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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1. 생물학적 고찰
1) 학 명 : Prunus armeniaca var. ansu MAX.
2) 異 名 : 행인(杏仁), 고행인(苦杏仁), 덕아(德兒), 초금단(草金丹), 행자(杏子), (영) Apricot, (일) アンズ
3) 형 태 : 높이는 5m에 달하고, 나무 껍질은 붉은빛이 돌며 어린 가지는 갈색을 띤 자주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8cm의 넓은 타원 모양 또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털이 없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붉은 색이며 지난해 가지에 달리고 꽃자루가 거의 없으며 지름이 25∼35mm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뒤로 젖혀지며, 꽃잎은 5개이고 둥근 모양이다.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털이 많고 지름이 3cm이며 7월에 황색 또는 황색을 띤 붉은 색으로 익는다. 중국이 원산지인 살구는 한국 종은 유기산이 많아 산미가 강하지만 유럽 종은 크며 유기산도 적고 당도와 향이 좋다.
4) 설 명 : 살구나무는 장미과(앵도과)에 속하는 낙엽활엽교목으로써 우리나라에서는 전남북, 경남북, 충북, 강원, 경기, 함남도에 분포한다. 또한 중국, 일본, 몽고에 분포하며 아열대, 열대지역에서는 자생하지 않는 북방계의 식물이고 표고(標高) 100-800m에 분포하나 고산지대에는 자생하지 않는다. 이 식물의 꽃은 4월에 피는데 잎보다 앞서 피며 꽃의 색은 연분홍이다. 상상의 낙원(樂園)에서는 이 꽃이 그 평화와 안녕의 상징이라 했으며 이런 탓으로 해서 행화촌(杏花村)이라고 이름지우기도 했다. 4월에는 꽃이 피고 6월에는 결실하는데 과실은 핵과이고 둥글며과 실표면에는 융모(絨毛)가 밀생하는데 성숙되면 황색이 되고 과향은 매우 싱그럽다. 종자는 동양의약이나 서양약학에서 다같이 동일한 목적에 따라 약용되는데 행인(Ansu semen)이라고 불리우고 있으며 종자유는 행인유(oleum Armeniacae)도 약용되는데 연고기제(軟膏基劑), 위(胃) 카타르, 산, 알칼리 중독의 완하제, 주사용제로 쓴다. 또한 olive oil의 대용으로도 쓰이는데 이는 조성산(組成脂質)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한편 종자에는 청산배당체인 amygdalin이 약 3% 함유되어 있고 효소(酵素) Emulsin에 의해 분해되어 mamdelnitrile와 glucose가 되고 완전 가수분해되면 청산(HCN)과 benzaldehyde를 생성하며 살구씨향은 바로 benzaldehyde 의 냄새인 것이다. 청산은 소량에서는 어지러움, 호흡흥분, 해소중추의 마비작용을 지니고 있고 국소적으로는 자극성이 자못 커서 역시 마비작용을 지니고 있어 맹독성을 나타내며 최소 치사량은 0.005g이라고 하였다. 분해산물인 benzaldehyde는 개의 적출부신에 대한 실험 에서 1.2×10-3g/ml에서 catecholamine을 유리하기는 하나 매우 약한 것이며 분리된 청산은 낮은 농도에서는 동물의 경동맥의 화학수용체(化學受用體)에 작용해서 호흡흥분을 유기시키는 것이나 행인에 있어서의 함량에서 고려해볼 때 청산이 생약 행인의 주작용 물질일 것이라는 판정에 대해서는 회의하는 학자도있어 그 약효의 주인물질(主因物質)의 파악에는 좀더 연구의 소지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타의 성분으로서는 estrone conjugate 와 free의 estrone은 물론이고 estradiol-17-β desmosterol등도 함유하고 있어 생약 행인의 약효물질의 해석에서는 단정할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이라 하겠다. 이 생약의(동양의약에 있어서)귀경은 폐와 대장으로되어 있고 전래되는 작용은 윤폐, 지해, 윤장, 윤동촉진 등의 효과가 있고 실제적으로는 외인성 병원인자(exogenous pathogenic factor)에 의한 해소 및 호흡곤란(dyspnea)에 응용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학설에 따르면 지해, 거담작용은 amygdalin과 그의 분해산물등이 약효와 관련있다고 하였으며 이것이 종전까지 알려져 온 행인의 응용의 실상이라고 되어 있다. 이런 면에서 행인수(杏仁水)의 제조 원료로서의 행인의 약학적 위치와 행인수의 실용 역사에서 귀납시킬 때 행인의 약효성분과 그 약효 유지함량 사이에는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역시 약효의 정체는 청산배당체라는 것이 약용의 역사를 실증하는 것이라 하겠다.(Hahn, D-R)
5) 분 포 : 중국이 원산지이고 과일 나무로 널리 심는다. 기원전에 아르메니아 지방에 전파되었고 미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한국, 일본, 중국, 몽골, 미국, 유럽 등지에 분포한다.
