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4월 3일 일요일 10시 대관령 옛길 반정에 도착한 차 안에서 원색의 등산복 차림의 아이와 아빠의 활짝 웃는 모습이 오늘 따라 유난히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아, 바로 오늘이 경포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들이 ‘작가와 함께 아들과 같이 걷는 길’ 행사에 참가하는 날입니다.
오늘 하루 아빠를 독점하며 아빠의 손을 꼭 잡고 대관령 옛길을 걸어 내려오는 모습이 너무나 정다워 엄마와 함께 온 친구들이 질투로 눈꼬리에 힘이 들어가 눈이 아팠다는 후문입니다. 신사임당의 사친시를 가로 쓰기에 익숙한 우리 친구가 왼쪽부터 읽어 내려 우리 모두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들은 이순원선생님의 귀한 말씀, 우리 친구들이 얼마나 이해했을까요?
주막에서 먹은 맛난 점심과 작가선생님의 말씀, 그리고 작가 선생님이 친필 사인한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책을 받는 것도 좋았지만, 좁은 산길을 걸어 내려오다 만난 주막의 공터에서 친구들과의 놀이는 경포초 5학년 어린이들을 더욱 신나게 하였습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여러 가지로 신경을 써주시고 배려해 주신 심진섭교장선생님께서도 즐겁게 비명을 지르며 뛰어다니는 우리 친구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셨답니다.
바우길에서도 여러분들(바람처럼, 국장님, 개구리 내외분, 월대산)이 함께 걸어주셔서 어린 친구들이 맘껏 활보하며 안전하게 완보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은 이기호국장님이 보내주신 자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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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라 글투가 유치합니다.
첫댓글 우리아들 초등 5학년때 이책을 읽고 참 가슴에 와 닿았던 길....너무 아름다운 모습들 입니다. ^^
고백하건데 교과서에 실린 글 달랑 아이들과 읽고 올라갔습니다.
학교도서관에는 책이 없고, 서점에는 갈 시간은 없어서... 이상 늘보의 핑계였습니다.
행사 후 남은 책, 도서관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자체발광! 그 건 아이들에게 해당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에너제틱하여 때론 힘들게도 하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 때가 더 많습니다.
아주아주 멋지고,행복한
표정들이네요...
아들과의 동행이 얼마나
흐뭇하셨겠습니까...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매너 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아이들에게 정말 귀한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한테도 소중한 추억이 되었답니다.
동행하고 싶었 습니다만 사전 약속이 있어서 반정 이에서 돌아오는
저마음 무거웠 습니다 늘보님 죄송 합니다
그날 개구리아저씨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하시동님이 오셨다면 그에 버금 갔을텐데 안타까웠습니다. ^*^
반정에서 쓰레기 안고 내려가 주신 것만도 감사합니다. 고놈의 종이 가방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했거든요.
대한민국에서 좋은 아빠로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으로
들어 가는 것 만큼이나 어렵습니다.
지금 아이가 하나 생기면 자주 길을 걷겠는데, 그때에는 주말에 목욕탕 데리고
다니는 것도 무척 힘겨웠습니다 못난 아빠~
아들은 힘들 것 같고 손자와 함께 걸으세요. 할아버지 되심을 축하합니다. ㅋㅋ
이번엔 제자들과 옛길을 함께 걸으셨군요.
비록 앉아서 눈길로 따라가는 길이지만 지난 걷기를 확연하게 해 줍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함께 걸은 후 아이들과 좀 더 친해졌습니다.
전 지난 정기 걷기하고 금요일까지 다리가 절룩 했는데,,,,아이들은 펄펄 날아가네요 ㅎㅎ
물오르는 나무처럼요 정말 보기 좋아요 ~부러울 정도로요~
순발력은 좋으나 지구력은 꽝입니다. 고 것 걷고 다리 아팠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좀 더 코스가 길었으면 엄마 찾은 놈들 꽤나 있었을겁니다.
와! 정말 훈훈하고 아름답네요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걷는 길...바우길에서...
돈독한 선생님과 제자의 모습이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