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본문내용
|
다음검색
자립형 친환경축산으로 희망을! | ||||||||||||||||||
자닮에서 선정하는 2010년도 명인에 선정 된 김정호님은 자립형 친환경축산 22년차이다. 앞으로 네 차례에 걸쳐 명인의 오랜 시간의 경험들을 옮기고자 한다.(2010년 자닮선정 친환경 명인 파주 김정호님) | ||||||||||||||||||
한국의 축산, 희망이 있는가? 한국의 축산이 어떻게 변천되어 왔으며, 현재 어떤 기반 위에 서 있는가를 조금만 살펴보면 수입개방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축산은 절대 대안이 될 수 없음이 분명해 진다. 간단히 식량 자급률 26%인 나라가 수입곡물에 의존하는 ‘보세가공형 축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지 않을 수 없다.
지구온난화와 식량소비의 증가, 인구의 증가로 앞으로 식량의 문제가 개선될 여지는 거의 없어 보인다. 치솟고 있는 국제 식량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한국은 축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기보다 단기적 정책으로 연명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 한국적 상황에서 축산의 대형화는 사료 자급률을 극단으로 떨어 뜨려 왔고 사육환경의 조밀화는 가축이 질병에 취약한 상황을 만들었다. 병 발생을 막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항생제, 성장촉진을 위해 사용하는 호르몬제가 국토를 오염시키고 사람을 건강까지 위협하는 상황까지 오지 않았는가! 해마다 반복되는 조류독감, 구제역 등의 질병이 축사와 길바닥에 뿌려대는 소독약 가지고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질병의 제압에만 정책을 집중할 것이 아니고 건강한 가축의 사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육환경의 친환경성의 회복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자! 축산의 생생한 현장 속에서 20년을 함께해온 김정호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편집자 주>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한 농촌의 삶은 무엇인가 지금 이야기는 정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니 개선의 여지는 항상 있습니다. 질타를 하면 겸손히 받겠습니다. 이 자리는 여러분과 같이 의논하고 연구하는 자리라고 생각하시고 행복한 농촌의, 자연의 삶을 연구해 봅시다. 자 지금부터 내 보따리를 여기에 다 풀어놓겠습니다. 이 보따리 선물을 받을 것인지 아닌지는 여러분 몫이며 여러분이 좋아한다면 우물에서 한없이 맑은 물을 퍼 올리듯이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감동과 전율을 느끼며 감사와 행복감에 젖는다면 여러분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즐거울 것이며 행복감에 젖어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꼭 여러분도 나와 같이 마음의 문을 풀어놓고 가슴을 활짝 열어 이 보따리를 잘 묶어서 집으로 가져가 다시 풀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은 혼란 속에 여러분이 살고 있는데 실감을 못하고 다른 생각에 젖어 있습니다. 이는 외세 문화에 우리 문화가 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빨리 우리 문화를 찾아 복원해서 이 혼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 조상님은 누구이며 어떻게 사셨는지, 내가 누구이며 왜 여기 이 땅에 있는지만 안다면 우리의 잃어버린 문화는 금방 찾을 것입니다. 이것이 질서이며 자연이라 생각합니다. 각종 신종 질병 출현(사람과 가축모두)에도 불구하고 고치지도 못하는 현대 의사들 속에서 빨리 벗어나 봅시다. 다른 삶의 세상이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 사람이 맞는가? 우리 모두 가만히 생각해 봅시다. 먹는 것, 입는 것, 잠자는 것, 사랑하는 것, 똥 누는 것까지 서양 사람과 동일하다. 왜 이렇게 되어야만 하는걸까요. 우리는 우리의 뿌리와 역사 모두를 잊어버리고 있으며, 진솔하게 풋풋하게 느끼고 사랑하는 ‘느린 마음’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저 서양 것이 최고인줄 알고 있습니다. 종교나 먹는 것, 입는 것 잠자는 것까지 모두를 말입니다. 외국인과 다른 게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뉴욕거리와 명동거리가 무엇이 다른가? 외국인이 오면 보여줄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외국인과 우리가 도대체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어요.. 08년 3월 서울강남 모 초등학교 입학식행사 모든 것을 영어로 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도 모르게 한숨과 욕설이 나왔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학교에서 초등학교에서부터 왜 미국식을 가르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먹거리를 보면 이것도 서구화되어 우유에 빵, 햄버거와 콜라, 도넛과 커피, 피자와 통닭, 소시지 등, 얼마나 바쁜지 간단하고 빠르게 먹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먹는 문화는 어디로 갔는가? 왜 서양의 먹는 문화가 자리 매김하고 있는가? 종교 또한 서양종교가 왜 우리나라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일까? 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를 낳아도 서양식으로 낳아야 하며, 아예 미국에 가서 아이를 낳는 사람도 많죠. 사랑도 미국식으로 해야 점수를 딴다고 합니다.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 문화는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서양은 우리의 좋은 문화와 의술을 가져다 자기네 것으로 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현대 축산이 들어 온지 얼마나 되었나요? 40년 밖에 안 되었어요. 그런데 지금 어떻게 되었습니까? 소비자는 항생제와 호르몬제가 과량 투여된 고기를 접하고 있고 생산하는 축산인은 빚더미에 있으며, 국토는 오염되고, 우리 토종흑돼지는 작고 더디 자란다는 이유로 밖으로 밀려나서 푸대접을 받다가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 토종 씨앗에서 돼지, 소 등에 이르기까지 서양화되고 더욱 아쉬운 것은 가축을 키우는 방법까지 서양화 되었다는 겁니다. 이런 일이 도대체 왜 일어나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냉철히 생각해야 됩니다. 우리 문화와 우리의 식생활, 우리의 농업을 되돌아보며 우리에게 합당한 것을 찾아야 합니다. 거기에서부터 진정한 친환경이, 경제성이 살아있는 친환경농업이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
첫댓글 휼륭하신 일을 하시고 계시네요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