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에서 접전끝에 두산이 석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9회 시작전까지 동점이었고, 두산에게 희망적인 부분도 많습니다.
우선 어제는 가장 두산답지 못한 경기였고, 너무너무 안 풀리는 경기였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접전이었으니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쉽게 승리할 것으로 봅니다.
일단 투수진에 관하여
두산 선발 히메네스는 공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주심의 바깥쪽 스트라익 존이 후하여 슬라이더가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조심스러워하다보니 공이 스트라익 존에서 많이 빠졌습니다. 구위를 믿고 좀 더 과감했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처음 2실점이야 이상한 상황이 겹치다보니 그런 것이고, 재역전을 허용하는 부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니 다음 등판을 믿어봅니다.
불펜진은 고창성이 좋았는데 너무 일찍 내린 것 같고
정재훈을 너무 믿었나요? 다른 대안이 없었지만 3이닝은 무리였던 듯 합니다.
가장 적정되는 것은 태훈이입니다. 허리가 안 좋다더니... 앞으로 활용이 문제됩니다.
타선과 수비에 관하여
최준석, 이성열이 찬스때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아쉽습니다. 타순조정이 필요할 듯.
수비도 손시헌, 양의지가 그 정도는 잡아줬어야 합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을 일찍 내리지 못한 것도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거야 뭐 하늘의 뜻이다 보니.
오늘 2차전은 양팀 선발이 김선우와 사도스키이다.
우선 선우가 6이닝 이상 잘 막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토, 일요일 모두 비가 예보되어 있는 만큼 내일을 생각말고 투수진을 쏟아부어야 한다.
키스도사는 김선우와 어찌보면 스탈이 비슷한데, 공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5점 이상은 가능하다.
첫댓글 하이라이트 보니 정말 멋진 경기였는데 아쉽네요! 두산 팬은 아니지만 서울 시민으로서 두산이 이겼으면 한다는...남은 경기 두산의 선전을 기원해 봅니다.