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속의 바다(제 7 행시집 10.3.20-6.8)
다녀본 인생길에 지치고 힘겨워서
행여나 낙원있나 숨죽여 살펴보니
시원한 감로수로 갈증을 풀어주고
방마다 인정의꽃 소담히 피워내는
최면에 걸린듯이 홀라당 빠져드네.
고은손 정겨웁게 마주해 다독이며
야무진 우정으로 가득한 다행시방 10. 3. 20. (노을빛)
행시 문학
행시속 세상있고 내안에 행시있어
시대는 변화해도 예술은 영원할것
문학의 장르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학문의 깊은숲에 신선한 바람이네.
행복의 염원따라 새생명 끌어안고
시공을 초월하여 예지를 번뜩이면
문명의 큰길에서 넋잃은 중생에게
학파를 따지기전 감동을 선물하세.. 10. 3. 20.(한삼동, 자유)
보고 가야지/아기와 고양이
보조개 살짝 페인 귀여운 꼬마
고사리 두 손으로 우유 마시다
가랑이 잘 못 펴서 엉덩이방아
야옹이 깜짝 놀라 번쩍 눈뜨고
지그시 다시누어 고르릉 자네. 10. 3. 21.(한삼동 끝말)
누구라도 친구처럼
누구인들 지친삶에 낙심되지 않을까만
구석구석 파고드는 외로움에 흔들린날
라디오에 귀를대고 별밤음악 들어봐도
도사리는 아린고통 빨간불로 위협했지
친친감긴 상실감과 허무주의 빠져들고
구겨버린 이력서에 내청춘이 시들때에
처방전도 필요없이 삶의의욕 되찾는건
럼주처럼 화끈한맛 친구카폐 덕분일세. 10. 2. 22. (한삼동)-친구 ---1---
한겨울 날씨 봄 오다가 말건가
한참을 생각 했어
겨자씨만큼 미미한 인연이 자라
울릉도 호박엿보다 더 달콤한 사랑이 되었네.
날강도같이 어느 날 갑자기 다가가 채근한 사랑이
씨줄 날줄로 곱게 엮어 비단 무늬가 될 줄이야
봄, 어느 날
오래된 첫사랑의 연서 한 장을 꺼내어
다시 읽으며 눈물짓다가
말없이 두 손을 잡고 “사랑 한다“ 말 했지
건성으로 대답 했지만 가슴이 뛰어
가눌 수 없을 만큼 그 날 행복했어, 난.. 10. 3. 22 (한삼동) 오일
윤국
윤회인연 어느끈에 엮이었던 연분일까
사랑보다 더깊은정 속마음에 사려담고
국적없는 사치풍조 온세상을 풍미해도
송죽처럼 든든히선 그대있어 행복해요
윤전기가 돌아가듯 돌고도는 세상인심
아침저녁 몰라보게 변해가는 세태인데
국화꽃 향기같이 은근하게 전해주는
오누이의 정분처럼 아늑하고 다정한 님. 10. 3. 22.(친구)
삼행 다행시 방
삼삼한 그리움이 봄밤을 설레이면
행운의 여신에게 엎드려 비는소원
다듬어 고운얼굴 살며시 보고파라
행여나 로또복권 당첨된 기분으로
시원히 기쁜소식 맘조려 기다릴때
방긋이 웃고가요 누구나 친구처럼. 10. 3. 22.(친구처럼)
처음
처녀지 개척하는 화전민 희망처럼
음지의 여린형제 보살핀 님의손길
---2---
처음은 얼떨결에 곁눈질 했지만은
음악의 선율처럼 포근한 님의미소. 10. 3. 23. (친구)
감사합니다.
감꽃으로 목걸이 걸어주면서
사랑한다 말하려다 얼굴만 붉히었지
합환주(合歡酒) 나누는 꿈을 꾸면서
니트 스웨터에 손을 넣은 채
다소곳이 별 같은 눈빛만 바라보았네.. 10. 3. 24 (노을빛)
아름다운 인연
아름드리 꽃다발 웃음으로 건네며
름름한 가슴으로 손벌려 안으시던
다정한 그대에게 사랑의 포로됬네.
운무에 가린산길 들꽃의 향기속에
인적이 끊긴산숲 꽃비를 맞으면서
연잎의 이슬처럼 해맑은 그대사랑. 10. 3. 25. (친구)-한삼동
지니
지는 해 고운노을 무심히 바라보다
황금빛 곱게 물든 석양빛 안아보면
니그로 영가(흑인영가) 이듯 구슬픈 멜로디가
가슴에 전율처럼 촉촉이 젖습니다.
