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부모! 공감하는 선생님!
2016.11.15(수) 10:00~
별별학교 자조모임에서 대안적 교육을 고민하는 부모와 아이들을 마음으로 품는 선생님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되었는데요. 그 현장으로 떠나보겠습니다.
공감! 참 많이 듣는 단어 입니다. 친숙하나 익숙하게 삶에서 적용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죠.
그래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나 자신을 위해 공감해보고자 합니다.
자기치유 능력이 있는 아이들에게는 촉진제로 '공감'만한 것이 없다고 합니다.
공감을 잘 해줄 수만 있다면 노력대비 성장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죠.
심리상담공간 모모 소장님의 이야기를 나눠드리겠습니다.
공감은 어디까지,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공감의 가장 좋은 파트너는 아이들의 경계를 가장 명확하게 세워주는 힘 입니다.
'이 험한 세상에 어떻게 공감을 언제까지 해줘야 하는 것이냐?' 물으신다면
마음은 100% 공감하지만 행동에 대해서는 경계적인 제안을 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한 설정은 자기의 가치관, 세계관, 성격, 스타일을 죽이지 않고, 나라는 존재를 죽이지 않고 제안하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기술이라기 보다는 예술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감하는 방법을 해보고 한번 맛을 보면 되돌아 갈 수 없게 될 것이며, 상대방을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공감을 위해 8가지 방법을 탐색해보았습니다.
공감, 제한 기본, 자기 돌보기, 아동을 바라보는 시각, 공감, 제한 방법
치유가 되는 방식의 공감은 나를 비우는 것입니다.
내가 뭔가를 평가하고 판단하기 이전에 상대의 내면에는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가? 물어보는 순수한 관심입니다.
상대의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면서 맞게 느끼고 있는지 되 물어 확인해주는 것 입니다.
그냥 심정을 헤아리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합니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는 과정이겠네요. 잘잘 못을 가리기 전에 경청을 해줘야 합니다.
혹시, 공감을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1. 칭찬을 하면서 공감한다고 하는데... 다릅니다. 그러면 상대가 칭찬받았던 일을 다음에도 듣고자 잘 하려고 노력 할 것입니다.
2. 격려도 다릅니다. 다음엔 더 잘하면 된다고 힘을 내라고 하는 것은 공감이 아니죠.
3. 위로.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 이것도 공감이 아닙니다.
4. 허락.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 학교에 가기 싫다.’ 그랬을 때 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공감이 아닙니다.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것은 될 수 있으나 그 안에 무슨 일이 있는지 듣지 않는 것이죠.
5. 감정을 공유하는 것. 이것도 공감은 아닙니다. ‘네가 기뻐하니, 나도 기쁘다.’를 넘어 어떤 상태로 기쁜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기쁨의 상태로 오는 것, 그 떨림에 같이 기뻐해주는 것이 공감이다.
6. 감정을 이입하는 것도 아닙니다. ‘네 입장이 되어보니 정말 슬펐겠구나!’ 나의 해석이지 공감하는 마음은 아니죠.
공감. 어렵지요? 사실 공감은 내가 받아보는 과정이 있어야 누군가를 공감해줄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공감은 무엇일까요?
질문을 통해 아이가 말하게 만드는 것 입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취조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공감을 하면 성장하게 되는 것은 '고립감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 입니다.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살기 위해서는 자기가 자기 삶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진정한 공감을 해준다면 조화된 상태의 아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45738582BD1A128)
제한의 기본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열등감, 수치심, 죄책감, 공포감을 갖게 해서는 안됩니다.
좌절감 없는 인간의 결핍은 오롯이 자기만이 채울 수 있습니다.
공감하여 심정을 헤아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공감은 완충제이죠.
심정을 헤아려주면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준다면 결코 결핍이 좌절에 이르지 않습니다.
욕구는 인정하면서 욕구가 수용될 수 있는 선 안에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자기 돌보기도 필요합니다.
비행기타고 가다가 비상 상황에서 떨어지면 누구에게 산소마스크를 줘야 할까요?
부모가 먼저 해야 아이를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현실 세계에서도 그렇습니다. 내가 내 영혼에 산소를 주입해야 아이를 돌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자기의 미해결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만족도를 높여 줍니다. 어른들은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있습니다.
상처받은 아이를 내 나이로 키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공감이 잘 안되었을 때 나부터 봐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내 삶에 나를 일치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내면에 상처받은 아이를 살펴주고, 내 아이들에게는 사과할 때.. 우리 아이들이 정말 많이 성장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88338582BD1A115)
아이의 시각에서의 공감입니다.
반복되는 문제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무언가를 반복하고 있다면 아이를 생명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ㅡ 생명의 명령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문제 행동을 막는 것이 아닌, 대체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규칙과 질서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이들에 있나요?
그렇다면 아이에게 강제적으로 규칙과 질서 안으로 들어가게 하지 말고, 안전하게 규칙과 질서 안에 들어가 활동하도록 해야 합니다.
공감실천은 문제행동을 할 때, 합리적으로 설명하면 그르칠 수 있습니다.
해결책을 제시, 도덕적, 비교, 비난, 위협(버려질 거라는 위협-존재자체를 의심하게 됨)하면 안 됩니다.
문제 행동을 하기까지는 감정의 응어리가 있을 것 입니다.
누군가를 때렸을 때는 분노, 질투, 서운함, 억울함 등이 있으니 그 응어리를 만져줘야 합니다.
제한설정이 필요합니다. 제한설정은 선 공감, 후 제한설정이 좋습니다.
강제집행, 제한설정을 할 때에는 그 힘이 나에게 있어야 합니다.
"아이를 잡고 싶을 때는 선생님이 뒤에서 안을 거예요." 하면서 뒤에서 안아줘야 합니다.
2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만큼 강의와 질의응답이 오고갔습니다.
참 쉽지 않은 공감이지만 공감의 필요성과 욕구를 느끼며
“공감에 대한 이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 대해 막연했던 생각을 이야기 해주시고, 해결 방향까지 해주셔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공감과 제한을 직접적, 실제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정중한 거절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등의 공감을 이해하고, 실천해보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공감 교육을 통해 “교사와 부모의 공감 매뉴얼 정하기가 필요해요.” 의견이 제시되어
앞으로는 교사와 부모가 공감과 관련한 매뉴얼을 정하고, 실천원칙을 세워보고자 합니다.
별별학교 아이들을 위한 공감. 우리 부모님들과 선생님, 주민들이 함께 실천해갔으면 합니다.
첫댓글 일상에서 흔히 사용했던 "공감"이 교육 이후엔 굉장히 크고 무겁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만큼 우리의 역할이 쉽지는 않지만, 꼭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됐구요. 혼자라면 용기내기 어려웠을텐데... 함께가는 우리가 있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