※ 개살구 : Prunus mandshurica var. glabra
1) 형 태 : 높이 5∼10m이다. 나무껍질은 코르크가 발달하였으며 작은가지는 밤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다. 길이 5∼12cm이며 잎 뒷면은 녹색이고 잎자루는 길이 2∼3cm이다. 꽃은 연한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4∼5월에 잎보다 먼저 1개씩 핀다. 작은꽃대는 길이 8mm 정도이고 꽃받침조각은 타원형이며 줄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잎은 둥근 모양이고 길이 10∼12mm이다. 암술은 길이 15mm 정도로서 수술과 비슷하고 암술머리는 술잔 모양이다. 씨방에는 털이 난다. 열매는 핵과로서 달걀 모양이며 떫은 맛이 나고 7∼8월에 노란색으로 익는다.
2) 설 명 : 개살구나무라고도 한다.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마을 부근에서 자란다. 열매는 드물게 생식하거나 말려서 먹으며 잼이나 주스를 만들기도 한다. 종자는 한방에서 해수, 천식, 기관지염, 급성폐렴, 인후염, 종기, 암 등에 약재로 쓴다.
3) 분 포 : 한국(중부 이북), 중국 북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4) 비 고 : 비슷한 종으로 잎맥에 털이 난 것을 털개살구(var. barbinervis)라고 한다.
2. 기능성
1)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기관지확장증, 변비 개선작용이 있다.
2) 진통작용 : 50% 알콜 추출물은 urokinase의 활성을 촉진, Selitto법으로 aminopyrine의 1/2정도의 진통효과, cotton pellet 법으로는 소담(消談)효과가 인정되었다.
3) 기미 제거작용 : 얼굴의 기미에는 행인을 껍질만을 벗기고 갈아서 달걀 흰자위에 개어 밤에 잘 때에 바르고 아침에 따뜻한 술로 얼굴을 씻으면 효과가 있다.
4) 항암 작용 : 베타카로틴의 작용으로 췌장암과 폐암에 효과가 있다. 또한 살구씨에서 항암제인 레이어트릴(Laetrile)이 추출되었다. 히말라야의 훈자왕국에서는 살구를 상식하고 있어 암 환자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5) 피로 회복 : 살구의 신맛은 사과산이나 구연산 등의 유기산으로 피로 회복에 효력이 있다.
6) 몸속의 수분을 조절하여 갈증, 번비, 설사, 붓기를 해소시켜 준다.
3. 구성 성분
1) 생리활성을 나타내는 주성분은 당류(Glucose, fructose, sucrose), 유기산류(Malic acid, citric acid), 베타카로틴(β-Carotene), 비타민류(A, C), 종자의 Amygdalin, 스테로이드류(Estrone, estradiol- 17-β-ol) 등이다.
2) 일반성분은 수분 91.4%, 당질 6.5%, 지질 0.2%, 단백질 0.9%, 섬유질 0.7%, 회분 0.4% 정도이고 열량은 28kcal이다. 미네랄 중에는 칼륨이 160mg으로 가장 많고 비타민A(297I.U.) 외에 B군을 다수 함유한다.
3) 6∼8%의 당질은 대부분 설탕, 과당이고 나머지는 소르비톨이다. 유기산은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1∼3%로서 주로 말산(Malic acid)이고 소량으로 시트르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타민C는 적은 편이지만 비타민A는 과일 중에서는 많은 편이다.
4) 잘 익은 살구의 황적색은 베타카로틴이 함유된 카로티노이드계 색소로서 인체에 들어가 프로비타민A의 효과를 낸다.
5) 아미그달린은 약 3%정도 함유되어 있는데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삭여 주는 작용을 한다.