지나온 세월이야 바꾸지 못하지만
아직도 마음속에 앙금이 묻은 열정
니코틴 중독같이 살아서 꿈틀대며
때때로 몸부림쳐 숨통을 죄어오네
지새운 외로움에 별들과 나눈 밀어(密語)
달빛이 위로하듯 가다가 멈춰서면
니 맘도 나와 같이 때로는 배회해도
아침 해 여는 하늘 새 희망 노 저으리. 10. 3. 24. (노을빛)-한삼동
풀꽃사랑
풀어진 꿈의조각 다듬어 싸매주고 ---3---
꽃물든 수줍음에 살며시 잡아준손
사나이 순정에도 불꽃이 일렁이네
라랑한 목소리로 불러준 사랑노래
풀피리 구성지게 들려온 산길에서
꽃반지 끼워주며 떨리던 그눈동자
사무친 순정의꿈 새롭게 떠오르면
랑데부 환희의날 손꼽아 기다려요
풀어서 다써볼까 저강을 먹물삼아
꽃반지 끼워주며 떨리던 그눈동자
사랑의 진한맹세 꽃비로 날아가도
랑만의 서정시로 꿈에도 읊습니다. 10. 3. 26 (노을빛)-한삼동
세상 살아가는 동안
세상인심이 아침과 저녁이 다르다더니
상상도 못할 불륜이 판을 치고 있네요.
살인, 지진, 질병, 전쟁 .. 이 무슨 말세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풀리지 않은 의혹들
가랑비에 옷 젖는다더니 어느 사이 오염된 현실일까
는 것은 분쟁이요, 부정부패요, 불신이니
동방의 빛이라던 말 이제는 옛 말 일세
안심하고 살아갈 그런 세상은 어제쯤 올까... 10. 3. 27 (한삼동 지정)
꽃피고 새 울고
꽃 편지 받아들고 설레던 마음
피시시 미소 띠고 숨어서 보니
고맙게 내 생일에 선물 준대요.
새들은 노래하고 나비 춤추니
울렁인 가슴속에 행복 넘쳤지
고향의 마당가에 목련 피던 날.. 10. 3. 28.(노을빛)-한삼동
어느 날 갑자기
어디 메로 떠나는가 시골색시 시집가네,
느닷없이 사주단자 끊지 못할 인연 두고
날 받는 날 뛰던 가슴 한숨 속에 눈물 섞어
갑사댕기 옥색치마 고이접어 담아놓고 ---4---
자주고름 눈물 젖어 방울무늬 얼룩지네
기왕지사 갈 바에는 곱게 접어 웃고 가소.. 10. 3. 28. (한삼동,주문)
보라빛 향기
보고 싶어 눈감으면 영상으로 뜨는 얼굴
라스트 씬 해피 앤딩 영화 속의 주연같이
빛나거라, 순결하고 아름다운 그대청춘
향연처럼 펼쳐 보인 젊은 날의 질펀한 꿈
기울어진 석양빛에 노을 같이 번진 행복. 10. 3. 30. (친구)-한삼동
회원 자작 글방
회심의 고운미소 은근히 엿보면서
원하는 분량만큼 행복을 퍼가세요
자맥질 고단한삶 시한편 읽고나면
작달비 해갈하듯 후련히 풀리리다
글솜씨 선뵈이고 작품도 감상하며
방긋이 웃어봐요 새봄의 들꽃처럼 10. 3. 31. (친구)
젊은 영혼들이여
젊은 그대 바다의 용사들이여
은연중 키운 꿈을 펼쳐야 할 시기에
영혼은 섬광처럼 번쩍이지 않았던가.
혼신의 열정은 아직 뜨거운 불꽃인데
들리는 비보를 기적으로 일으켜
이상(理想)을 야생화처럼 산을 덮게나 10. 4. 1.
여윈 겨레의 혼에 살을 입히고 여인의 눈가에 눈물을 거둬 가시게... (한삼동.)- 노을빛
운만 풀어 될 일일까
운수대통 하라고
만자(卍字)형 길상무늬 새겨진 식탁에
풀코스 특별요리 시켜 주시며
어느 곳 에서나 쓸모 있는 사람 되라고
될성부른 나무라며 안아주셨지.
