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 하하노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봉평교회 창립 95주년을 봉평의 그리스도인과 더불어 기뻐하노라. |
하 | 나님께서 한민족을 사랑하시사 139년 전 벽안의 선교사들을 보내셔서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으니 |
봉 | 평의 텃밭에도 일찍이 그 씨앗이 흩날려 심겨진 후 95년 동안 이 밭에서 생명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었도다. |
평 | 화를 외치는 소리가 울리고 화목의 메시지가 온 누리에 번져나가니 백색의 메밀꽃처럼 순결의 땅이 되었고 하늘의 복을 누릴 은혜의 터전이 되었도다. |
교 | 회가 말씀의 반석에 든든하게 세워질 때 음부의 권세는 힘을 상실하고 이 땅의 점령군 어둠의 권세는 열 길로 도망하였도다. |
회 | 당(會堂)에도 복음의 빛이 비치었고 법당(法堂)에도 복음의 물결이 스며들고 사당(祠堂)에는 복음의 소리가 울리더니 그 자리에서 하나님 자녀들의 태어나는 생명 소리가 청아하게 울리어 태기산 꼭대기까지 이르도다. |
창 | 조 때 강력하게 비치던 그 빛이 어둠을 물리치고 풍성하게 이 땅에 내리더니 박토가 변하여 옥토 되는 기적이어라. |
립 | 스틱을 입술에 바르고 이마에는 곤지를 찍고는 신랑을 기다리는 새색시처럼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가 되어 |
구 | 십오 년 성상(星霜)을 묵묵히 걸어온 세월이여, 주님의 은혜요 성령의 도우심이라. |
십 | 계명을 받고 생명처럼 귀히 여기며 준행하던 그 백성들처럼 말씀에 순종하며 헌신의 길을 걸어온 발걸음이여! |
오 | 직 예수 한 분 만으로 만족하며 살리라 다짐했노라, 그 이름만 부르며 살기로 작정했노라. |
주 | 님을 사랑함이 최고의 가치인 줄 믿고 걸어온 신부의 길은 향내 가득한 꽃길이 아니었고 형극(荊棘)과 질려(蒺藜)가 널려 있던 가시밭길이었고 |
년 | 부년(年復年) 고난은 겹겹이 쌓여가고 풍전등화의 위기와 백척간두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
기 | 도와 말씀을 굳건하게 붙들고 달려온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 그대 봉평교회는 한 점 흩어짐 없이 순결하고 고고하게 이 지역의 파수꾼으로 그 사명을 감당하였구나. |
념 | (염)천의 끝자락에서 내리 쏟아지는 햇살처럼 강렬하게, 때로는 어둔 길을 걷도록 휘영청한 대보름날 그 달빛처럼 부드럽게 길 잃고 방황하는 영혼의 안내자요 그 가는 길의 이정표로다. |
정 | 연경 장로가 제51회 평창지방회에서 장로의 안수를 받고 이 뜻깊은 교회 창립 기념일을 맞이하여 하나님과 여러 증인 앞에서 취임 의례를 거행하도다. |
연 | 화(蓮花)처럼 더러운 곳에서도 예쁜 연꽃을 빚어내는 마음으로 장로가 서 있는 자리가 비록 어렵고 힘들더라도 불평 대신 찬송의 향기, 게으름 대신 성실의 향취로 양 무리에게 기쁨을 주는 일꾼이 되소서. |
경 | 주자처럼 뒤를 돌아보지 않고 오직 푯대만을 향하여 달려가며 말씀의 규칙을 잘 준수하여 마침내 승리의 관을 거머쥘 하늘 일꾼이 되소서. |
장 | 로는 주장하는 자세가 아니라 양 무리의 본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대로 성실하게 순종할 직분이라. |
로 | (노)련하다 하여 자만하거나, 연장자라고 교만하거나, 높은 자라 하여서 자고하지 말지니 |
취 | 임하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 사랑 받고, 양 무리에게 칭찬 받으며, 젊은이들에게는 배나 존경받는 장로가 되도록 다짐함으로 그대의 체취에서 풍기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평창지방과 한국 감리교에 번져가게 하소서. |
임 | 무를 완수하고 주님 앞에 섰을 때는 이 땅의 수많은 장로들보다 더 우리 주님께 많은 칭찬을 듣고 자녀손자 대대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영원의 복이 충만하소서. |
식 | 구 중에 가장 가까운 그대의 배필 장민숙 권사와 함께 곧 다가올 봉평교회 백년과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그 수고와 헌신이 아름답게 길이길이 남을 교회의 일꾼이 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