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영조대왕의 첫 번째 王妃는 정성왕후이고
두 번째 왕비는 정순왕후로서 김한구의 딸이었는데
이 정순왕후간택을 빈전에서 하지 않고 영조가 직접하면서
왕비후보감들에게 영조의 이어진 질문들은 다음과 같았다.
처음 英祖가 王妃후보들을 둘러보니
처녀들중 유독 혼자만 방석에 앉지 않고
방석을 앞에 두고 맨 방바닥에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영조가 그 이유를 물은즉
김한구의 딸이 하는 말!
방석에는 저의 아비의 함자가 쓰여있어
차마 아비의 이름을 깔고 앉지를 못했다고 答한다.
그 당시에는 각 규수들이 준비해간 방석에는
아비의 이름을 수놓았기에
두 번째로 英祖의 질문은
"世上에 가장 깊은 것은 무엇이냐?"
각 후보들마다 제각기 바다니, 호수니,
못이니, 계곡이니 많은 답을 늘어놓았으나
김한구 딸은 마음이라고 答하지 아니한가?
까닥을 묻자 사람의 마음은측량을 할 수 없기에
가장 깊다고 答했다.
세 번째의 질문은
"가장 아름다운 꽃이 어떤 꽃이냐?"
하고 물으시지 아니한가?
각 자들 난이니 연이니, 국화니, 매화니, 도화니,
목단이라고 답했으나,
김한구 딸의 대답은 엉뚱한
"목화꽃입니다."라고 했다.
왜? "萬人을 따뜻하게 해주는 꽃이기에
더없이 아름다운 꽃입니다." 라고
마지막!
그때 갑자기 소나기가 오다가 그쳤다.
英祖는 이 집의 기왓골이 몇 개냐?
물으시니 모두들 지붕을 쳐다보며 헤아렸으나
김한구 딸만은 쳐다보지를 않았다.
각자 숫자를 대었지만 위로 쳐다보면서
헤아리니 한 두골은 틀리었고
김한구 딸만은 정확한 숫자를 말하였다.
그도 가장먼저,
英祖는 "쳐다보지도 않고 어찌 알았느냐" 고 묻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