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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사무소 '구슬' | 책방, 구슬꿰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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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모임_100편 읽기 주민모임 100-65편_어린이 모임을 진행할 때 만나는 질문 2_최선웅
김세진 추천 0 조회 66 24.06.09 12:55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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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6.09 20:10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모든 대답이 사회사업의 근본에 닿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갖춰 대한다는 말은 분명한 행위를 가리킵니다.' 잘 듣고, 잘 묻고, 잘 의논하는 태도를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도 인격 대 인격으로 만나기 위해, 그러면서도 아이가 주인되어 이뤄갈 수 있도록 도우셨습니다. '예의'를 갖춰 대하셨습니다. 귀하게 대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싸운다면?' '싸움에 집중하지 않기, 싸움과 관련 없는 딴전 벌이기' 이 부분에서 최근 있었던 일을 떠올렸습니다. 저는 그 상황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가르치려는 마음과 불안한 상황 속에서 느끼는 제 정서를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아이와의 활동에서 아닌 건 분명하게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럼에도 제 일은 사회사업이기 때문에 '싸움'이라는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려 눈을 돌릴 수 있는 '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24.06.09 20:19

    '정말 아이들이 다 하나요?' 아이들이 활동에 주인이 된다고 해서 처음에는 저도 이런 의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글을 읽으면서 "성인이 되어도 무언가를 준비하는 데 부족함이 있는데 아이라고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부족함을 사회사업가가 직접 돕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의 것으로 둘레 사람이 도울 수 있게 거드는 것이 제 역할이었습니다. 사회사업가의 것으로 한다면 최소한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어떻게 하면 잘 될까요?' 지금 배우고 있는 주민 모임 중 동아리를 생각하였습니다. 사회사업가가 주선하는 동아리는 문화센터 활동과 구분됩니다. '관계'를 우선시 합니다. 그래서 최선웅 선생님께서 '완성도는 내려놓습니다.'라는 문장에 공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봐온 사례들이 그랬기에 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사회사업가의 시선은 '관계' '생태'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잘한일'에 있어야 함을 배웁니다.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신뢰를 얻나요?' 신뢰를 얻는 방법이 따로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사회사업 방식대로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생기지 않을까요? 물론 신뢰가 있으면 부탁하는 것을 더 잘 들어주실 수도 있겠죠.

  • 24.06.09 20:19

    @김태인 그러나 '신뢰'라는 것에 목메일 필요는 없다고 최선웅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 24.06.10 07:34

    어른답게 아이답게! 인격 대 인격으로!

  • 24.06.10 10:04

    잘 읽었습니다.
    비단 아이뿐 아니라 어디서든 적용할 이야기 사례들로 잘 배웠어요.

    '옆에서 거들어줍니다.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자료를 찾아 보게 돕고 이웃 어른께 여쭙게 돕습니다.'

  • 24.06.10 17:00

    <아이들이 진행하는 일은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그 부족함을 실무자의 것으로 메우지 않습니다. 지역사회가 채울 수 있도록 주선합니다. (…) 아이들이 모든 일을 다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둘레 사람과 함께 일을 이룹니다. 실무자가 그렇게 되도록 옆에서 거들어줍니다.>

    사회사업,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합니다.
    대상이 누구인지 상관없이 인격적으로 만납니다.
    아이들 대하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글을 보니
    아이는 아이답게, 어른은 어른답게, 자기 위치에서 나답게 만난다면 왠지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사람으로 만나고 잘하려고 애썼던 지난 일들이 지역 생태, 강점, 관계를 어지럽게 한 적은 없는지 돌아봤습니다.

  • 24.06.10 18:15

    주민모임 100편 읽기 예순 다섯 번째 글,
    최선웅 선생님의 생각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앞서 읽어 본 김은진 선생님의 글과 연관지으며 생각하니..
    복지관이든, 도서관이든.. 그 어느 곳이서든 아이를 맞이하는 '본질'은 다르지 않음을 느낍니다.
    그 본질을 알고, 실천하기로 마음 먹으며,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적용하는 사회사업가,
    그런 사회사업가로써 아이를 대하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

    그런 사회사업가로써 일한다면
    저는 아래 세 가지 방법론을 지키며 일하고 싶습니다.

    1. 경청을 기본으로 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대해 잘 묻고, 의논하며, 부탁합니다.
    2. 지금의 어려움, 약점은 되도록 무시하고, 좋은 점(=장점)을 발견하여 이를 강점으로 발휘할 수 있게끔 안내합니다.
    3. 1,2번 과정을 아이가 이해하고 스스로 할 수 있게 설명하며, 그 과정에서 약하고 부족한 만큼만 옆에서 거듭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로 아이를 만나더라도
    1~3번 과정을 잘 기억하며 할 수 있는 일부터 적용하고 싶습니다.


    귀한 생각의 과정,
    나눠주어 고맙습니다 :)

  • 24.06.17 19:34

    잘 읽었습니다.

    어른답게, 사회사업가답게. ~답게라는 말속에 흔들리지 않는, 조금은 흔들려도 뿌리는 굳건한 신념이 자리해 있음을 느낍니다.

    아이를 정성으로 대하는 일이 어떤 아이로 하여금 재미없음을 느껴 돌아서게 만든다 해도, 아이를 재미있게 해주는 사람이 아니기에 마음 쓰지 않는 것. 그저 내가 공부하고 믿은 대로 행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느리더라도 아이를 올바르게 만나고 싶습니다. 침묵이 어색해 이를 무리하게 없애려 들지 않고 싶고, 임기응변 한답시고 생각을 깊게 거치지 않은 말과 행실을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침묵이 이어지더라도, 아이에게 양해를 구해서라도 옳게 만나자. 옳은 말과 행실로 마주하자.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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