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해 독의 해독(解毒)에 매우 좋은 약은 생강(生薑)이며 다음은 원감초(元甘草).대추의 순이다. 공해독으로 인해 유발되는 제 질병은 생강.감초의 성분이 아니면 완전 소멸시키기 어렵다. 따라서 공해독으로 인한 식중독의 최고의 신약(神藥)은 생강이며 약독(藥毒)의 신약은 원감초이다. 이들 생강 원감초의 해독 중화작용을 돕는 것으로는 대추가 으뜸이다. 식중독, 약독 등 제반 공해 독의 해독에 가장 기본적이랄 수 있는 처방은 생강감초탕이다. 하루 2번 식전에 복용한다. ※ 생강감초탕 = 생강 2냥(兩), 원감초 1냥 5돈(錢), 대추 5돈(錢).(※ 1냥 = 37.5g) = 생강 : 감초 : 대추 = 4 : 3 : 1의 비율.
[적용1] 공해독으로 인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식도궤양. 대장 및 소장궤양에는 앞의 생강감초탕에 죽염 1돈 5푼(약 5~6g)을 함께 복용한다. [적용2] 유행성출혈열도 생강감초탕에 죽염 1돈 5푼을 함께 복용한다. [적용3] 생강감초탕은 각종 공해독이 제반 질병들을 유발시키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단 발병한 뒤라도 암으로 되기 전까지는 해독시킬 수 있는 영약(靈藥)이다.
▶ 일단 암이 되면 따로 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생강에 대한 본초(本草)의 설명을 살펴보면 매우 광범위하나 그 중 몇 가지만을 추려 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 생강 〓 맛은 맵고 독이 없으며 기(氣)는 약간 덥다. [味辛無毒氣微溫 (미신무독기미온)] 오래 복용하면 몸안의 나쁜 냄새와 기운을 제거하며 정신(精神)을 맑게 해 준다[久服則 去臭氣 通神明(구복칙 거취기 통신명)]. 심장. 폐장. 간장. 비장. 신장 등 5장에 고루 미치어 풍사(風邪). 한열(寒熱). 상한(傷寒). 코막힘[鼻塞(비색)]. 심한 기침[欬逆(해역)]. 혈압 상승(上氣) 등을 제거한다.[歸五臟 除風邪 寒熱 傷寒 鼻塞 欬逆 上氣(귀오장 제풍사 한열 상한 비색 해역 상기)]. 날것으로 쓰면 발산작용이 있고 익혀 쓰면 화중작용을 한다. [生用發散 熟用和中 (생용발산 숙용화중)]...省略(생략) 그런데 필자의 오랜 경험에서 얻은 결론은, 한 마디로 '생강은 나쁜 것을 제거하고 새것을 나오게 하는데[去惡生新(거악생신)', 가장 효과 높은 묘약이라고 하겠다. 생강은 '맛이 맵다'[味辛(미신)]고 했지만 자세히 음미해 보면 단맛과 쓴맛을 함께 지니고 있으며 강한 해독 효능도 갖고 있다. 옛부터 생강을 필수적인 양념으로 애용해 온 것은 생강의 해독 및 거악생신 등 여러 가지 특이한 효능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옛기록에 보이는 것으론 '논어(論語)'에 "공자(孔子)께서는 생강을 끊이지 않고 잡수셨다[不撤薑食(불철강식)]"는 내용이 있는데 이로 미루어 생강은 상당히 오랜 옛날부터 써온 것으로 짐작된다. 아뭏든 생강에는 공해독 등 모든 독을 제거하고 새 살을 돋우어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며 변질되어 가는 물질을 완전 재생(再生)시킬 수 있는 놀라운 거악생신(去惡生新) 효능이 있다. 이 밖에 생혈(生血). 청혈(淸血). 생기(生氣). 보기(補氣) 등 많은 또 다른 효능들을 지니고 있으나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다.
