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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22장, 23장, 25장, 26장
바울의 로마 시민권, 유대인의 음모, 바울의 증언, 신앙 간증, 복음 전도
24절~30절
22:24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25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6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7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8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30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우니라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드러냄, 바울에 대한 소요가 다시 시작되자 천부장은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고 고문으로 신문하기 위해 고문대에 올려놓았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로마시민권을 드러냄으로써 이 절차를 멈추게 했습니다.
로마법에서는 심문이나 공식적인 판결없이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로마 시민'을 채찍질하는 행위를 금지했습니다. 이런 일을 행한 관리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마련이었습니다(25절).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출생을 통해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로마 시민권을 얻은 사람은 보통 자신의 후원자의 이름을 취했습니다. 이 백부장의 이름이 글라우디오 루시아 였다는 것은 그가 글라우디오 황제의 후원을 통해 시민권을 사들였다는 사실을 가리킬지도 모릅니다. '나면서부터' 시민이 되었다는 것은 특별히 영예로운 특권이었습니다(28절).
바울을 체포한 천부장은 채찍질을 하지 못해 어떤 대답도 얻을 수 없게 되자 유대인 법정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 결박을 풀고', 29절은 바울이 이미 결박이 풀려 있었으므로 30절에서 천부장이 바울의 결박을 푸는 것은 감금 상태에서 풀어주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30절).
23장 11절~22절
23: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12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13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14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15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16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17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18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19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20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21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22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공적인 유대인들이 바울에 대해 음모를 꾸밉니다. 바울의 조카는 바울을 죽이려는 40명의 광적인 유대인들의 음모를 천부장에게 알렸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산헤드린의 유력자들이었고 이들 중 다수는 사두개인이였는데 이들은 바울을 가장 반대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음모를 꾸민 자들은 바리새인들에게는 접근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14절).
'바울의 생질', 바울의 가족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바울의 가족은 아마도 바울이 어렸을 때 예루살렘으로 이주했을 것입니다. '영내에 들어가', 로마 시민인 바울은 아마도 관대한 방문권을 받았을 것입니다(16절). 백부장과 천부장(루시아) 이 모두 바울과 그의 조카에게 즉시 반응을 보인 사실이 잘 보여주듯이 군인들은 이 로마인 죄수에게 큰 경의를 표했습니다(18절).
'이 음모는 좌절되었으므로', 어떤 이는 음모를 꾸민 자들이 굶주림과 갈증으로 죽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합니다. 아마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랍비들의 법에 따르면 서원을 이행하기가 불가능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서원을 한 사람은 그 서원의 욕구 조건에서 해방되었습니다(21절).
23절~35절
23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24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31 보병이 명을 받은 대로 밤에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에 이르러 32 이튿날 기병으로 바울을 호송하게 하고 영내로 돌아가니라 33 그들이 가이사랴에 들어가서 편지를 총독에게 드리고 바울을 그 앞에 세우니 34 총독이 읽고 바울더러 어느 영지 사람이냐 물어 길리기아 사람인 줄 알고 35 이르되 너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오거든 네 말을 들으리라 하고 헤롯 궁에 그를 지키라 명하니라
바울이 밸릭스 총독에게 넘겨짐, 천부장 루시아는 바울을 보호하기 위해 야음을 틈타 철통같은 호위 속에 그를 가이사라의 총독에게 보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전체 로마군 병력은 최대 천 명의 군인들로 이루어진 단일화 보병대로 구성되었습니다. 루시아가 이 죄수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는 그가 바울을 보호하기 위해 이 병력의 대략 절반을 보냈다는 사실을 통해 입증 됩니다(23~24절).
벨릭스는 주후 52~59년의 유대 총독이었습니다. 그는 다소 어수룩하고 나름의 약점을 지닌 인물이었습니다(24절). 루시아의 편지는 발신자('루시아'), 수신자(벨릭스), 문안 인사 순으로 표준적인 헬라식 편지 형식을 따릅니다. 루시아는 벨릭스에게 각하라는 존칭을 붙였습니다(25~26절).
루시아에게는 바울에 대한 모든 고소는 로마법이 아닌 그들의 유대인의 율법과 관련된 것이라는 사실 말고는 열거할 만한 제목이 전혀 없었습니다. 사도행전의 나머지 전체에 걸쳐 모든 로마인 관리들은 바울에 대한 일체의 혐의에 대해 바울의 무죄함을 증언합니다(27절).
