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사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이다.
철학은 좁게는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이나 세계관이며, 넓게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에 대한 인식이다.
과학은 보편적 진실이나 법칙의 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체계적인 지식이다.
문학 철학 과학이 통시적으로 쌓이면 역사가 된다. 따라서 과학 사상의 역사는 과학 사상의 통시적 축적물이다.
문학과 철학은 둘이면서도 하나이다. 철학은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며, 문학은 인간에 대한 구체적 표현이다.
철학과 과학은 인식에 바탕을 둔 사고 체계라는 점에서 보면 같지만 그 대상이 인간과 자연이라는 점에서 보면 다르다.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이므로 철학과 과학은 다르지 않다.
철학이 있어 과학이 발전할 수 있고 과학의 발전이 있어 철학이 변화하고 체계화 한다. 우리는 이를 플라톤과 아리스토털레스, 갈릴레오와 다원, 데카르트와 니체의 상관성을 통해서 알 수 있다.
한국인들은 대체로 철학과 과학을 어려워한다. 기성세대에게 물어보면 과학을 더 어려워한다.
내가 지도선생으로 있는 독서클럽 사람들도 과학을 생소해하고 어려워한다. 반면에 한국인들은 문학을 좋아한다. 문학 작품 읽기를 좋아하고 문학 작품을 창작하고 싶어한다. 철학과 과학은 문학적 사고체계의 뿌리가 된다. 뿌리가 튼튼하면 가지와 잎이 무성해지고 꽃이 화려해진다. 그런데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조차도 대체로 철학과 과학을 어려워하며, 과학은 생소해하기까지 한다.
나는 한국인들이 철학과 과학과 친숙해졌으면 좋겠다. 특히 문학하는 사람들이라면,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