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여행, 차를 버려라.
항구를 벗어나며 섬마을 모습을 살폈다.
길을 가던 할머님도 반기는듯 하다.
골목길 안쪽도 기웃거려 본다.
조용하다. 편안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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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마을 한켠 풀밭에는 말들이 정겹게 데이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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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멈추고 여기 저기 돌아 보았다. 바닷가와 돌담으로 둘러쌓인 고요한 마을을 보며 발걸음을 뗄 수 없다.
멀리 형형색색으로 꾸며진 마을 지붕들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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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바른 돌담아래 영면하신 고인들의 숨소리가 바람결에 들리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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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이 쌓아 올린 돌담을 보며 주민들의 손길이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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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를 이용하여 섬 일주에 나선 젊은이들이 뒤따라오며 환호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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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전동카를 이용해 길을 떠나는 가족도 보인다.
모두들 표정이 한결같이 밝아 보인다.
온세상이 밝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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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어귀 작은 포구에서 출어준비하는 어부와 이를 지켜보는 아낙네
우측 멀리 태극기 아래 걷는 여행객은 외국인이다. 작은 가방 하나들고 걷는다.
항구에서 출발하면서 부터 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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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쪽 길도 놓치고 싶지 않다. 기웃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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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아래 양지바른 곳에 들꽃이 무성하다. 바람결에 적응하였던지 나즈막한 들꽃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인간도 자연 속에 하나이거늘
대자연의 섭리에 도전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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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위치한 해녀 항일운동 소개비문. 잠시 묵념하고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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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출발한 외국인 여행객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해안 길을 따라가고 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내가 뒤쳐진다. 승용차가 성가시다.
달랑 얇은 가방하나 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걷는다. 손에 카메라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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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의 폐가...주인은 어디메 갔을까? 호기심이 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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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파도 바닷가 낚시꾼 모습.
무엇을 낚으려는 것일까?
관심많은 아내가 낚시꾼에게 다가서 참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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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을 따라 곳곳에 있는 해녀 탈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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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파도가 무섭게 달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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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드는 파도를 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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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전흘동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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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춤추는 갈대와 돌담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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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옆의 돌탑.. 역사의 아픔이다.
호기심에 유래를 살펴 보았다.
4.3사건 당시 섬을 지키려는 주민들이 섬주변을 살피기 위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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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밀려 온 각종 쓰레기가 보인다.
우도에 근무중인 기관 직원들이 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모습이 간간이 보였다.
그러나 해안가....어디든 바라만 봐도 좋다. 가슴이 탁트인다.
이제 배에서 하선하고 3Km정도 왔다.
2시간 정도 훌쩍 다녀오라는 분의 말씀이 이해가지 않는다.
떠나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섬이다.
과거 여행하며 홍도, 백령도를 비롯하여 여러 섬을 다녀 봤지만
우도의 아름다움 처럼 푹 빠졌보진 못했다.
이제 우도여행은 시작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