렇게 삶의 메커니즘 위에서 이루어지는 시각적인 설명은 그 의미를 어렵지 않게 구체적으로 알려준다고 하겠습니다.
세 개의 경전에 나타나는 용례를 메커니즘에 의한 그림으로 그려서 설명하였습니다.
uddesavibhaṅgasuttaṃ(MN 138)
“kathañcāvuso, bahiddhā viññāṇaṃ vikkhittaṃ visaṭanti vuccati? idhāvuso, bhikkhuno cakkhunā rūpaṃ disvā rūpanimittānusāri viññāṇaṃ hoti rūpanimittassādagadhitaṃ rūpanimittassādavinibandhaṃ rūpanimittassādasaṃyojanasaṃyuttaṃ bahiddhā viññāṇaṃ vikkhittaṃ visaṭanti vuccati. sotena saddaṃ sutvā ... pe ... ghānena gandhaṃ ghāyitvā... jivhāya rasaṃ sāyitvā... kāyena phoṭṭhabbaṃ phusitvā... manasā dhammaṃ viññāya dhammanimittānusārī viññāṇaṃ hoti; dhammanimittassādagadhitaṃ dhammanimittassādavinibandhaṃ dhammanimittassādasaṃyojanasaṃyuttaṃ bahiddhā viññāṇaṃ vikkhittaṃ visaṭanti vuccati. evaṃ kho āvuso, bahiddhā viññāṇaṃ vikkhittaṃ visaṭanti vuccati.
• viññāya: having known or learnt. (abs. of vijānāti)
어떻게 밖으로 식(識)이 교란되고 흩어졌다고 불립니까? 도반들이여, 여기 비구의 안(眼)으로 색(色)을 보면서 색상(色相)을 뒤따르는 식(識)이 색상(色相)의 매력(魅力)을 붙잡고, 색상(色相)의 매력에 매이고, 색상(色相)의 매력의 족쇄에 묶이면 밖으로 식(識)이 교란되고 흩어졌다고 불립니다. 이(耳)로 성(聲)을 들으면서 … 비(鼻)로 향(香)을 맡으면서 … 설(舌)로 미(味)를 맛보면서 … 신(身)으로 촉(觸)을 느끼면서 … 의(意)로 법(法)을 인식하면서 법상(法相)을 뒤따르는 식(識)이 법상(法相)의 매력을 붙잡고, 법상(法相)의 매력에 매이고, 법상(法相)의 매력의 족쇄에 묶이면 밖으로 식(識)이 교란되고 흩어졌다고 불립니다. 도반들이여, 이렇게 밖으로 식(識)이 교란되고 흩어졌다고 불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F3E375918E24010)
puṇṇasuttaṃ (SN 35.71)[S35:88]]
“santi kho, puṇṇa, cakkhuviññeyyā rūpā iṭṭhā kantā manāpā piyarūpā kāmūpasaṃhitā rajanīyā. tañce bhikkhu abhinandati abhivadati ajjhosāya tiṭṭhati. tassa taṃ abhinandato abhivadato ajjhosāya tiṭṭhato uppajjati nandī. ‘nandisamudayā dukkhasamudayo, puṇṇā’ti vadāmi ... pe ... santi kho, puṇṇa, jivhāviññeyyā rasā ... pe ... santi kho, puṇṇa, manoviññeyyā dhammā iṭṭhā kantā manāpā piyarūpā kāmūpasaṃhitā rajanīyā. tañce bhikkhu abhinandati abhivadati ajjhosāya tiṭṭhati. tassa taṃ abhinandato abhivadato ajjhosāya tiṭṭhato uppajjati nandī. ‘nandisamudayā dukkhasamudayo, puṇṇā’ti vadāmi.
• viññeyya (adj.) [grd. of vijānāti] to be recognized or apperceived (of the sense objects: cakkhu -- viññeyya rūpa, etc.)