'안디바드리'는 예루살렘에서 가이사라까지 총 연장이 100킬로미터인 도로 위의 56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해 있었고, 이 거리는 군인이 밤 시간에 행군하기에는 어렵지만 불가능 하지는 않는 거리였습니다. 가이사라까지 계속해서 간 병력은 '기병' 70명 뿐이었습니다(31절).
이 당시에 유대와 길리기아는 둘 다 로마의 수리아 속주의 일부였습니다. 밸릭스는 그 속주(영지)의 일부를 다스렸고 바울의 고향은 그 안에 있었기 때문에 벨릭스는 바울의 소송 사건이 자신의 관할권 안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34절).
'헤롯 궁'은 그의 여러 궁전 중의 하나였고 로마 총독의 관정 역할을 했습니다(35절).
25:1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삼 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2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3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를 청하니 이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더라 4 베스도가 대답하여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류된 것과 자기도 멀지 않아 떠나갈 것을 말하고 5 또 이르되 너희 중 유력한 자들은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만일 옳지 아니한 일이 있거든 고발하라 하니라 6 베스도가 그들 가운데서 팔 일 혹은 십 일을 지낸 후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니 7 그가 나오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고발하되 능히 증거를 대지 못한지라
8 바울이 변명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 9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 10 바울이 이르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 11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 12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이르되 네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
바울이 황제에게 상소함, 새 행정 장관 베스도는 백성들의 민심을 얻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바울에 대한 일로 유대인 지도자들이 접근해 오자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나중에는 예루살렘에서 바울의 재판하려는 그들의 욕구에 굴복했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운명을 피하기 위해 황제 앞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상소권에 호소했습니다.
'대제사장들과....높은 사람들'은 아마도 산헤드린을 가리키는 말일 것입니다. 그들은 이전에 40명의 열심 당원과 협력하여 바울에 대해 음모를 꾸민 적이 있지만 이제는 스스로 바울에 대해 음모를 꾸몄습니다(2절). 베스도는 가이사라에 있는 자신의 관정에서는 어떤 심문도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함으로써 자기도 모르게 바울을 보호했습니다(4절).
벨릭스는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2년 동안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바울에 대한 새로운 음모에 비추어볼 때, 만일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전임자와 똑같이 행동했다면 이는 바울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었습니다. 베스도는 바울에게 유대인이 아닌 자신이 바울의 재판할 것임을 보증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안심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베스도가 자신을 유대인들에게 내줄 것을 우려했습니다. 로마 시민인 바울에게는 가이사라에게 상소할 권리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 문제를 총독의 손에서 옮기기 위해 그 권리를 행사했습니다(9~11절).
어렵거나 보기 드문 소송 사건에 숙고할 때 로마의 행정관들은 보통 자문을 얻기 위해 고위 관리들의 자문위원회 내지 배석자들을 두었습니다(12절).
26:13~29절
26:13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4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15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16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17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19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0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21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22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 23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24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26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27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8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29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하늘로부터' 온 '빛'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입니다(13절). '히브리말'은 십중팔구 아람어를 가리킵니다. '가시채를 뒷발질하기'에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수는 없다는 의미를 지닌, 로마인들은 알았을 만한 속담 같은 말입니다(14절).
그리스도가 맡기신 사명에 대한 사도 바울의 순종은 '다메섹'에서 시작되었고 '예루살렘'에서 계속 되었으며 궁극적으로 '이방인'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유대 온 땅'에 대한 바울의 전도는 사도행전의 다른 곳에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바울이 회심한 직후 예루살렘에 있을 때 이루어진 일임이 분명합니다(20절).
바울의 전도는 사회 계층(높고 낮은)과 민족(이스라엘과 이방인)들을 함께 포괄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은 구약시대 '선지자'들의 글의 성취였습니다(22~23절).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바울은 아그립바가 유대인의 신앙에 대해 꽤 광범위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26절).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아그립바는 경건한 유대인이라는 평판이 있었고 바울이 이런 호소를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27절).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ESV, '네가 짧은 시간에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느냐?), 바울이 자신에게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촉구하고 있음을 깨닫고 아그립바는 바울의 말을 가로막으며 그런 결정을 내리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바울은 아그립바의 말을 되받아서 '말이 적으나 많으나'(ESV, '시간이 짧든 길든') 자신은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를 믿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28~29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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