[적용4] 장염(腸炎). 토사곽란. 난치 이질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또 위장염. 대장염. 설사. 이질. 토사곽란(吐瀉霍亂〓關格(관격))을 들 수 있다. ▶ 위장염. 대장염. 설사는 공통적으로 앞서 설명한 바 있는 생강감초탕에 죽염 1돈반을 무시로 복용하면 된다. ▶ 이질(痢疾)은 하복부 냉습(冷濕)으로 오는데 대장(大腸)에 열이 있으면 통증이 있고 변(便)이 붉은 적리(赤痢)가 되며, 대장에 냉(冷)이 있으면 통증이 없고 변이 흰 백리(白痢)가 된다. 이것이 일반적인 이질이고 또 다른 특수 이질이 있다. 특수 이질은 평생 동안 낫지 않고 사람을 괴롭히는 종신불치이질(終身不治痢疾)로서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홍역 후 이질, 열병 후 이질, 상한 후 이질이 그것이다. 이들 특수 이질은 일반 이질 치료 방법으로는 고치지 못한다. 일반 이질 치료를 위해서는 다음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쓰면 간단히 고칠 수 있다. ○ 제1방법 논찹쌀로 밥을 질게 지어서 그 더운 찰밥 한 그릇에 살충(殺蟲) 소염제(消炎劑)인 들기름 다섯 숟갈을 넣어 잘 비벼서 두세 끼니 먹으면 낫는다. ○ 제2방법 순메밀로 국수를 해두고 물기 없이 해서 한 그릇에 들기름 다섯 숟갈을 넣고 비벼 먹는다. 두세 번 안에 낫는다. 찰밥이나 메밀국수 모두 간을 맞추지 말고 반찬도 먹지 말아야 한다. ○ 특수 이질 치료법 집오리 1마리를 털과 쓸개, 창자의 똥만을 제거한 다음 모두 한 데 넣고 달이되 물이 10분의 1로 줄도록 푹 달여 식은 뒤 기름을 걷어내고 그 국물을 마신다. 머리. 발. 창자 등은 모두 버리지 말아야 한다.
[적용5] 토사곽란(吐瀉霍亂〓關格)에는 다음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쓰면 된다. ▶ 제1방법 〓 호도(胡桃)를 까서 먹되 날 것으로 5개를 먹는다. ▶ 제2방법 〓 앞서 설명한 생강감초탕에 죽염 1돈반씩 복용한다.
● 고의서 참고자료
▶ 생강감초탕 (生薑甘草湯) 폐위(肺痿)로 기침할 때 연말(涎沫)을 토하고 입과 목구멍이 마르는 병증을 치료한다. 생강(生薑) 5냥(兩), 감초(甘草) 4냥, 인삼(人蔘) 3냥, 대조(大棗) 12개를 잘게 썰어 물로 달여 3회에 나누어 복용한다.
▶ 상한(傷寒) (1) 외감열성병(外感熱性病). [소문(素問)] <열론(熱論)>에서 "열병(熱病)은 모두 상한(傷寒)의 종류이다.(今夫熱病者, 皆傷寒之類也.)"라고 하였다. (2) 외감병의 총칭. 장중경(張仲景)의 [상한론(傷寒論)]에서의 상한은 여러 가지 외감병을 총칭한다. [난경(難經)] <오십팔난(五十八難)>에서 "상한에는 중풍(中風), 상한, 습온(濕溫), 열병(熱病), 온병(瘟病)의 5가지가 있는데, 아픈 곳이 각각 다르다.(傷寒有五, 有中風, 有傷寒, 有濕溫, 有熱病, 有溫病, 其所苦各不同.)"라고 하였다. (3) 한사(寒邪)를 감수한 데서 발생되는 병변. 태양표증(太陽表證). [상한론(傷寒論)] <변태양병맥증병치(辨太陽病脈證幷治)>에서 "태양병(太陽病)에 발열이 이미 나기도 하고 아직 나지 않기도 하며 오한이 나고 몸이 아프며 구역질이 나고 음맥(陰脈)과 양맥(陽脈)이 모두 긴(緊)한 것을 상한이라 한다.(太陽病, 或已發熱, 或未發熱, 必惡寒, 體痛, 嘔逆, 脈陰陽俱緊者, 名曰傷寒.)"라고 하였다. (4) 겨울에 한사(寒邪)를 감수하여 발생하는 병증. [상한례(傷寒例)]에서 "겨울에 혹독한 추위를 감수한 것을 상한이라 한다.(冬時嚴寒, 觸冒之者, 乃名傷寒耳.)" "상강(霜降) 이후, 춘분(春分) 이전에 이슬이나 안개를 맞아 한(寒)이 침범하여 병이 나는 것을 상한이라 한다.(從霜降以後, 至春分以前, 凡有觸冒露霧, 中寒卽病者, 謂之傷寒.)"라고 하였다. (5) 한사를 감수한 깊고 얕은 정도. [상한전생집(傷寒全生集)] 제1권에서 "사시의 기운에서 겨울에 추워서 아프면 심하고 갑작스런 추위로 아프면 가벼우며, 상한은 심하고 감한(感寒)은 가벼우며 중한(中寒)은 더욱 심하다.(四時天令, 惟冬寒爲重, 暴寒爲輕, 傷寒爲重, 感寒爲輕, 中寒尤甚重也.)"라고 하였다.
