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꼬리에 꼬리를 물던 나의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그것을 신세한탄처럼 가벼운 일로 여기지 않고, 고민을 깊이 생각하고 함께 나눠줄 사람에게 털어 놓고 싶었습니다. 이번 연수에서 그런 저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위로 따위가 아니라 진짜 사회복지사다움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적용해야 하는지 듣고 배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그런 기회를 준 중부재단, 그리고 3박4일 동야 우리의 길잡이가 되어주신 김세진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또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연수 내내 좋은 기운 주신 6기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배움
책책책 연수 기간동안 천천히 함께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조급함을 내려놓고 각자 자기 페이스대로 갈 수도록 기다려주었던 우리 6기들의 모습처럼 더디 가더라도 함께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앞서 가는 사람은 어둠속 작은 불빛처럼 방향을 잃지 않게 빛을 비추는 역할을 잘 하면 될 일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어떤자리,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사회복지사다움을 잃지 않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있는 곳이 실천현장임을 잊지 않고, 발바닥으로 온 지역 누비며 일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어떤 후배가 오더라도 사회복지사로서 이상을 품고 즐겁게 실천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먼저 경험했던 것들을 글로 잘 다듬어 제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소망
현장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어졌습니다. 그동안 고민을 마무리하고 다시 즐겁게 해볼 일들을 궁리하고 싶어졌습니다. 잠시 잃었던 현장의 두근거림을 찾았으니 빨리 현장에 적용해보고 싶습니다.
돌아가면 각자의 속도대로 저와 한 길을 가고 있는 동료들을 다시 보고싶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대하겠습니다. 나의 성장에 힘을 쏟듯 후배들의 성장에 더 관심을 갖고 실천하고 싶습니다. 이상에 비추어 다시 소망하는 일이 생겨 기쁩니다. 소망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잘 기록하고, 함께했던 동료들과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자연과 벗 하며 누릴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뜻있게 실천하고자 고민하는 선생님들과 함께여서 더 좋았습니다.
첫댓글 와.
" 조급함을 내려놓고 각자 자기 페이스대로 갈 수도록 기다려주었던 우리 6기들의 모습처럼 더디 가더라도 함께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저 앞서 가는 사람은 어둠 속 작은 불빛처럼 방향을 잃지 않게 비추는 역할을 잘 하면 될 일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마음 깊이 와닿습니다. 책책책 연수로 더디가더라도 함께 가는 길이 얼마나 즐거운지 소중한지 많이 배우고 느꼈던 시간들이 스쳐갑니다. 저희가 그랬듯 6기도 풍성하고 귀한 시간 누리고 오신 듯해 마음이 참 좋습니다. 기록 나누어주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