일기장을 가득 메운 눈물의기도....
일그러진 오욕(汚辱)의 역사는 누구의 책임인가
까닭모를 아픔에 통곡하는 사람들..
바다는 말없이 흘러 흘러가는데... 10. 4. 2(한삼동 지정) ---5---
꽃씨
꽃다운 딸 보내며 그 무슨 신바람에
씨 암탉 목 비틀어 밥상에 올렸을까.
꽃 편지 읽으면서 혼자서 이죽이죽
씨아질 시집 사리 꿈에도 모르면서 *씨아질- 목화씨를 빼는 일 10. 4. 3 (한삼동 두줄)
벚꽃이 피네요
벗 있어 술맛 살고 꽃 피어 봄 익는데
꽃잎이 바람 따라 물위에 흘러가면
이 봄도 서러운 양 온 날을 젖는구려,
피는 맘 꽃과 같아 안개비 적셔오면
네온 불 졸고 있는 적막한 밤거리에
요실금 버릇처럼 성가신 사랑의 꿈. 10. 4. 4. (노을빛)-한삼동
파란하늘
파란 꿈 초롱초롱 울렁인 가슴속에
란꽃의 향기처럼 향긋한 임의 숨결
하구언 공원길에 손잡고 걸어볼까
늘어난 홍수처럼 차오른 사랑이여.
파김치 지친영혼 다독여 감싸주고
란제리 무늬처럼 곱게 빚는 행복의 꿈
하늘빛 푸른 희망 깃발에 나부낄 때
늘 부른 사랑노래 심금을 적십니다. 10. 4. 5. (친구처럼)-한삼동
기약 없이 떠난 님
기막힌 사연을 어찌 말로 다 해요
약이 없다 하네요, 사랑에 병이 나면
없는 기운 다시 세워 추스르렵니다.
이유나 말 해 봐요, 말없이 떠난 사연
떠드는 추억마다 모닥불로 달궈놓고
난파선 항해 같은 부서지는 아픔을
님 오실 길섶에 물망초로 피오리다. 10. 4. 6. (노을빛)-한삼동-친구
---6---
한삼동 만만세
한 가지 큰 소원은 시인이 된다는 것
삼생에 고운인연 알뜰히 가꾸어서
동자승 미소 같이 포근한 행복으로
만인의 아픈 가슴 눈물을 닦아주고
만면에 기쁨 넘쳐 이생이 낙원 되게
세상사 힘 들 때면 살며시 안아줘요. 10. 4. 7. (한삼동,5일)
해골
해당화도 꽃이지면 잔가시만 남을거야
골이깊은 절벽위에 선뜩하게 서는외롬. 10. 4. 8(한삼동 두줄)
한행문학 출범 했네
한량들 꽃그늘에 청아한 목소리로
행시를 운을따라 불밝혀 낭송하면
문장이 물흐르듯 봄밤에 정감넘쳐
학예회 발표하는 동심의 소녀같이
출중한 시어발굴 철저히 갈고닦아
범선의 고동처럼 우렁찬 기적으로
햇과일 익어가는 천혜의 자연속에
네활개 하늘향해 고고성 펼치소서. 10. 4. 9.(한삼동, 지정)
벚꽃망울
벗 있어 더욱 고운 봄날
꽃향기 넘쳐나는 들길도 달려보고
망향가를 술잔에 채워 마시면
울적했던 안개쯤은 봄눈처럼 녹을 걸요.
