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이탈리아의 자랑 - 2019 달벨로 Dabello DRS Boots 부츠

[임호정]

메이드인 이탈리아 -달벨로 스키부츠에만 전념하다.최신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편안한 레이싱부츠

 

 달벨로는 이탈리아 스키 부츠 전문 메이커로 1974년에 시니오르 달-벨로가 창업하여  40년 이상 스키 부츠만을 제작해온 회사입니다. 현재도 인너 부츠의 봉제 이외에 스키 부츠 제작의 모든 것을 이탈리아 국내에서 행하고 있는 유일한 브랜드입니다.

달벨로에 있어서 본격적인 레이싱 부츠 만들기의 큰 전환점이 된 것이 2010/11 시즌에 발표한 스콜피온 부츠입니다. 그때까지 월드컵에서 선수가 사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레이싱 부츠를 제작하지 않아서 지금까지의 레이싱 부츠에는 없는 발상으로 스콜피온 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스키중에서 최고의 기술을 구사하시거나 레이싱을 추구하시는 스키어들은 이미 스콜피온에서 이름이 달벨로 DRS ( Dalbello Race System)로 변경된 이 부츠를 많이 사용하시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실제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많은 선수들이 사용하는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1.두 종류의 부츠

달벨로 DRS 부츠는 추구하는 성향,실력,환경에 따라 크게 두종류의 부츠로 나뉘게 됩니다. 달벨로 DRS부츠는 크게 DRS WC(월드컵)  시리즈와 일반 DRS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8/19 달벨로 DRS 부츠는 16/17 시즌에 풀체인지된 DRS부츠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1.1  레이서와 기선전을 위한 부츠 - DRS WC

 

 DRS WC의 타겟은 쥬니어 부터 성인 까지의 레이서이며, 기선전을 준비하는 선수 혹은 동급의 레벨로 탈수 있는 스키어가 주요한 타겟이 되겠습니다. DRS WC H,M,S는 플렉스(강도)가 170~130 까지 차이 이며, 주로 플렉스가 150과 130을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선택합니다. DRS WC SS 와 SX는 쥬니어, 키즈 레벨로 부츠 플렉스(강도)의 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DRS WC 부츠의 큰 특징은 CENTER BALANCED STANCE 와 DRIVE&CONTROL 의 두 가지 입니다.

 CENTER BALANCED STANCE 라는 것은 스키어가 부츠를 신고 섰을 때, 전후 좌우의 중심 위치에 자연스럽게 설수 있도록 하는 설계를 말합니다. 그 결과 스키어는 너무 구부리지 않고 약간 상체를 세운 자세로 뒤꿈치에 정확하게 하중을 줄 수 있습니다. 최신 스키 기술의 경향은 전경에서 뒤꿈치로 무게중심을 변화하여, 스키 중심과 테일을 프레스하여 스키가 부스터처럼 쭉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발바닥의 하중 포인트는 모지구에 있는 것이 좋다고 하였지만, 현재의 스키 기술에서는 하중포인트를 뒤꿈치에 두는 것이 주류입니다. 뒤꿈치를 중심으로 프레스 하여 스키의 최대 에지각에서 에지를 똑바로 위에서 누를 수가 있어서 큰 휘어짐과 리바운드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DRIVE& CONTROL 은 피팅감에 관련된 컨셉입니다. DRS WC 에서는 93mm라는 타이트한 LAST를 채용(초기 달벨로 WC는 95mm이었음)함으로써 복숭아뼈 주변과 뒤꿈치를 잡아주는 성능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좋은 착용감에 관련된 발등과 앞꿈치 부분의 볼륨은 약간 넓게 설정하였습니다. 레이싱 부츠로서 충분한 쾌적성을 유지한 채 본격적인 레이서 와 기선전 선수가 추구하는 저속에서 고속까지 폭넓은 속도 범위에서 정확한 스키 조작과 강한 파워 전달이 가능합니다.

    1.2 편안한 부츠 DRS WC의 성능 그대로 - DRS

   DRS는 DRS WC 의 성능은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일반 상급자, 매니아 스키어에게 있어서 다루기 쉽고 쾌적한 시리즈 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DRS 부츠의 혈통을 결정하는 CENTER BALANCED STANCE 와 DRIVE& CONTROL 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98mm 폭의 LAST를 채용함으로써 스키 컨트롤의 정확성과 높은 그립력을 유지 한 채 하루 종일 신어도 편안한 피팅감을 제공합니다.

  피팅이라는 의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리즈 전 모델에서 채용하고 있는 MY FIT 입니다. 이것은 새끼발가락 부분과 선상골, 뒤꿈치, 복숭아뼈 주위 등 닿기 쉬운 부분에 미리 일반적인 스키어의 해부학상의 족형에 맞을수 있게 설계되었고, 그것으로 부족할 경우 다음 단계로 인너 부츠와 그 쉘 양쪽을 열 성형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일반인이 직접할수는 있는것은 아니고 전문샾에서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족형은 동서양 뿐만 아니라 개인차가 상당히 있는데 일반적인 스키어의 해부학상의 족형을에 맞게 설계되었다는것이 약간 모호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닿는 정도에 맞추어서 어디까지 열 성형을 할까를 결정하는 달벨로 독자의 피팅시스템 일 수 있겠습니다.

