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엔딩 장면이다.
언제나 일, 약속, 수 많은 계획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면서
이따금 느끼는 여유조차 생각을 내려놓지 못해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나에게는 정말 인상깊은 대사였다.
절대 예측불허한 이 영화처럼 내일 당장 어떤 일들이 나에게 벌어질지,
앞으로 나에게 어떤 미래가 다가올지 누가 알 수 있겠는가!
영화는 자신의 반려묘를 죽인 여우를 폭파시켜 양로원에 가게 된
100세 노인, 알란이 양로원 창문을 넘어 도망치면서 시작된다.
말코핑역에서 비링거로 떠나게 되는 알란에게 거액의 돈이 담긴 가방이
맡겨지면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 가방을 되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자들과
자유를 만끽하며 여유로운 여정을 그려가는 알란의 상반된 모습과
돈가방을 맡긴 불텐, 비링거역을 홀로 지키고 있는 줄리우스, 우연히 동승을
허락하며 함께 하게된 베니 등,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와 무심하게 툭툭 내뱉는
대사들이 정말 어찌나 우습던지 영화를 보는 내내 소리내어 웃었다.
영화는 절대 예측불허. 한치 앞도 예상 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