벚꽃 무리지어 하늘을 덮으면
꽃비가 바람결에 온 거리를 춤추고
망울진 우리사랑 축제로 타오르나
울렁이는 가슴속에 터질 듯 뛰는 심장. 10. 4. 10. (노을빛)-한삼동
리트머스 시험지
리얼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던 임 ---7---
트이던 여명의 햇살만큼 고왔어라
머플러 고쳐주며 살갑게 잡아주신 손길
스칠 때 마다 전율이 전신에 감염되고
시치미 땔 수 없어 배시시 웃곤 했죠
험한 나그네길 인생에 믿음직한 동반자
지나온 세월이 주마등으로 스칩니다. 10. 4. 11. (한삼동 끝말)
침몰
침도 바르지 않는 거짓말로
몰상식하게 말을 바꿔 보고 하는 일. 10. 4. 10(한삼동, 두줄)
검사
검증 할 수 없는 일을 복잡하게 짜 맞추어
사족을 자르고 고통을 주는데 머리가 좋은 사람들. “ (한삼동, 시사)
한삼동 만만세(인생무상)
한세상 사는 것이 뜬구름 잡는 건가
三春도 어느 순간 꿈처럼 지나가고 -봄의 석 달
동박새 깃털같이 가벼운 초로(草露)인생 - 풀잎 끝에 맺힌 이슬
만년을 살 것처럼 허세를 부리다가
만신창(滿身瘡) 역병으로 피 흘린 인생여정 -온몸에 퍼진 부스럼
세상사 무상한 것 이제야 알듯하네.. 10. 4. 12 (한삼동. 오일)
자신 있고 신나게
자유와 행복은 스스로 지키는 이의 몫
신이주신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
있고 없음이 인격의 척도 일 수 없음이니
고래로 정의는 역사 속에 살아 있음에
신명 바쳐 보람으로 지키리라
나그네 인생길이 비록 짧지만
게걸스런 탐심으로 삶을 허송하지 않으리라.. 10. 4. 13( 한삼동 지정)
물속에 지는 꽃
계절의 순환다라 어느 덧 봄이련만
무더기 지는 꽃에 한 맺힌 사연 있어
환상의 꽃비 날려도 울먹이는 꽃동산 10. 4. 10 (한삼동 ---8---
제2회정모를 축하하며
제이의 인생행복 카페에 찾는임들
이번에 가슴벅찬 두번쩨 생일잔치
회심의 진한사랑 저마다 품고오신
정든벗 회원님들 끈끈한 정때문에
모든일 덮어두고 단숨에 오셨네요
늘푸른 상록수의 굳건한 의지앞에
축배를 올리면서 감회에 젖습니다.
하룬들 잊으리까 지극한 헌신의정
하고픈 회포들을 술잔에 가득채워
며칠을 뜬눈으로 새워도 좋으리다.. 10. 4. 14. (한삼동 주문)
꽃비 춤 춘다
꽃잎이 물에떠서 흐르는 시냇가에
비추는 별빛따라 긴여행 떠나는데
춤추는 버들가지 제세상 만난 듯이
춘풍에 곰살궂게 잔가지 너울대며
다리에 쥐났는가 허리통 흔들리네.. 10. 4. 15 (노을빛)
벙어리 냉가슴
바보같이 부끄러워 말못하고 가슴조려
꿔다놓은 보릿자루 어수룩이 서툰사랑
신기하게 속마음은 열화같이 타오르며
은근하게 사무치는 가슴앓이 콩깍지가
구곡간장 애타는맘 야멸치게 참아내고
두고두고 곱씹으며 되뇌는말<싸랑해요> 10. 4. 16.(한삼동 오일)
한줄기 봄비
한 송이 꽃인들 기적이 아니던가!
줄기에 차오르는 가녀린 생명
기어이 살아야 하는 절대적 의지 앞에
봄비는 말없이 영혼을 끌어안고
비는 것, 타이르듯 지금은 입 맞추고 있느니... 10. 4. 17(한삼동)
---9---
요지경
요승(妖僧)이 판을치면 난세(亂世)라 일컸는데
지성(至誠)은 간데없고 잿밥만 탐하는가
경건한 대자대비 불심(佛心)이 아쉽구려. 10. 4. 18(한삼동 끝말)
강산에 꽃이 피네
강남제비 봄꿈물고 처마밑에 둥지틀면
산들바람 수양버들 춤사위도 고을시고
에꿎었던 꽃샘심술 개운하게 떨쳐내어
꽃바람에 산과들은 녹색치마 갈아입고
이팔청춘 부럽잖은 고동치는 심장속에
피는것은 꽃뿐이랴 화판여는 희망의꽃
네온사인 휘황한빛 무지개로 떠오르네. 10. 4. 19 (한삼동 오일)
즐거운 산행 길
즐거운 산새들이 사랑노래 부르면
거리엔 고운나래 청춘의 봄이어라
운무의 산정마다 새생명 맑은숨결
산향기 고운숲길 큰시름 벗어두고
행복한 원시림의 은총에 안겨보면
길찾는 고비마다 발뿌리 닫는보람 10. 4. 20.(노을빛)_한삼동
행복한 여자
행여나 오신길에 꽃나비 춤추거든
복사꽃 피는언덕 내마음 열어봐요
한번쯤 후회없는 사랑을 주고픈데
여울목 징검다리 건너며 약속한말
자수정 보석같이 봄하늘 밝힙니다. 10. 4. 21(노을빛)-한삼동
향기로운 입술
향수에 젖던날밤 가슴에 안기면서
기우는 달그림자 눈속에 맴돌때에
로맨스 아리아에 흥건히 취했어라
운명의 여신에게 행운을 빌어보며
입술에 감겨오는 황홀한 전율이여
술렁인 가슴속에 활화산 분출했네. 10. 4. 22(노을빛)-한삼동 ---10---
바람난 남자
바라만 봐도 가슴 울렁인 당신
람바다 춤사위에 온 넋을 빼앗기고
난도질당한 자존심에 사랑을 구걸했어요.