  

부츠 피팅의 또 다른 키포인트는 부츠 쉘의 두께가 되겠습니다. 부츠-쉘이 모든면이 동일한 두께가 아니고 하중을 받는 부분과 일반적으로 성형이 될부분에 따라 쉘의 두께가 다릅니다.

 DRS는 Upper & Lower 셀의 형상과 두께, 커팅 등을 업그레이드 하여서 더 매끄러운 플렉스,  스키 컨트롤  능력과 파워 전달 능력을 높였습니다. 또 DRS90LC DRS80LC의 두 가지 로우-커프 모델이 라인업에 더해져 있습니다.

  본격적인 레이서와 기선전 선수의 활주에 대응한 DRS WC와 일반 상급자와 Expert 스키어가 요구하는 성능과 쾌적성을 갖춘 DRS는 각각의 목표와 취향에 맞추어서 선택하면 좋습니다.

2. 익스테리어(Exterior)

늘 그렇지만 DRS는 같은 색상이지요. 2011년 출시 이후에 사실 색상과 디자인은 비슷합니다. 아래부츠는 DRS WC 부츠입니다. 초기에는 Last가 95mm이었지만 최근에는 93mm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저는 DRS WC와 함께 Sidas의 인솔과 쉘 성형을 하였습니다.

 

 언-박싱을 하게 되면 부츠 외 스페어 파트들입니다. 제 부츠는 DRS WC라 두께가 다른 2쌍의 리프터-플레이트가 들어 있습니다. 켄팅각을 조절하는 나사와 커프 스포일러 까지 모두 포함입니다. 왼쪽 아래에 버클-디플렉터도 있습니다. 아마 이것은 WC부츠만 제공되는것 같습니다.

 로워-쉘 (Lower Shell)의 모습입니다. 늘 같은 색상 연두.연두.연두. 이번시즌은 DALBELLO 글자가 커졌습니다.  버클도 연두.연두.연두. 버클을 풀을때 잘 풀릴수 있도록 손가락의 그립감이 좋습니다.

 어퍼-쉘 (Upper Shell) 의 모습입니다. 이건 일반 커프 높이 입니다만, 달벨로는 쥬니어 혹은 여성분들을 위해서 LC( Lower Cuff )도 나오니 필요하신분들은 참고하세요.  

 부츠의 안쪽입니다. 힐에 빨간 스티커가 보입니다. 경고 문구입니다. " NOT IN COMPLIANCE WITH THE ISO NORM"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DRS WC(월드컵) 부츠의 설치할 lifter plate 높이에 맞게 알아서 toe와 Heel 을 깍아서 사용하라는 내용입니다. 레이서들은 FIS 규정에 맞게 스키에서 부츠의 stand off를 반드시 설정해야합니다.

 일반 DRS 라인업 부츠들는 따로 그라인딩 하실필요 없고 그냥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기본 장착된 부스터 인데요, 사용해보니 괜찮습니다. 부스터 스트랩이 두꺼워서 전 만족하고 있습니다.

 뺄때는 이렇게 눌러주시고요.

아주 두꺼워요.

3. 스킹시 부츠의 느낌

 제가 올해부터 선택한 모델은 DRS WC S(130)입니다. DRS보다 활주성은 높이고 플렉스 150보다 편안한 스킹을 추구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달벨로 부츠의 특징은  베이직 과 카빙 숏턴시에는 무릅과 발목을 넘겨주면 재빠르게 에지가 걸리는 느낌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고속 롱턴에서는 스키에서 부족한 스키 그립을 더 잘잡아주는 느낌입니다. 몸을 부츠와 스키중심에 잘 올려놓게 되면 머리-어깨-골반-뒤꿈치로 무게 전달이 잘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서 롱턴시 힘을 모아서 리바운드를 느끼는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테스트한 부츠는 DRS WC이라 모글사면을 타고 들어가서 범프에 스키가 부딪힐때는 충격이 조금 많이 전달되는 편입니다만 아주 까다롭지 않았습니다.

4. Closing Remarks

 

 스키 부츠는 스키보다 개인의 족형과 체력등등의 차이로 더 주관적인 느낌을 받는 장비중에 하나입니다. 달벨로 부츠가 절대적인 모든 부츠의 대안이 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6년동안 사용해본 달벨로 레이싱 부츠는 기술을 떠나서 일단 정말 편안한 스키부츠였습니다.  최신 기술과 레이싱 기술과 편안함이 적절히 잘 조화된 달벨로 부츠의 선택은 장시간 스킹과 부츠의 성능 두가지 다 잡을수 있는 부츠입니다.

Reference (참조한 글)

1. http://cafe.daum.net/volklski/k7d2/164

2. 스키저널 2017년 7월호 132-135 페이지

[깁스]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