6) 살구씨에 있는 지방은 피부를 하얗게 하고 윤기가 나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몸이 뚱뚱하고 피부가 희며 가래를 많이 뱉어내는 사람들에게 약을 쓸 때는 살구씨를 첨가하여 호흡기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4. 독성 및 부작용
1) 살구에는 청산(HCN)이 들어 있다. 청산은 ferricytochrome oxidase를 저해시켜 죽음까지 이르게 한다. 체내 호흡이 정지되고 세포의 산소 결핍으로 사망한다. 그러므로 장기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위험하다.
2) 또한 레토링이라는 독성이 있으므로 여러 종류를 한꺼번에 먹는 것은 좋지 않다. 특히 어린이에게 강한 중독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3) 살구씨에는 약간의 독이 있어 한꺼번에 많이 먹을경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한번에 열 개 이하를 먹는게 안전하다. 많이 먹을 경우 어지럼, 졸도, 두통, 오한,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4) 어린이의 경우 더 민감하다. 살구씨에 중독됐을 때는 살구나무의 껍질이나 뿌리를 달여서 해독제로 쓴다.
5. 민간 요법
1) 살구는 과일인 만큼 생식하는 외에 살구정과(杏仁果), 살구편(떡), 행포(杏泡)라하여 살구를 설탕물에 졸여 과자를 만들었으며 행인정과(杏仁正果), 행인당(杏仁糖), 행인죽(杏仁粥)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민속식은 사라진 것이 많고 다만 살구정과와 살구술 정도이다(한국민속식물).
2) 살구는 씨를 발라버리고 말린 것을 건행(乾杏)이라 하며 열탕(熱湯)을 부어서 행탕(杏湯)을 만들어 자양강장의 보약으로 즐겨 마셨다. 씨 속에 있는 인(仁)을 행인(杏仁) 이라 하며 맛이 단 것을 감행(甘杏)이라 하여 볶아서 먹기도 하고 과자를 만들기도 하였다. 맛이 쓴 것은 고행인(苦杏仁)이라 하여 행인유(杏仁油), 행인수(杏仁水)를 만들었지만 옛날에는 개고기 체한데, 육체, 토사, 설사, 선홍열, 기침 등에 사용하였다(한국민속식물).
6. 고전 문헌
1) 식용, 밀원용, 관상용, 공업용, 약용으로 쓰이는데 한방과 민간에서는 열매, 꽃, 핵을 해열, 견독(犬毒), 보익, 진해, 두통, 미성, 중풍, 각기, 진정 등에 약재로 쓴다.
2) 살구는 한방에서는 유명한 진해, 거담약으로 중요한 약재이다. 기관지염, 폐결핵, 기침 등에 쓰이며 진통에도 효과가 있다. 1 일 용량은 100g 가량을 달여 쓰는데 유독성이 있으므로 용량에 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약용식물사전).
3) 살구는 독이 있다. 따라서 많이 먹으면 정신이 흐려지고 근육과 뼈를 상한다. 살구씨도 독이 있지만 적절히 사용하면 기침과 천식을 다스린다. 발한(發汗)을 시키며 개에 물린 독을 없앤다. 생것이나 익은 것이나 모두 사용하지만 덜 익은 것은 몸에 해롭다. 쌍인(雙仁)은 사람이 먹으면 죽고 개가 먹으면 중독이 된다(본초강목).
4) 행인(幸仁)은 풍(風)을 제거하고 한(寒)을 없애며 기를 내리고 담(痰)을 없앤다. 또 적 (積)을 사라지게 하고 대장의 기비(氣秘)를 통하게 한다. 기침을 다스리고 기운을 상승기킨다(본초비요).
5) 천식이 심할 때에는 행인 한 냥을 피첨(皮尖 : 알맹이 끝의 씨눈)을 떼어 버리고 볶아서 가루를 내어 쌀죽에 넣어 끓인다. 이것을 공복에 2홉씩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식의심경).
6) 중풍으로 반신불수가 되었을 때에는 행인 일곱 개를 하루 한 번씩 일주일간 계속 먹는다. 행인(杏仁)을 먹은 후 푸른 대쪽을 불에 구워서 짜낸 진액을 마시면 그 차도가 빠르다(외태묘효).
7) 천식에는 행인, 도인(복숭아 씨) 각 반냥을 피침(속씨눈)을 따 버리고 볶아서 가루를 낸다. 이것을 물에 개어 밀가루로 환(丸)을 지어 새앙탕(생강)이나 꿀탕으로 매일 한돈씩 먹는다(성제총록).
