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 사둔 100g 골드바, 지금 내다 팔았더니…

20년 전에 사둔 100g 골드바, 지금 내다 팔았더니… [왕개미연구소] 순금 한 돈, 사상 최고인 36만원 찍어 금은방·인터넷에 쏟아지는 개인 매물 [왕개미연구소] 이경은 기자 입력 2023.03.29. 12:03업데이트 2023.03.29. 17:45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의 대표격인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달 국내 순금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찍었고, 은행에서 골드바(금괴) 매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29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순금 한 돈(3.75g) 가격은 36만20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말에 비하면 13% 가량 올랐다. 서울 종로3가 귀금속타운에선 ‘조만간 40만원을 뚫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29일 현재는 순금 한 돈 가격은 35만2000원(살 때 기준) 정도다. 한 돈 짜리 돌반지 선물을 하기엔 부담스러운 금액이 됐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장롱 속에 잠자고 있던 금붙이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터넷 맘카페에는 “대출 이자가 올라서 생활이 빠듯한데, 애들 돌반지를 지금 팔면 어떨까요?”라거나 “요즘 금값이 너무 좋아서 큰맘먹고 황금열쇠 처분했어요”라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고물가 시기에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금을 처분하는 모습은 유례없는 물가 상승에 신음하는 일본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후지TV는 지난 22일 20년 전에 30만엔(약 296만원)을 주고 산 100g(26.6돈)짜리 골드바를 처분하는 40대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일본 도쿄 긴자에 위치한 귀금속거래소를 찾은 이 여성은 “최근 금값이 많이 올랐다는 뉴스를 듣고 팔러 나왔다”고 말했다. 귀금속거래소 직원이 당일 금값으로 계산해 알려준 100g 골드바 매입가는 87만엔(약 860만원). 그저 금고 속에 보관만 해뒀을 뿐인데 3배로 불어났다. 1만엔짜리 지폐 87장을 손에 쥔 여성은 대만족하며 가게를 나섰다.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일본에선 장롱 속에 있던 금을 처분해 현금화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후지TV 캡처 “나중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20년 전에 골드바를 사뒀어요. 코로나 때문에 직장을 잃어서 현재 무직인데, 생활은 그럭저럭 하고 있지만 그래도 현금이 있으면 든든하겠다고 생각해 금을 팔러 나왔습니다.” 20년 전 30만엔에 골드바를 사서 87만엔에 처분한 이 여성의 경우, 연평균 세후 수익률을 계산하면 5.5%였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평균 연평균 수익률은 4.8% 수준이었다. 편득현 NH투자증권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현재 금값은 2013년 고점 수준까지 올랐지만 실은 7년 동안의 암흑기도 거쳤다”면서 “금은 안전자산이라기 보다는 변동기의 대피자산으로 생각해야 하고, 시장 상황이 좋을 땐 오히려 위험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에도 순서가 있다>를 쓴 홍춘욱 박사도 금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한 투자라고 강조한다. 홍춘욱 박사는 “2000년부터의 성과가 아니라, 1980년대 이후 금의 장기 성과를 살펴보면 대단히 부진하다”면서 “80년대엔 각국 중앙은행이 고금리 정책을 펼쳐서 인플레이션 기대를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했고, 이자 한 푼 안 나오는 금값은 폭락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한국금거래소에서 금 한 돈 가격이 36만2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연합 국내에선 금을 어떻게 처분하면 좋을까? 가장 편한 방법은 귀금속가게에 직접 가서 파는 것이다. 서울이라면 종로3가 귀금속타운에 가면 가게가 많아 선택지가 넓어진다. 기자도 최근 금을 처분했는데, 가게마다 매입 가격이 똑같지 않고 제각각이어서 놀랐다. 상점을 한 곳만 가지 말고 두세군데 방문해 예상 매입가를 비교해보는 게 유리하다. 도로변보다는 골목이나 후미진 곳에 위치한 가게에서 금값을 더 잘 쳐준다. 젊은층은 당근마켓·중고나라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매수자가 거래하는 척 하면서 금팔찌를 들고 도망친 사건도 있었고, 보이스피싱에 이용 당할 위험도 있기 때문에 신중히 거래해야 한다. #왕개미연구소 관련 기사 10년 전 한국 코스피 대신 미국 S&P500을 사서 묵혔다면... [왕개미연구소] 금융시장 불안하니 금값이 오르네 많이 본 뉴스 이 골프공 오비 내면 짜장면 세그릇 날라간다… ‘아토맥스’ 정식 출시 마윈 귀국 하루만에… 알리바바 전격 분할 20년 전에 사둔 100g 골드바, 지금 내다 팔았더니… [왕개미연구소] 100자평 17 도움말삭제기준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Kickup 2023.03.29 13:19:48 금 값은 고점이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이다. 너도 나도 산다고 샀다가 열이나 받는 건 아닌지 잘 살펴서 사라. 답글작성 57 9 세미77 2023.03.29 13:27:31 편 전문위원의 말은 맞다. ---------- 그러나 1,000년 동안 금은 우여곡절 속에 꾸준히 올라 안전자산임에도 역시 증명되었다. ---------- 금이 외면받기 시작한 것은 "닉슨의 금본위 폐지"였다. --------- 달러가 보증이 없는 신용화폐로 나서고 그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되었기 때문이었다. --------- 그러나 "조바이든"에 의해 달러의 신용화폐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 달러로 외환보유고를 확충해 뒀더니 그걸 압류해 버린 것이다. (노망난 히틀러가 틀림 없다.) --------- "조바이든"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상당 부분을 포기한 것이다. ---------------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를 포기한 국가에는 미래가 없다. "는 것을 또한번 증명한 것이다. *********** 답글1 40 8 세미77 2023.03.29 13:28:25 달러가 "신용화폐"의 지위가 흔들리기 때문에 ------ 신뢰회복이 되지 않는 한 금 값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봅니다. 3,000달러까지 돌파할 것으로 봅니다. 답글작성 31 10 더보기 당신이 좋아할만한 콘텐츠 축 늘어난 50대 Y존→ 20대로! 탄력 되돌린 '이것' 이 배로 러시아 ‘에너지 공격’ 물리쳤다 ‘배석판사의 인권위 진정’ 기사 바로잡습니다 비싼시술없이 '검버섯·잡티' 싹~ 지워! 노벨상수상성분 "이것" Y존, 씻어도 가렵고 냄새나? '이것' 냄새‧염증 싹 없애! 신세계그룹 19개 계열사 출동해 5000억원 규모 할인 행사 연다 Recommended by 많이 본 뉴스 1 박원순이 민주열사? 전태일 묻힌 모란공원 이장 논란 2 연봉 100억·수십 명 조교? ‘일타강사’가 말하는 드라마·현실 차이 3 9년전부터 에너지 독립 나섰다 小國 리투아니아, 러 맞선 비결 4 [양상훈 칼럼] 3만달러 국가 중 한국에만 있는 것 5 ‘블핑 공연’ 바이든 부부 요청 7차례 보고 안해…김성한 경질 내막 6 박수홍이 수임료 대신 건넨 명란김 6개…변호사 “하염없이 울었다” 7 돌덩어리 주웠는데… 알고보니 2.6㎏ 금덩어리 ‘잭팟’ 터뜨린 사연 8 이준석, 대구 출마설에 “저 건들면 그에 따라 대처” 9 文정권이 ‘내란 음모’로 몰았던 사건, 5년만에 종착점 10 이 골프공 오비 내면 짜장면 세그릇 날라간다… ‘아토맥스’ 정식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