▶ 이질(痢疾) 곱똥질. 장벽(腸澼), 하리(下利), 열리(熱利), 이병(痢病), 체하(滯下). [내경(內經)]에서는 장벽(腸澼)이라 하였고, [상한론(傷寒論)]에서는 하리(下利), 열리(熱利)라고 하였으며, [주후비급방(肘後備急方)]에서는 하리(下痢)라 하였고, [제병원후론(諸病源候論)]에서는 이병(痢病)이라 하였으며, [천금요방(千金要方)]에서는 체하(滯下)라 하였고, 후세에는 대부분 이질(痢疾)이라 하였다. 이 병은 배가 아프고 대변을 자주 보되 양이 적고, 속이 땅기며 뒤가 무겁고, 끈적끈적하거나 심지어 피고름 같은 대변을 보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육음(六淫) 및 역독(疫毒)을 감수하거나 칠정(七情)이나 과로나 음식(飮食)을 삼가지 않아 장(腸)에 쌓이고 얹혀 전도기능(傳導機能)에 이상이 생김으로써 발생한다. 허(虛)와 실(實)을 분별해야 한다. 실증(實證)은 청열화습(淸熱化濕), 양혈해독(凉血解毒), 소적도체(消積導涕) 등의 치료법을 쓴다. 허증(虛證)은 온양고삽(溫陽固澁) 등의 치료법을 쓴다. 사(邪)가 성(盛)하고 정기(正氣)가 허한 경우는 정기(正氣)를 부축하면서 사를 없애야 한다. 또한 혈(血)을 돌리면서 기(氣)를 고르게 하는 치법을 겸할 수도 있으니 옛 설(說) 중에 혈을 돌리면 이질이 저절로 낫고, 기를 고르게 하면 뒤가 무거운 증세는 저절로 없어진다는 말이 있다. 이질은 병인(病因)에 따라 풍리(風痢), 사리(痧痢), 서리(暑痢), 습열리(濕熱痢), 한리(寒痢), 열리(熱痢), 역리(疫痢), 독리(毒痢), 기리(氣痢)로 나뉘고, 대변의 성질과 모양에 따라 적리(赤痢), 백리(白痢), 혈리(血痢), 적백리(赤白痢), 농혈리(膿血痢), 오색리(五色痢) 등으로 나뉘며, 병정(病情)의 경중(輕重)과 병정(病程)에 따라서는 금구리(噤口痢), 휴식리(休息痢), 기항리(奇恒痢), 구리(久痢), 허리(虛痢) 등이 있다. 이 병은 세균성 이질, 아메바성 이질, 궤양성 결장염(結腸炎), 과민성 결장염(結腸炎), 음식물 중독 및 장흡수기능장애성질병(腸吸收機能障碍性疾病) 등에서 늘 나타난다.
▶ 곽란(霍亂) 구토 설사, 급성위장염. 갑자기 크게 토하고 사(瀉)하는 증상. 중기(中氣)가 본래 허한 데에 칠정(七情)에 내상, 육음(六淫)을 외감, 혹은 음식에 상하거나, 악기(惡氣)ㆍ예독(穢毒)을 맞거나, 양열(陽熱)이 밖으로 통하지 못하거나, 음한(陰寒)이 안에 잠복하여 일어남. 심복창통(心腹脹痛), 증한장열(憎寒壯熱), 두통현훈 등이 따름. 먼저 가슴이 아픈 후 토하거나, 토한 후 배가 아프고 설사하거나, 또는 심복(心腹)이 모두 아프고 토사가 교대로 일어나며 맥이 홍대(洪大)함. 손발이 따뜻하면 쉽게 낫고, 손발이 싸늘하면 낫기 어려움. 만약 양기(陽氣)가 쇠절(衰絶)하여 혀가 말리고 음낭이 수축되면 죽음. 열곽란, 한곽란, 건곽란, 임신곽란, 산후곽란 등이 있음. Cholera, 세균성식중독(細菌性食中毒)에 해당함. [출처] 한의고전명서총저/한국전통지식포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