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사랑의일기쓰기협의회(총재 이병우)는 지난 21일 울산장애인체육관에서 학생 및 자원봉사자 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봉사체험글짓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1년 간 장애인, 소외계층, 다문화 가정 등을 도와 자원 봉사한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하게 하여 우수봉사자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장애인 58명(지체20, 지적28, 뇌병변 10), 초·중·고 학생 200명이 1박2일 간 체험학습으로 진행됐다. 첫째날 20일은 태화강공원에서 태화강기마환경감시단(단장 이상협)의 지도로 60명(장애인 40, 비장애인 20)이 승마체험학습을 했고, 소호별장에서 장애극복 토론회,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어울림 운동으로 진행됐다.
둘째날에는 장애인체육관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봉사체험글짓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시재로는 비장애인부 ‘봉사를 통하여 바뀐 점’을 장애인부는 ‘어머니’로 그동안 자신을 길러주신 어머니에 대한 편지쓰기로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참여 장애인들에게도 자신의 느낌을 쓰게해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날 지적장애인 자녀를 둔 권현숙 어머니는 자녀가 잘 표현을 못하자 직접 “우리 아이가 장애아란 것이 원망스럽고 부끄러웠지만 이제는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감정어린 글을 남기기도 했다.
입상자는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엄혜경 심사위원장인 울산장애인여성회장은 “이번 행사는 글짓기실력, 1년 간의 장애봉사실적, 행사참여도를 합해 그야말로 봉사의 참뜻을 진정성을 다해 포현한 글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최인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