뿐나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소유적 사유를 수반하며 매혹적인 안(眼)으로 인식되는(형용사)[인식되어야하는(의무분사)] 색(色)들이 있다. 만약 비구가 그것을 즐기고 환영하고 묶여 있으면 그것을 즐기고 환영하고 묶여 있는 그에게 즐김이 생긴다. ‘뿐나여, 즐김의 일어남으로부터 고(苦)의 일어남이 있다.’라고 나는 말한다. … 뿐나여,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소유적 사유를 수반하며 매혹적인 의(意)로 인식되는 법(法)들이 있다. 만약 비구가 그것을 즐기고 환영하고 묶여 있으면 그것을 즐기고 환영하고 묶여 있는 그에게 즐김이 생긴다. ‘뿐나여, 즐김의 일어남으로부터 고(苦)의 일어남이 있다.’라고 나는 말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6393B5918E2B61E)
paṭhamasamiddhimārapañhāsuttaṃ (SN 35.48)(S35:65)
“yattha kho, samiddhi, atthi cakkhu, atthi rūpā, atthi cakkhuviññāṇaṃ, atthi cakkhuviññāṇaviññātabbā dhammā, atthi tattha māro vā mārapaññatti vā. atthi sotaṃ, atthi saddā, atthi sotaviññāṇaṃ, atthi sotaviññāṇaviññātabbā dhammā, atthi tattha māro vā mārapaññatti vā. atthi ghānaṃ, atthi gandhā, atthi ghānaviññāṇaṃ, atthi ghānaviññāṇaviññātabbā dhammā, atthi tattha māro vā mārapaññatti vā. atthi jivhā, atthi rasā, atthi jivhāviññāṇaṃ, atthi jivhāviññāṇaviññātabbā dhammā, atthi tattha māro vā mārapaññatti vā. atthi kāyo, atthi phoṭṭhabbā, atthi kāyaviññāṇaṃ, atthi kāyaviññāṇaviññātabbā dhammā, atthi tattha māro vā mārapaññatti vā. atthi mano, atthi dhammā, atthi manoviññāṇaṃ, atthi manoviññāṇaviññātabbā dhammā, atthi tattha māro vā mārapaññatti vā.
• viññātabba: what should be understood. (pt.p. of vijānāti)
사밋디여, 안(眼)이 있고 색(色)들이 있고 안식(眼識)이 있고 안식(眼識)으로 인식해야 하는 법(法)들이 있는 곳, 거기에 마라가 있고 혹은 마라라는 개념이 있다. 이(耳)가 있고 성(聲)들이 있고 이식(耳識)이 있고 이식(耳識)으로 인식해야 하는 법이 있는 곳, 거기에 마라가 있고 혹은 마라라는 개념이 있다. 비(鼻)가 있고 향(香)들이 있고 비식(鼻識)이 있고 비식(鼻識)으로 인식해야 하는 법들이 있는 곳, 거기에 마라가 있고 혹은 마라라는 개념이 있다. 설(舌)이 있고 미(味)들이 있고 설식(舌識)이 있고 설식(舌識)으로 인식해야 하는 법들이 있는 곳, 거기에 마라가 있고 혹은 마라라는 개념이 있다. 신(身)이 있고 촉(觸)들이 있고 신식(身識)이 있고 신식(身識)으로 인식해야 하는 법들이 있는 곳, 거기에 마라가 있고 혹은 마라라는 개념이 있다. 의(意)가 있고 법(法)들이 있고 의식(意識)이 있고 의식(意識)으로 인식해야 하는 법들이 있는 곳, 거기에 마라가 있고 혹은 마라라는 개념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962365918E35C06)
첫댓글 해피법당에서 뵙던 글들을... 여기서 뵈니... 더욱 반갑습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스님 _()()()_
스님 반갑습니다. 봄봄이라고 합니다. _()_
1.~을 識하다, 2.(眼-意)識, 3. 識될 4.識할 5.識하고서/識함에 의하여
[될, 할---은 임의적으로 붙인 어감입니다. 문법은 모릅니다. 이하 문맥으로 이해한 의견입니다.]