남모르는 마음의 상처를 눈물로 싸매며
자맥질 해녀처럼 그대 가슴속에 헤엄치는 내 영혼을 아시나요. 10. 4. 23. (노을빛)-한삼동
따스한 봄 햇살
따지듯 물어보다 제풀에 기가꺾여
스산한 찬바람에 내마음 웅크린날
한세월 지난후에 뉘우쳐 다가와서
봄달빛 으슥한밤 두팔로 껴안으며
햇내기 서툰고백 귓전에 속삭일때
살속에 파고드는 오롯한 사랑이여!.. 10. 4. 24.(한삼동 오일)
홍콩
홍시로 붉게물든 농익은 여자몸을
콩콩콩 쥐어박는 무지한 방망이질.. 한삼동 두줄
아이 좋아 이봄이
아름다운 꽃들은 지는 모습도 고운가
이마에 연분홍 꽃잎 날아와 살포시 입 맞추면
좋은님 오실 듯 마음이 설레네.
아름다운 목소리로 새들 노래 들려오면
이랑마다 향기로 물결치는 신록의 숲바다
봄의 푸른 가슴에 포근히 안기는 행복
이생이 낙원 되어 오색 꽃무늬로 융단을 펴네. 10. 4. 25(한삼동 지정)
싱그러운 봄
싱그런 녹색물결 온산에 넘실대면
그리운 파도소리 해변의 로맨스여
러브-씬 연출하는 갈매기 사랑노래
운전석 옆자리에 예기꽃 조잘대며
봄여행 사랑싣고 달리는 드라이브. 10. 4. 26(한삼동)
---11---
아 옛날이여!
아직도 꿈꾸는가. 그대!
옛 추억의 환상에서 깨어나 나에게로 오세요.
날개를 달으리까 그대 마음에
이 한밤 그대 생각에 여위어가는 목마름
여인이여! 내 사랑이여!
그대 오시는 길에 꽃 물든 순정을 안아주세요. (노을빛)-한삼동 4. 27
하늘도 우시나/천안함 침몰사고
하늘도 부끄러워 눈감아 흐느낀날
늘푸른 고운생명 마지막 가는길에
도도한 자주국방 희생양 되었는가
우짖다 까무러친 조국의 품속에서
시대의 아픈역사 오욕의 한을풀고
나래를 곱게접고 극락에 편히쉬게. 10. 4. 29(한삼동)친구-노을
스승의 날
스스로 날지못할 힘없는 애벌레들
승리의 갑옷입혀 용사로 새워주고
의젓이 바로서며 우주를 날아보라
날개를 달아주며 다독여 안으셨네. 10. 4. 30. (한삼동 자유)
사대 강 사업
사실은 타당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대대적 국책사업 끝내도 되는것을
강경책 일변도로 외고집 졸속행정
사업도 끝내기전 여론만 분열됐소
업적에 연연하다 국고만 탕진되네. 10. 4. 30 (한삼동 시사)
연꽃
연초록 푸른숨결 산숲에 넘실대고
산새들 고운노래 메아리 울리던날
꽃속에 파뭍혀서 배시시 웃던그대
선녀가 내려온듯 행복해 젖었어라 ---12---
연서로 보낸사연 꽃잎도 함께넣어
키스로 봉함하고 향수도 뿌려두고
꽃물든 수줍음에 앙가슴 콩닥일때
첫댓글 주옥 같은 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이 외진 곳에 다녀가셨네요. 감사드립니다.
랑산님...차분히 작품들을 정리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에 좋고...배울 점이 많습니다...
건필 건안 하소서...^J^
어려운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