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참으로 분주한 지난 1년이었다.
느리게 사는 삶을 살지 못했다.
몸과 마음과 영혼의 조화로운 삶을 살지 못했다.
생명의 성스런 집인 몸을 지나치게 굴렸다.
그러니 마음의 평화와 영혼의 기쁨이 멀어질 수밖에...
이제 겨울의 한 가운데 서서 비로소 안식을 누린다.
참으로 감사하다.
왜 곰이 먹지도 않고 기나긴 겨울잠을 자고 개구리가 얼음 계곡 돌 밑에서 깊은 휴식을 취하는지 그 이치를 알 듯하다.
이 겨울의 휴식은 나에게 보약과도 같다.
요즘 보약의 효과를 톡톡히 체험하며 맛있게 누리고 있다.
몸이 편안하고 마음이 평화롭고 영혼이 기뻐한다.
행복하니,
하고 싶은 일들이 술술술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멋진 아이디어들도 스프링처럼 힘차게 용솟음친다.
우애의 사람들도 이런저런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된다.
휴식이 주는 귀한 선물이다.
휴식없이 바쁘게 사는 삶은 겉으로 보기에 매우 약동적인 삶인 듯하나
속으로 보면 서서히 생기를 잃어가는 삶임에 틀림없다.
어떠한 바쁜 현실, 어떠한 긴박한 상황에 처한 삶이건 반드시 휴식의 시간을 안배하고 누리는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그것이 자신의 소망을 이루게 하는 가장 큰 후원자가 될 터이니까.
휴식이 참 고맙다.
첫댓글 때 마다 적절히 휴식하셔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2010년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애정의 말씀 가슴에 귀히 담아두고 실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휴식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열심히 일한 사람 만이 휴식의 고마움을 알겠죠.
저는 너무 오래 쉬어서 휴식이 뭔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부럽습니다
저도겨울잠....눈이 떠지지 안네요..
이제는 너무 바쁜 걸음 않하시면 좋겠어요. 작년 봄에도(겨울부터)계속 아프셨잖아요?
고맙습니다. 명심 명심하겠습니다.
어쩌다 한번씩 들러보는데, 긴 침묵에 무슨 일이 있구나 했더니....침묵 뒤의 글이 울림을 줍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냥 스쳐가지 않고 흔적을 남기고 싶어지고요.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이 이어지기를 기원하는 마음들이 배후에 있다는 거 아시죠...!
깊은 애정의 말씀에 가슴이 울립니다. 더욱 정진 정진하겠습니다.
좋은말씀 고이 담아둡니다...제가 요즘 보약을 먹는데 저도 몰랐네요^^
기운내기 좋은 집이네요.. 하얀 눈밭에 토끼라도 있었으면.......
벌써 2011겨울이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