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장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1절) 네가 내 어미의 젖을 먹은 오라비 같았었더면 내가 밖에서
너를 만날 때에 입을 맞추어도 나를 업신여길 자가 없었을 것이라
◎이 땅의 한계를 벗어나 항상 주님과 함께 있기를 원하는 신부의 사랑과 갈망은 계속된다.
이 땅의 한계 때문에 그 사랑을 완벽히 표현하고, 드러낼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하나님과의 합일을 경험한 이들은 하나같이 육신의 장막을
감옥으로 여기고 하루속히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날을 소망하며 살았다.(고후5:8)(빌1:23)
2절) 내가 너를 이끌어 내 어미 집에 들이고 네게서 교훈을 받았으리라.
나는 향기로운 술 곧 석류즙으로 네게 마시웠겠고
◎신부는 입맞춤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를 마신다고 말한다.
즉 주님께서는 나에게 지혜와 지식과 사랑을 가르쳐 주시고 나는 주님께
주님의 사랑 안에서 변화된 나의 향료 섞인 술, 나의 석류주를 드리려만,,,
신부는 그분을 붙들고 동시에 그분에 의해 붙들린다.
향기로운 생명의 술인 석류에 비유되는 주님의 생명이 신부에게 흘러들어 간다.
석류는 그리스도의 신비와 하나님의 지혜로운 판단을 의미한다.
석류가 원형의 껍질 속에 수많은 작은 씨앗들로 이루어져 그 모양을 유지하듯이
하나님의 속성들과 신비들과 판단과 덕들 각각은 권능과 신비의
동그란 껍질처럼 수많은 신묘한 섭리와 놀라운 효과를 내며 그 모양을 유지한다.
여기에서 어미의 집은 우리 내면의 지성소를 의미한다.(히10:19, 갈4:26)
3절) 너는 왼손으론 내 머리에 베게하고 오른손으론 나를 안았으리라.
◎이것은 하나님과 누리는 거룩한 연합이며 즐거움이다.
하나님의 팔은 힘을 상징한다.
하나님의 팔에 그녀의 목을 누이는 것은
신부의 약함을 이제 하나님의 힘에 합치는 것이다.
이것은 영적 혼인의 상태인데 신랑의 팔에 목을 기댐으로
영적 혼인 상태에 이른 것을 말하고 그 안에서 영혼은
모든 악으로부터 보호되어 있고 지켜지고 있으며
모든 선을 맛보고 있다.
신랑의 왼손은 적절하게 신부의 머리 밑에 놓여진다.
그리하여 신부가 뒤로 기댈 때, 그녀의 머리가 지탱된다.
즉 신부의 마음이 옆으로 벗어나 육적인 열망을
향하여 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4절)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너희에게 부탁한다.
나의 사랑하는 자가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며 깨우지 말찌니라.
◎사랑하는 연인의 포옹은 사랑의 표현이다.
우리의 신랑 되신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의 품으로 품기 원하신다.
주님 안에서 누리는 완전한 고요와 평화는 그 누구도 깨뜨릴 수 없을 것이다.
*내면적인 잠의 종류
1.세상과 뒤얽혀 있는 것들로부터 탈출시켜주는 잠
2.신랑의 품속에서 죽어있는 죽음의 잠,
영적 부활의 시기가 도래할 때까지 깨서는 안된다.
3.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잠, 이 안에는 영원히
지속되는 안식이 있다. 이것은 고요하고 달콤하고 지속적인
안식이며 이 안식은 결코 방해 받지 않는다.
5절) 그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고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여자가 누구인고 너를 인하여 네 어미가 신고한,
너를 낳은 자가 애쓴 그곳 사과나무 아래서 내가 너를 깨웠노라.
◎거친 들은 순수한 믿음을 위한 광야, 자기 자신을 위한 광야이다.
(육적인, 육신의 삶의 광야) 사랑하는 자를 의지하기 위해 외적 버팀목들을
잃는 것은 얼마나 큰 이득이 되는 것인가!
그녀는 이제 기쁨에 넘쳐 사랑하는 님께 몸을 기댄 채 죽음의 광야로부터
신랑의 영광스러운 보좌에 올라오기 위한 준비를 잘 갖추고 힘을 지니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 구원의 비밀을 영혼에게 가르쳐 주신다.
하나님과 합일된 신부에게 주님은 무한한 지혜와 비밀을
열어놓으시고 보여 주신다.
신앙이 성숙하지 못한 자들에게는 그들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진리들이 숨겨져 있지만 이제 성숙한 신부에게는
비밀을 말씀하셔서 깨닫게 하신다. (마11:25)
6절) 너는 나를 인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같이 잔혹하며 불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이것은 우리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그림이다.
도장과 인은 같은 뜻이며, 법적 문서에 서명하고 인을 칠 경우
그 일이 종료되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와 그분의 신부는 영원한 관계 속에
들어갔으며 그분은 성령으로 인을 치셨다.
불같은 사랑은 내면에 있는 모든 찌꺼기와 쭉정이를 소멸하여
영혼 속에 격렬한 열정이 일어나게 하며 불타오르는 주님의 사랑은
모든 무질서를 다 극복한다. 신랑께서는 신부가 그 영혼에 주님 자신의
모습을 그려 간직하기를 원하신다.
가슴은 영혼을 의미하고 팔은 강한 의지를 말하며 하나님께서는 영혼의
의지 속에 사랑의 밑그림인 인장처럼 현존하신다.
인같이 새긴 사랑을 결코 빼앗기지 아니하신다.
이 사랑은 죽음도 뛰어넘는 위대한 사랑이다.
하나님이 가지시는 질투는 인간들이 느끼는 욕심에 의한 질투가 아닌
거룩하시고, 전능하시기에 느낄 수밖에 없는 완전함, 그 자체이다.