7. 품종과 성상, 모양 및 특징
1. 신사대실(新瀉大實)
1) 수세는 중간정도이고 수자는 성목이 됨에 따라 개장하게 되며 단과지 형성은 보통이고 꽃눈이 매우 많다.
2) 결실성은 자가결실력이 강하고 풍산성이다. 열과가 적고, 과중은 적과하지 않으면 평균 50g 정도이고, 과실크기는 고르지 않다. 적과를 하면 60g 정도이고 균도가 고르다.
3) 과형은 원형이고 과피는 등황색으로 외관이 아름답다. 과육은 등황색에 섬유질이 적고 치밀하며 보구력도 강하여 산미가 많아 쨈용으로 이상적이며, 건과로도 적당하다.
4) 숙기는 7월상순이고 품질이 우수하다.
5) 큰 과실을 얻으려면 반드시 ⅔이상 적과를 하여야 하므로 조방적 재배는 부적당하고 수세가 약해지기 쉬우므로 비배관리와 전정에 유의하여 결실을 조절하여야 한다.
2. 산형3호(山形3號)
1) 수세는 강하고 수자는 유목시에는 다소 직립성이나 성목이 됨에 따라 개장된다. 자가결실을 하며 화아착생도 좋아 재식 2∼3년부터 결실되므로 유목기의 결실량이 많다. 결실이 과도하게 되므로 적과를 하여야 하고, 10a당 1,600∼1,800kg을 생산할 수 있다.
2) 열과가 적고, 과중은 35∼40g 정도이나 적과를 알맞게 하면 50∼60g의 대과를 생산할 수 있으며 균도 또한 고르게 할 수 있다. 외관이 아름답고 감미와 산미가 강하며, 육질은 치밀하고 품질은 중정도이다. 숙기는 7월하순으로 수확기간이 다소 긴 편이다.
3) 화분이 많으므로 수분수로 적당하며 불량한 환경하에서도 잘 결실된다. 또한 내병성이 강하여 재배가 쉬워 산지재배에 적당하다. 특히 숙기에 강우가 있어도 열과가 적다.
3. 평화(平和)
1) 수세는 중 정도이고, 수자는 약간 개장성이며 가지의 발생이 많다. 유목시에도 수량이 10a당 1,500∼1,700kg으로 많고 조기 결실성이다. 또 자가수분으로도 결실이 잘된다.
2) 숙기에 강우가 있으면(6월 중순 이후) 열과가 심하고 과중은 평균 40g 정도이며 균도가 고르며, 과형은 장원형, 과피는 담황록색으로 외관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다. 과육은 등황색으로 이핵이며 섬유질이 적고 치밀하다. 감미는 적은 편이나 산미가 많아 쥬스, 쨈 제조에 적합하다. 숙기는 6월말이다.
3) 줄기마름명(胴枯病)이나 가지마름병(枝枯病)에 약하므로 약제 살포를 철저히 하고 비옥지에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4. 광도대실(廣島大實)
1) 수세는 약간 강하고 수자는 약간 개장성이며, 중과지의 발생이 많다. 다수확 품종으로 10a당 3,000kg 이상은 무난하다.
2) 열과가 적고 과중은 35∼40g 정도이고 과형은 타원형이나 부정형의 편육과가 있다. 과피는 등황색이고 과육은 연한 편이나 보구력도 강한 편으로 숙기는 7월 상순이다. 산미가 강하므로 가공용으로 쓰인다.
5. V-51072
1) 수세는 중 정도이고 수자는 개장성이다. 화아의 착생이 좋아 결실이 잘된다. 숙기에 강우가 있으면 다소 열과된다.
2) 과중은 평균 45g 정도이고, 과형은 원형, 과피는 담등황색으로 외관이 아름답다. 감미가 극히 많고 산미가 거의 없어 통조림과 건과 제조용으로 적합하다. 숙기는 7월10일∼15일이다.
6. 하코트(Harcot)
1) 수세는 강한 편이며, 수자는 반개장성이다. 결실성이 양호하며 해거리도 없다. 수확기 강우시에도 열과가 거의 없다.
2) 과중은 부적과(不摘果)시에도 52g으로 대과이다. 과피는 등황색으로 붉은 색이 많다. 감미와 향기가 극히 높아 생식, 가공 겸용종이다. 숙기가 7월 중순으로 약간 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