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대화의 단계
친밀한 대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다음의 두단계를 우리는 종종 무시하거나 아니면 이에 대해 무지하다.
먼저, 내 마음을 나눈다. 솔직하게 내 마음에 있은 것을 이야기할수록 친밀함은 더해진다. 그럴려면 상대방을 신뢰해야 한다.
다음으로, 상대방의 말을 기다린다. 기다릴때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상대에 따라 대답이 늦게 올 수 있고 아니면 아니라는 말을 침묵으로 대신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때 성급함은 우리를 쉽게 정답을 추측하고 그것이 답이겠거니 착각하고 그냥 기다림 없이 넘어가게하고 만다.
이 두단계는 사람과의 대화에도 적용되고 하나님과의 대화 즉, 기도할 때에도 적용된다.
기도의 예를 들어 보자. 직장에 정말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 그의 존재가 나의 일상에 심각하게 영향을 끼칠 정도로 밉다. 그를 만나지 않기 위해 피해다니기 시작한다면 이미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연히 기도제목이 된다. 그런데 대부분은 기도제목이 "그를 용서하고 사랑하게 해 주소서"이다. 그러나 그렇게 안된다. 그러면 나는 이다지도 사랑이 없는 존재이구나 하면서 자책하든지 아니면, 하나님은 왜 나를 변화시켜주지 않는가 하면서 기도를 안하게 되기 십상이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하나님께 할말은 "그 사람이 미워요" 또는 "하나님, 왜 이런 사람을 내 곁에 보내셨어요"이다. 솔직하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성경공부를 통해 배운 정답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보다 먼저이다. 그런 다음에는, 하나님이 뭐라고 대답하시는지 기다린다. 하나님은 반드시 말씀해주신다. 내가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거나 딴 생각에 사로잡혀 못들었을 것이다. 만약 진심으로 기다렸는데 하나님의 답이 없다면, 그 다음에 내가 할 말은 "하나님, 왜 답을 안해주세요? 제가 너무 답답해요. 화가나려고 해요. 너무해요."라고 그 순간의 마음을 또 표현한 후 다시 하나님의 대답을 기다리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은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대답하신다. 그것을 알아듣기 위해 우리는 영성훈련을 하는 것이다.
첫댓글 하나님은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대답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