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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속신앙은 서민층의 종교의식이 집약된 것으로, 외래종교가 들어오기 전의 아득한 상고시대로부터 한민족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었고 민간신앙으로서 한민족의 정신 속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일상생활을 통하여 생리화(生理化)한 살아있는 종교의 형태로 전승되어 왔고. 예언. 악귀퇴치, 의료행위 등 우리들의 일상생활 전반에서 형성하고 있습니다. 무속신앙은 원시적 종교의 형태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종교로서의 모든 요소를 구비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종교로서 민간층에 뿌리깊이 파고들어 폭 넓은 기반을 갖고 있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속은 불교, 유교, 기독교등 외래종교가 들어 오기 훨씬 이전부터 한민족의 원본적 신앙기반 이었으며, 이 신앙기반은 소위 고등종교라고 일컫는 외래종교들의 풍부한 교리들을 한국적인 기복신앙으로 토속화 시키는데에도 큰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물론 일부 사람들에 의해 미신으로 치부당하면서 신관자체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훼손당하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아직은 민중의 마음속 깊은 곳에 원초적 신앙으로 자리잡고 있는 종교의 한 형태인것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한국 무속이 보여 주는 사상, 음악, 문학, 무용, 미술, 의술, 예지 능력은 가장 뛰어난 종합 종교예술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속은 현실세계 밖의 상황에 비중을 두고, 현실세계와 비 현실세계 양자의 상황을 모두 믿는 입체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그 때문에 현실세계 안의 상황만을 믿으려 하는 현대인의 합리적인 사고로는 쉽사리 파악되지 못한 실정입니다. 또한 외래종교의 유입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한국의 무(巫)는 지금까지 종교적인 입장도 아니며, 민속 생활문화로 이해되지도 못하고, 주술적인 의미의 '미신, 샤머니즘, 저급신앙'으로 오해되고 인식되어 왔던 것입니다. 한국인의 무속신앙을 미신으로 치부하지 말고 민속적인 생활문화라 생각하고 대하기 바랄 뿐입니다. 현 재 한국인들은 무속을 저급 신앙, 미신, 비과학, 비논리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삶 전반에 흐르는 생활문화도 천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은 민간신앙인 무속의 바탕위에 유교, 도교, 불교를 받아들여 다른나라와는 다른 문화를 형성해 왔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면 제도권이라 일컷는 수입된 종교와 전통신앙인 무속신앙에서의 "기복신앙"(祈福信仰- 복을 달라는 의미)에 대하여 비교하여 보기로 하겠습니다.
㉠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가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신에게 기원(冀願)하는 것. ㉡ 남편이나 자녀의 승진.합격.사업이 잘되어 돈을 많이 벌어 행복을 누리고 살 게 해달라는 기원(冀願). ㉢ 아기가 없는 사람이 아기를 갖게 해 달라는 기원 (冀願) 등등 수 많은 소원을 신(하늘신.조상신)에게 비는 행위가 모두 무속신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보자면, 불경과 성경에는 기복신앙을 하면 않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기복신앙은 절대금물인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불자나 교인에게 "기복"을 못하게 한다면 어느누가 교회나 절에 다니겠습니까? 즉 현세에는 복을 빌기 위하여 절,성당,교회를 가는 이유이고 , 내세에서 극락왕생이나 영원구혼을 왜치는 행위도 말만 다 르지 일종의 소원을 비는 행위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세의 불교, 기독교, 전통신앙인 토속신앙(무속신앙)은 근간에 있어서는 같으나 모시는 절대자(석가모니. 예수. 알라신 등등) 만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 까운 일본의 전통종교인 神道의 사찰은 토착신앙과 관련된 神을 모시며 그 신의 종류는 2,000 종류 이상이며 신사는 동네 한가운데나 대도시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남녀노소의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신사에 찾아가며 , 주로 사업번창, 결혼과 애정, 시험, 안전한 출산 등의 현세의 문제들을 가지고 소원을 빌고 점을 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불교에서 행해지는 몇가지 무속적인 성격의 행사를 보면은 , 정월(음력 1월)에는 삼재풀이 그리고 삼재부적(스님이 직접 부적을 그림). 7월7일 칠석불공(※칠성님은 예로부터옛부터 무속신앙에서 섬겨온 신- 북두칠성 별 자리) 11월 동짓날(음력 12월 22일)에는 팥죽을 쑤어서 사람도 먹고 집벽이나 화장실.대문 등에 뿌리는 의식을 행하여 "액"을 막는 방법을 사용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예들은 불교에서도 토속신앙을 병행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토속신앙은 솔직하고 양면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인간의 심성 속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토속 신앙이며 역사적으로 친숙하고 한국인의 삶에 그 정서가 녹아 있는 것입니다. 이 렇게 된 데에는 무(巫)를 과거의 역사속에서 부정적인 미신으로 몰아 탄압을 가한 탓도 있겠으나, 다른 종교들처럼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하지 않고, 현대사회에 걸맞는 종교인의 상을 정립하지 못한 것도 한 원인이 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굿이라는 의식을 통해 사제인 무당이 신의 세계와 신명의 조화로 일반 사람들을 대신해 복을 빌고 질병을 치료하며, 죽은 사람의 혼을 위무하는 일을 신과 영파(靈波)를 통해 송신한다고 볼 수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에게 무(巫)의 초자연적인 믿음과 신뢰 등을 보여주는 이해의 과정이며 오랜 역사 속에서 전해 내려온 무의식의 원형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던 것이라 해석 됩니다. 한민족은 고유의 전통 생활문화를 가졌고, 한국인만 공감할 수 있는 수준높은 문화도 지니고 있으며. 그 문화가 낮게 평가될 필요도, 과장될 필요도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무속은 단군시대부터 민족의 근간으로 이어져 내려왔고, 아직도 우리생활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종교 및 생활의 일부분인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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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 신의 개념과 신격 | ||||||||||||||||||||||
신령을 종류를 크게 나눌 때 보통 천신, 지신, 인신(人神), 잡귀로 분류되며. 이 가운데 주종을 이루는 부분은 천신과 지신으로서 일월성신에 관한 신령, 또 산신, 수신(水神) 등 자연계에 있는 사물이나 현상을 의인화하여 만든 신령을 말하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전통적으로 농경사회였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됩니다. 신방(神房)이라 불리는 제주도 무당들은 신령이 일만 팔천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닐 지라도 숫자 면에서나 종류 면에서 다양한 것은 사실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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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속의 신(神) 개념은 다음과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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