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 지역 남동쪽에 위치한 칼릐반스키 산맥은 알타이산맥 북서쪽으로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 칼릐반스키 산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 시뉴하(1,210m)산이다. 칼릐반느 마을에서 이 시뉴하산을 오르다 보면 해발 500m지점에 독특한 호수가 하나 있다. 바로 모하바에 호수이다. 모하바에란 동명의 호수는 러시에서 약 12개의 호수가 있지만 알타이 지역에 있는 이 호수가 가장 유명하다. 길이 33m, 너비 20m에 불과하고 깊이 또한 2m를 넘지 않는 작은 호수이다. 하지만 이 호수는 다른 일반적인 호수와 같지 않다. 마치 돌그릇 안에 물이 고여있는 형상이다. 주변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호수 바닥 또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다. 물이 개울이나 강에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빗물 등이 고여 생긴 호수이다. 하지만 현재 호수의 수심은 점점 낮아져가고 있으며, 고여 있는 물로 인해 호수는 수초나 이끼류 등이 많이 자란다. 시뉴하산과 이 호수를 찾는 이들은 한 해의 모든 죄를 씻어낼 수 있다고 믿어 시뉴하산 정상에 올라 기원을 하며 이 호숫물로 씻어내 정화를 한다.
임도를 통해 이 곳을 차량으로 갈 수는 있으나 길이 워낙 험악해 승용차는 불가하다. 전용 사륜구동을 이용해야만 오를 수 있다.
#알타이공화국 #차박 #캠핑 #러시아 여행 #바이칼호수 #시베리아 #횡단열차 #캄차카반도 #블라디보스톡 #몽골
[유튜브로 감상하기] ※ 유튜브 ‘lucky tour' 구독, 알림설정 누르시면 더욱 더 많은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