7절) 이 사랑은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찌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거룩한 신부는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받는 것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오직 주님을 위한 사랑으로 사는 것이다.
또한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사랑은 꺼지지 않으며 유혹과 박해의 물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삼키거나 엄몰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 누구도 이 사랑을 끊지 못하며,
그 무엇으로도 그 값을 매기지 못하는 완전한 사랑이다.
8절) 우리에게 있는 작은 누이는 아직도 유방이 없구나.
그가 청혼함을 받는 날에는 우리가 그를 위하여 무었을 할꼬
◎신부는 신랑과 모든 것을 공유하며 의논한다.
예수님으로 인해 중보의 영으로 채워진 신부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어린 신자들에 대해 주님과 의논한다.
나의 방식과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닌 주님께 먼저 묻고,
의논하며 주님이 이끄시는 기도를 드리게 된다.
주님이 인도 하시는 기도는 힘과 능력이 있으며, 문제의 벽을 돌파하고,
그에 합당한 응답을 받게 된다.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기에 근심과 염려는 사라지게 된다.
9절) 그가 성벽일진대 우리는 은 망대를 그 위에 세울 것이요
그가 문일찐대 우리는 백향목 판자로 두르리라.
◎만일 그녀가 성숙하고 강건하다면 주님의 구원에 대한
진리와 신부의 사랑을 그 안에 세울 것이고,
만일 그녀의 삶에 타협의 영역이 있다면 그것들을 대적하며,
그녀를 진리와 사랑으로 덮어주어 성숙할 때까지 보호해 줄 것이다.
10절) 나는 성벽이요 나의 유방은 망대 같으니 그러므로
나는 그의 보기에 화평을 얻은 자 같구나.
◎신부는 성벽과 같이 성장했으므로 다른 이들을 보호하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또한 다른 이들을 양육하며 격려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졌고,
그를 대신하여 중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의 성취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찾는다.
그러므로 신부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의 기쁨과 즐거움을 위해서 산다.
11절) 솔로몬이 바할하몬에 포도원이 있어 지키는 자들에게 맡겨 두고
그들로 각기 그 실과를 인하여 은 일천을 바치게 하였구나.
◎왕의 포도원은 성도들을 의미한다.
포도원을 지키는 사역자로 부름 받은 자들에게 열매 맺는 것은 일로 여겨진다.
각자의 특별한 은사를 가지고 주님을 사랑함으로 섬기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사5;1, 27:2-4)
그러나 성숙하지 못한 자들은 어떠한 은사와 능력이 주어졌을 때
자신의 성취욕을 위해서, 혹은 스스로 은혜를 갚으려는 성급함으로 나설 수가 있다.
그것은 결국 자신을 혹사하게 되거나 사역에 대한 자기열심과
교만으로 발전되어 갈 수 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자신을 점검하고
주님 앞에서 성장되어 자신을 세우고 지키는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12절) 솔로몬 너는 일천을 얻겠고 실과 지키는 자도 이백을 받으려니와
내게 속한 내 포도원은 내 앞에 있구나.
◎ 주님은 실과 지키는 자들(일로 생각하는 무감각한 사역자들)에게는
일한대로 삯을 주신다. 그러나 신부는 아무런 삯도 필요치 않다.
포도원을 지키는 것이 신부에겐 고단한 일이나 자기성취가 아닌
그녀에게 속해버린 사랑의 부분이다. 주님을 얻은 자는 모든 것을 얻었다.
주의 것이 그녀의 것이다. 신앙이 성숙하지 못할 때에 사역으로 이끌려 나가면
자신의 연약함과 그에 따른 상처를 인하여 자신의 포도원을 지키지 못하지만(아1:6)
성장한 신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요동하지 않으며 자신의 포도원을 지키는 자가 된다.
13절) 너 동산에 거한 자야 동무들이 네 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나로 듣게 하려므나
◎주님은 신부에게 주님을 대신하여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라고 초대하시며
동료들이 부르고 있기 때문에 신랑의 아름다운 정원을 떠나라고 말씀하신다.(아6:2)
주님과의 사랑에만 젖어 동산에만 거주하는 자가 되지 않길 원하신다.
또한 성숙한 영혼은 영의 침묵과 육체의 활동들 사이에 조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영과 혼과 육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운데 온전히 연합되어져야 한다.
하나님은 또한 내적인 것들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라고 초청하신다.
14절) 나의 사랑하는 자야 빨리 달리라 향기로운 산들에서 노루와 어린 사슴 같아여라.
◎ 술람미는 오고계시는 사랑하는 주님에게 빨리 달리라 재촉한다.
주님을 그리워하여 만나고 싶은 애타는 심령으로 신부가 주님께 간곡히 부른다.
그리움, 설렘, 떨림으로 가득한 사랑하는 사람,
그가 죽도록 보고 싶어 술람미는 신랑을 기다리고 있다.
노루 같이, 사슴 같이 뛰어 오늘밤 내 품으로 오라고 외친다.
신랑이 빨리 달려오길 간절히 바라고, 기대하는 신부의 모습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모습이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계 22:20).
오늘밤에라도 주님이 사슴처럼 뛰어 신부의 품으로 오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랑하는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작성자-신부의 노래
첫댓글 8장을 끝으로 아가서말씀을 마칩니다.^^
지금도 우리는 아가서의 술람미가 겪는 신부의 여정을 걷고 있습니다.
때론 지치고, 힘들어도 우리의 목적은 분명하니 하루하루 감사하며, 인내하며
믿음의 길을 담대히 걸어갑시다~!!!
우리 신부님들 화이팅~~!!!!^*^
귀한 글 잘 보았습니다
마지막 날 마지막장을 주셨네요.....
주여 사슴처럼 달려 속히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