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작사·작곡 : 피터 필립 빌혼(Peter Philip Bilhorn, 1865-1936)
이 찬송을 작시 작곡한 빌혼(Bilhorn Pater Phipip)이 어느 날 시카고의 한 주점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그의 노래를 듣던 한 사람이 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에 감탄하여 그 재능을 주님의 사업을 위해 사용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빌혼을 무디 목사의 부흥 집회에 초청하였다. 그날 밤 은혜를 받은 빌혼은 12일 간이나 계속되는 부흥집회에 빠짐없이 참석했고, 그 후 마차 바퀴를 제조하는 사업을 모두 형에게 맡기고 복음 전도 사역에 전적으로 헌신하였다.
전도를 위해 대도시나 소도시 험한 오지 등을 가리지 않고 다니다 보니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악기의 운반이었다. 기계공업이 전공이었던 빌혼은 어디든지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가벼운 올갠을 고안하였다.
그는 이 악기가 순회 전도자 군대 등에 많이 사용되어 인기를 얻자 제조회사를 설립했고, 이 회사는 크게 번창하여 여기서 나오는 이익금은 모두 복음 전도 사업에 사용하였다.
이런 삶의 과정에서 오직 믿음으로 살아가는 빌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직 나의 친구로 항상 함께하심을 깨닫고 1896년 40세 되던 해에 이 찬송을 작시, 작곡하였다.
빌혼은 1900년 영국 크리스탈 팔레스에서 열린 세계 기독교 대회에서 4,000명으로 구성된 대 성가대를 지휘했고 빅토리아 여왕의 초대로 버킹검 궁의 예배에서 특송을 부르는 명예도 누렸다. 1936년 12월 13일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에서 75세로 세상을 떠날 때 까지 2,000여곡을 작시 작곡하였으며 굴지의 풍금 회사와 1,400여 편이 넘는 복음성가의 판권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