1. 根에 의하여 境을 (見聞嗅嘗触) 識하다. ---- 아주 수승?(欲貪이 없을 때)
2. 根과 境들에 의한 (眼-意)識
3. (眼이비설신)意識될 (色성향미촉)法들----- 될 가능성이 아주 높은(아직은 아닌?)--되지 않는 것이 苦滅
4. (眼이비설신)意識할 法들--------------- 識된, 意識등에 의하여 識할(당연히?되여지는) 法들
識할 法들---육처쌍윳따(S35)는 대부분 6X5法(근.경.식.촉.受)이 전개되는 경문들?
그래서 法들-은 受들-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즉 이 세간에 태어난 중생들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기본 자산(=우빠디=밑천), 受와 죽음/마라 까지도.
이에 반해 6X10法은 6X5法[=(근.境.식.촉.수)] + [境에 대한 (想.思.愛.尋.伺) = 추가하는 법들]
cf. 66=6X5法+6愛 cf.6X9+5=59법(위 60법의 마지막 6尋.6伺가 6界.5蘊으로 대체)
그래서 S35에 (근.境.식.촉.수)에서 境이 나타나지 않는 경문(Ex. S35:87)도 있는 듯?
[外~ 흩어진다.]...
識이 <어떤 곳>에서 어떤 곳[으로] 즉 밖[으로] 흩어진다.---라는 뉘앙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 <어떤 곳>이 어딘지 하는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본 카페에 여러 번 올린 의견입니다만. 그 <어떤 곳>은 [바른 마음자리]인 것 같습니다.
스님의 표현...[새끼쳐진 식(識)]은... 意의 자식들인 6識들?
본문 S35:87에서도 心의 욕貪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타나지 않지만
(또한 직접 언급은 없지만 意의) 즐김[喜(nandī)]의 集이 苦의 集으로 나타납니다.
즉 意의 즐김[喜(nandī)]이 集하고나서 6識이 集하는 것 같습니다.
[喜(nandī)]= 意가 可意/不可意(간택)하고나서.... 6境들에 대해서.
이런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_()_
봄봄 법우님, 안녕하세요? 해피스님입니다. 그런데 내입처와 근 그리고 식은 어렵습니다. 저희는 [식+근=내입처]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의-식은 근본경전연구회-해피법당의 특별한 해석[삶의 메커니즘]이 있는데, 짧은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작년에 저희가 개최한 학술세미나 - [윤회의 진실] 교재에서 대략적인 설명을 하고 있는데 혹시 필요하시다면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카페 가입 기념으로 원하는 회원 여러분께 무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여기에 주소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아위자 법우님, 제가 이래도 되나요? 혹시 카페 운영 기준에 불편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아무 ......... 상관 없는 곳입니다.
조금 있으면 <경주 명상모임>에서 ... 본 카페에 ... <방>을 하나 개설하실 모양이던데 ......
그 <방>이 '비공개'랍니다. .... 여러 사연들이 있어서 '비공개'로 되는 모양이던데, 이미 기존의 회원분들은 양해 바랍니다. <단순히 연락사항>을 공지하는 용도로 사용하실 예정이고, 약간의 자료와 파일을 공유하실 모양입니다. ........ 불교공부하시는 분들이 사용하실 '사이버 공간'의 용도는 ...... 환영합니다.
다만, <경주 명상모임>처럼 ........ '비공개'가 되면 ....... 글 목록이 올라오더라도 <특정한 모임회원분들>이 아니면 열어 볼 수 없기에 ..... 클릭을 해도 열리지 않는 글이 있을 수 있는
@아위자 문제점이 생겨납니다만....... 그 점은 '양해' 바랍니다.
스님 반갑습니다_()_
자료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소- 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334 교원공제회 대구회관 3층 (우편번호; 420-28)
김형수
@바니하 네, 법우님. 여기는 우체국이 없어서 월요일 부산에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스님, 안녕하신지요? 여기서 뵙게 되네요.
네, 법우님. 오랫만에 뵙니다. 공부 잘 하시고 편안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